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아이언을 가지고 라운드를 나갔는데, 글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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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셋을 다시 사지 않을 것 같았는데, 결국 지르고 말았습니다. 샤프트 옵션이나 조립 후 배달 시간, 가격 등 이유로 인해서, 새 것 같은 중고 셋으로 샀습니다. 아마 전 주인이 키 큰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0.5인치 길이가 길고, 라이각이 1.5 업라이트였다고 하더군요.
배달 받자마자 근처 골프샾에 가서 저에게 맞는 라이각 조정을 했습니다. 아 참.. 제품은 타이틀리스트 2023년 제 3세대 T200, NS Pro 950 GH regular 입니다.
오늘 처음 라운드에 가지고 나갔습니다. 연습장에서 거리 측정해 보면 들쑥날쑥해서 필드 라운드에서 어떻게 거리가 떨어질 지 궁금했습니다. T200 모델은 요즘 많이 보이는 중공 (hollow body) 구조입니다. 속 안에 공간을 만든 다음, 그 안에서 이것저것 채워 넣는 방식이지요. 장점은 반발력이 좋아서 거리가 더 나옵니다. 단점은 깨질 가능성이 상존합니다. 특히 T200 2세대 모델은 외부 뚜껑에 손상이 생긴다는 클레임이 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암튼 받자마자 처음 라운드를 오늘 했는데,
버디를 2개 했습니다. 한 번은 파3에서 9번 아이언을 쳤는데, 잘 못쳤지만, 옆으로 스핀이 먹더니, 홀 근처 바로 앞까지 가더군요. 같이 동반했던 마크, 글렌은 홀인원인 줄 알았다고 칭찬해 줬습니다.
두 번째는 파4에서 7번으로 세컨샷을 했는데, 그린을 한번 맞고, 깃대를 맞춘 후에 공이 깃대 근처에 떨어졌습니다. 바로 옆은 아니고, 퍼터 길이로 2개 정도 되는 꽤 거리가 있었는데, 암튼 잘 퍼팅해서 공이 360도 홀컵을 회전한 후에 떨어지더군요. 마지막 홀 트리폴 보기에다가, 더블 보기도 2개 있어서 87타 치고 왔네요.
처음 아이언을 가지고 나갔는데, 깃대를 맞추는 정확도가 있어서 좋았네요. 앞으로 손에 잘 믹혀서 아이언 칼잡이가 되어 보렵니다. 제 주변에 싱글 치는 고수분들 치고 아이언 못치는 사람을 못 봤네요.
스토니안님의 댓글의 댓글
에헤라디야님의 댓글의 댓글
그래서 #5 아이언을 많이 칩니다.
많이 치다보니 늘더라구요.ㅎㅎㅎ
#5 아이언보다 긴 클럽은 3w 랑 4hy 가 있는데..
재네들 치느니 그냥 #5 칩니다.
클럽을 몇 개 빼고 라운드 나가면 연습에 도움이 됩니다 :)
키단님의 댓글의 댓글
단조 아이언 쓰고 있습니다.
셋트로 구입하니 5~9번, P, A, S를
다 가지고 있네요.,컨트롤샷을
치기 어려워서 그냥 클럽 길이를
활용 해 치느라 일단 다 가지고 다닙니다.
긴 클럽은 유틸 3번 하나. 우드 5번
키단님의 댓글
나하고 궁합이 잘 맞으면 그게
최고의 클럽이죠.
제가 케디백에 5번 아이언을 넣어두고
새거인채로 꺼내들질 않았었어요.
그걸 늘 안타깝게 생각하던 친구가
볼때마다 저를 훈련시키더라구요.
첨엔 피칭거리를 가고 잘맞아야 7번 거리..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연습한 결과
지금은 5번으로 120을 보냅니다.
잘 맞으면 130.
그 친구 왈...
아무리 명랑 골프라도 롱아이언은
칠 줄 알아야 더 재미있어~
그 친구는 싱글 골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