처음으로 라운드중 골프백 빼고 집에 와버렸습니다. (부제: 5번 홀에서 클럽하우스까지는 꽤 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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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13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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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리그 파트너을 골프채 3번 잡아본 사람으로 배정해주더니, 어제는 상대편 대타로 들어온 사람이 골프클럽 4개를 가지고 와서 플레이를 하더군요.
골프백에 클럽에 4개가 있던게 아니고, 딸랑 골프채 4개를 가져와서 카트에 올려놓고 치네요.
공을 제대로 맞추지도 못하고, 골프에 대한 기본 매너교육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게다가 어제는 앞팀사람들이 하도 느리게 치는 바람에 다섯홀 치는데 두시간이 넘게 걸리더군요.
흐름이 완전히 끊어지는 게임 진행에,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매너없는 상대방 플레이 및 개념없는 대타. 참다가 결국 폭발했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회사 리그에 조인 안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올해 리그게임이 10번 남았고 게임비는 선불이었는데 마저 플레이를 해야할지 고민이네요.
댓글 8
스토니안님의 댓글
12명 정도의 골프 대회를 주관해 본 경험자로서, 이런 상황들을 방지하고자 주최 측에서 노력해야 합니다.
- 전체적인 페이스 관리: 골프대회에 참가하는 골퍼들은 앞뒤에 결국 다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과 상품이 걸린 대회이기 때문에 더 신중해야 한다는 자세때문에 전체적인 페이스가 느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대회 룰은 페이스를 유지 혹은 촉진하는 룰을 적용해야 되지요. 퍼터 한 자 이내는 반드시 오케이를 주고, 오케이 받고 연습 퍼팅을 못하게 하고, 오비 지역을 해저드 처리 하는 등의 유연한 룰 적용이 필수이더군요.
- 동반자 페어링: 골프대회 주최 측은 가급적 많은 인원이 모여서 사람 북적북적한 대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참가 자격에 대한 제한을 느슨하게 하는 경우가 많지요. 위에서 말씀하신, 클럽 4개만 가지고 골프 하시는 분은 공을 못 맞추니 초보자이겠군요. 페어링을 해보면 초보자 끼리 한 조로 묶는 편이 낫더군요. 실력 차가 너무 나는 골퍼들을 한 팀으로 묶으면 골프를 진지하게 치는 사람들이 꼭 손해를 입게 되더군요.
- 전체적인 페이스 관리: 골프대회에 참가하는 골퍼들은 앞뒤에 결국 다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과 상품이 걸린 대회이기 때문에 더 신중해야 한다는 자세때문에 전체적인 페이스가 느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대회 룰은 페이스를 유지 혹은 촉진하는 룰을 적용해야 되지요. 퍼터 한 자 이내는 반드시 오케이를 주고, 오케이 받고 연습 퍼팅을 못하게 하고, 오비 지역을 해저드 처리 하는 등의 유연한 룰 적용이 필수이더군요.
- 동반자 페어링: 골프대회 주최 측은 가급적 많은 인원이 모여서 사람 북적북적한 대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참가 자격에 대한 제한을 느슨하게 하는 경우가 많지요. 위에서 말씀하신, 클럽 4개만 가지고 골프 하시는 분은 공을 못 맞추니 초보자이겠군요. 페어링을 해보면 초보자 끼리 한 조로 묶는 편이 낫더군요. 실력 차가 너무 나는 골퍼들을 한 팀으로 묶으면 골프를 진지하게 치는 사람들이 꼭 손해를 입게 되더군요.
별나라아톰님의 댓글
골프 기본 에티켓을 모르는분들과 함께 라운딩하는건 정말 고역이죠.저는 올초 그런분을 만나 멘탈이 바사삭했는데 일단 라운딩은 마쳤고 바로 그 모임을 탈퇴했죠.
랩소디님의 댓글
저도 이번주말에 회사에서 라운드 예정인데..
한명은 골프 매너를 너무 모르고 한명은 너무 말이많고 목소리 큰 사람이랑 같은조가되서
그 사람들때문에 안간다고 할수도없고 가서 그 사람들과 잘 칠수있을지도 막막하고
주말 라운드만 기다리던 사람인데...기대보다는 벌써부터 짜증이 밀려오네요...이궁..
한명은 골프 매너를 너무 모르고 한명은 너무 말이많고 목소리 큰 사람이랑 같은조가되서
그 사람들때문에 안간다고 할수도없고 가서 그 사람들과 잘 칠수있을지도 막막하고
주말 라운드만 기다리던 사람인데...기대보다는 벌써부터 짜증이 밀려오네요...이궁..
아빠곰탱이님의 댓글의 댓글
@어쩌다님에게 답글
등수 관리하는 정규 리그입니다. 특히나 올해는 기존 멤버들은 거의 없고 입사한지 얼마 안되는 사람들이라 서로 잘 모르고 해서 웃고 떠드는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쾌검님의 댓글
좋은 회사네요. 리그도 있구요. 부럽습니다. 첨에 이런저런 토너먼트에 나가면 티셔츠에 고무줄 반바지 입고 나오는 분들도 여럿 봤습니다. 그런 것들도 마뜩치 않았는데, 에티켓도 모르고 남의 퍼팅라인 밟고 다니면 속이 부글부글 끓기도 했죠. 말씀하신 상황이라면 1. 어차피 다른 참가자들의 실력이 일천할 것으로 보고 상위권 진출을 노려본다.(이미 참가비 다 내셨으니) 2. 저런 사람들과 다시 만날까봐 두려우니 그냥 포기한다. 둘 중에 하나일 것 같습니다.
키단님의 댓글
골프는 메너게임인데
동반자가 미치는 영향이 크죠.
게다가 진행도 그렇게 느렸으니
케디백을 뺄만하셨네요.
그곳 골프장엔 마셜이 없나요?
한국같음 당장 쫓아왔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