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없는(?) 한국의 골프 문화 현상들 - 국민 아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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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국 전체 주를 다 살아 본 것은 아니지만, 5개 주에서 살아 본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한국의 골프 문화 현상들 중에서 미국과 다른 것이 꽤 있습니다. 미국이 골프의 종주국은 아니라고 해도, 제일 시장도 크고 골프 인구도 많을터이니 비교하는 것이 의미는 있을 것 같습니다.
- 국민 아이언은 없다.
온라인 게시판에서 브릿지스톤 V300 이 국민 아이언으로 불린다는 것은 꽤 오래전부터 알았습니다. 한번은 궁금해서 미국에서 같은 제품을 사보려고 했더니, 이베이에서 검색이 되긴 하던데, 결국 판매자는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상하지요. 골프 장비라고 하면 미국에서 파는 종류도 많고, 브릿지스톤이 골프공으로 미국에서는 유명한데 한국에서 국민 아이언으로 불릴만큼 유명한 제품이 여기는 (거의) 안보이네요.
아이언 중에서 소비자들에게 관심받는 것들은, 골프 다이제스트 핫리스트, 마이골프스파이 등등에서 발표하는 리스트에서 많은 참고가 되지요.
가성비가 목적이라면 저 같으면 스릭슨을 한번 살펴 볼 것 같아요. 프로들도 꽤 쓰고, 평가도 좋더군요. 아이언은 여전히 많이 들어 본 회사들, 미즈노, 캘러웨이 등등, 가 잘 만들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여러 중소 업체에서도 새로운 아이언을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 골프 패션웨어
미국도 골프 패션웨어 시장이 있기는 하고, 큰 리테일샆 가면 따로 섹션도 있습니다만. 제가 지금껏 500 여 라운드 정도 한 경험으로 볼때, 일반 아마추어는 골프 웨어와 스포츠 웨어 구분이 거의 없습니다. 특히... 골프장에 백바지 입고 오는 사람은 아시아계, 한국 사람들, 그것도 아주 소수만 있어요. 한국은 골프 시장 규모에 비해서 골프 웨어 시장이 지나치게 비대하고 골프를 즐기는 가격대를 올리는 요인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네요.
- 한 브랜드로 통일
미국에서는 잘 없습니다. 예를 들어 PXG 같은 경우는 전체 클럽 패키지를 판매하면서 할인을 많이 해주기는 하는데, 나머지 브랜드들은, 완전 초보, 어린이용 빼고는, 전체 클럽 패키지를 내놓는 경우는 거의 없지요. 한국에서는, 제가 온라인으로만 접해서 그런지 몰라도, 꽤 많은 사람들이 한 브랜드로 통일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더군요. 제가 라운드하면서는, PXG 빼고는, 한 브랜드로 통일하는 경우는 못 봤습니다.
- 오래된 클럽을 자주 업그레이드
미국에서 라운드하면 오래된 클럽을 쓰는 사람들이 다수입니다. 최신 모델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물어 보면, 그전의 클럽을 오래동안 써서 바꿨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제품에 대해서 피팅 행사들 하면서 판촉 활동 많이 하는데, 대부분의 골퍼들은 자주 바꾸지 않더군요. 자기 아버지, 할아버지한테 물려 받는 클럽 가지고 라운드하는 사람들도 엄청 많아요.
스토니안님의 댓글의 댓글
업계관계자님의 댓글
x포지드 스타+로 구입했습니다.
타감이 찰떡이라 만족!
청쓰님의 댓글
PinHigh님의 댓글
V300이 처음 출시된 것이 2003년으로 무려 21년 전이죠. 처음 출시 되었을 때는 일본과 한국에 같이 출시가 되었느나 한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치며 국민 아이언으로 등극을 하고, 이후 2탄부터는 한국에서만 출시를 하는 기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21년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9탄까지 등장한 것을 보면 국민 아이언이라 불릴 만도 하죠.
20년 전의 한국 시장은 압도적으로 일본의 단조채들이 인기가 많았고 미즈노와 브릿지스톤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습니다.
V-300은 적당한 옵셋에 비교적 큰 헤드, 브짓지스톤 단조 아이언 특유의 손맛으로 초보자부터 로우핸디 상급자까지 두루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다만 단점은 옵셋이 있다 보니 페이드나 드로우 등의 기술 샷은 한계가 있었지만 프로가 아닌 이상 관계 없는 이야기죠.
지금도 그렇지만 한국은 장비에 관심이 많아 신상에 민감하고 어느 제품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 바로 품귀 현상을 보입니다. 얼마전엔 포틴의 TB-5 아이언이 입소문이 나면서 한동안 품절이었습니다.
누구나 가볍게 골프를 즐기는 미국(미국도 물론 비싼 회원제 골프장도 있지만)과는 달리 아직 우리나라에서 골프는 접대, 상류층이나 돈 있는 사람들의 스포츠란 인식이 강합니다. 이런 차이가 미국과 골프 문화가 많이 다른 이유 중 하나겠죠.
비싼 골프 웨어가 잘 팔리고 소위 '깔맞춤'이 많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설명이 됩니다.
물론 지금은 퍼블릭 골프장도 많아지고(퍼블릭도 그린피는 20만원 내외지만) 스크린 골프가 성행하면서 예전보단 많이 대중화되긴 했습니다.
갈매동아재님의 댓글
볼빨간르누아르님의 댓글
미국비교하면 체감 열배이상 입니다.
미국은 그린피 30달러짜리도 많고 노캐디죠.
한국은 접대를 제외한 대다수 골프 라운드는 연례행사에 가깝습니다.
1년에 자비로 골프장 5번 넘게 가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러니 복장과 장비에 대한 개념이 다를 수 밖에요.
어쩌다개방구님의 댓글
키단님의 댓글
다른건 몰라도 기능성 골프복은
좀 비싸더라도 필수로 입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나를불렀지님의 댓글
비단 골프만이 아니고 우리나라 전반적인 분위기죠..
ah럭키님의 댓글
양쪽 현실 비교 없이 단순히 이런 비교를 하다니???
골프 한번 가려면 각 잡고 가야만 하는 한국과 미국(외국)과는 비교 자체가 할 수가 없는 문화인데. 도대체???
모두가행복한세상님의 댓글
그럼 국내에서 v300이 국민 아이언이다 하는건 결국 마케팅의 영향이 큰거겠죠?
평들을 보면 오프셋?이 심하다고 극혐하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제가 레슨 받는 프로님은 투어스테이지 v300이나 미즈노 mx-1 추천해주긴 했습니다. 어깨 손목 힘도 안빠지고 힘으로 치다보니 몸도 아프고 아이언 몇가지 써봤는데 뭔 차이인지도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