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존스가 위대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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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1925년 US Open,
어드레스 중 러프의 공이 아주 살짝.. 상대방, 오피셜, 갤러리 누구도 알아채지 못한 상황.. 하지만 바비는 공이 움직였음을 신고하고 페널티를 받겠다 합니다.
오히려 오피셜이 아무도 못 봤는데 정말 공이 움직인게 맞느냐는 상황에 “내가 안다” 고 대답합니다.
그의 정직함을 칭찬하자 은행 안 털었다고 칭찬받는것과 같다며 나는 다른 방법으로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I don't know how else I play the game" 라며 정직하게 플레이하는게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1타차로 우승을 빼앗깁니다.
윤이나 선수는 22년 6월 한 대회에서 고의적인 오구플레이로 공동3위를 한 후, 두 달이나 지나서 8월 자진신고를 합니다. 그후 3년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2년여만에 돌아옵니다.
이제 2024 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로 와 봅니다. 윤이나 선수가 우승을 하자 주변 선수들이 물을 뿌리는 장면에서 중계진이 얘기하는게 뜬금 없습니다.
“이 장면을 보니까 또 어떻게 보면 윤이나 선수의 잘못을 용서해주고 씻어주는 의미의 성수 느낌도.. “
“네.. 윤이나 선수가 그동안 마음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만큼 또 준비를 열심히 했고...“
무슨 사고 피해자라도 되는건가요? 중계진은 차라리 아무 얘기도 안 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요? 자기들이 뭐라고 용서라느니 성수라느니 마음 고생이니... 용서는 실력으로 받는건가요?
정직하지만 능력은 떨어지는 프로 / 출중한 능력이 있지만 유혹에 흔들리는 프로. 누가 프로의 자격이 있는 걸까요? 심판도 없이 스스로 경기 결과를 적는 골프라는 스포츠에서요.
물론 바비 존스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출중한 능력에 정직함까지 겸비한 위대한 골퍼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프로 경기에는 정직한 선수들만 보고 싶습니다.
윤이나 선수에 대한 의심은 계속 될 겁니다. 하지만 본인이 감수해야 할 본인의 업보이니만큼 우승하는게 골프의 본질적인 가치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정직하게 플레이했으면 합니다.
바비 존스는 정말 위대합니다.
동독도님의 댓글
선수도 욕먹어야 하고, 욕 먹고 있긴하죠.
하지만 쬐끔 이해 할수 있기도 해요. 오구 플레이.. 정말 유혹 많이 받고, 저도 종종 했습니다만,
프로는 그러면 안되죠. 이번 기회로 성숙한 선수가 됐으면 합니다.
딱히 좋아하는 선수는 아닙니다.
underworld님의 댓글
KLPGA 대회를 앞으로 볼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어쩌다개방구님의 댓글
동독도님의 댓글의 댓글
PinHigh님의 댓글
흥행을 위해 윤이나의 징계를 풀어준 것도 그렇고, 국내 흥행을 위해 선수들의 LPGA의 진출을 막아 우물안 리그로 만든 것도 그렇구요.
최근 일본은 LPGA에서 다시 강세를 보이는 반면 국내 선수들은 맥이 끊긴 것도 다 이유가 있는거죠.
울트라머린님의 댓글의 댓글
깐다좐진님의 댓글
제가 골프하는 동안 윤이나의 펜이 될 일은 없을 겁니다.
업계관계자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