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밥 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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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9.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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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부간 라운드가 있어 골프장 가는 길에 새로운 게임을 고안했습니다.
일명 퍼트게임! 인데 부부의 퍼트수를 합산해서 점수가 적은 팀이 이기는거죠. 그런데 퍼트로만 하면 심심하니 한가지를 추가했습니다. 파3 홀에서는 스테이블포드 점수를 반영해서 추가하기로요. 예를 들어 6번홀에서 보기를 하고 1퍼트를 했다고 할 때. 스테이블포드 점수로 2점을 받게 되는 홀이라면 4에서 2점을 빼고 퍼트 1점을 더해 제 점수는 3이되고, 제 파트너는 파에 2퍼트를 했는데 스테이블포인트가 3점이라면 4에서 3을 빼서 1 포인트에 퍼트 2 포인트를 더해서 3포인트, 부부 합산 6포인트가 되는거죠.
단순히 모든 홀의 퍼팅점수로만 내기해도 좋지만 파3홀들에서 점수를 잘 내야만 하는 압박이 있어서 긴장감이 배가 됐습니다.
파3에서는 예외적이지만 파 4,5 에서는 티샷 걱정없이 내기를 하고 어프로치때부터 시작해서 퍼트할 때 쪼는 맛이 있어서 굉장히 즐겁게 라운드 했습니다. 특히 피칭이나 어프로치때 ‘실수로’ 프린지에 공이 가게 되면 퍼팅 0펏을 노려보거나 원펏으로 끝낼 가능성이 커져서 게임의 의외성과 함께 유쾌함을 불러오는 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경기 점수는 엎치락 뒤치락 하면서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다가 결국 동점으로 끝나서 밥내기는 더치페이로 전환됐습니다.
결국 골프는 퍼팅 쪼는 맛으로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오늘 쫀득한 게임 너무 좋아서 기회 되실 때 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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