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2 설악산(장수대 -> 남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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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과거소년코난 119.♡.165.242
작성일 2024.08.04 15:08
분류 산행후기
270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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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장마가 끝인듯 하여 산행지를 찾던 중 안내산악회에서 평일에 갈 수 있는 곳 중에 십이선녀탕의 설악산을 가기로 합니다. 신청할 때 평일이라 만석이 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출발할 때 빈자리가 없습니다.

들머리는 장수대, 날머니는 남교리입니다. 산행가능한 시간은 7시간 30분으로 계곡을 즐기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사당에서 출발하여 장수대에 도착하니 휴가철 차량 정체 때문에 예상보다 15분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산객들의 연배가 저보다 많으시나 등력(?)이 좋으신 분들이 많은거 같아 저 만의 페이스로 즐기기 위해 대다수 산객이 출발한 후에 후미 그룹으로 출발합니다.


장수대 – 남교리 코스중 초반 대승폭포까지 초반부터 힘든 구간입니다. 날씨가 흐리고 습도가 많아 오르다가 중간에 뒤를 바라보며 쉬엄 쉬엄 올라갑니다.


장수대에서 가파르게 30여분 올라서 대승폭포를 만나게 되는데 수량이 별로 없어 아쉽긴 합니다.


대승령 방향으로 오르다 중간에 만나게 된 노랑느타리 버섯 대단지,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채취는 금지죠 ~~


대승령까지 가는 길은 울창한 숲길입니다.


대승령오르다 만나게 되는 옛 절터 , 추정지이고 절과 관련된 유적은 없고 여기서 묵었던 조선시대 문인의 글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장수대에서 1시간 45분만에 대승령 정상에 도착
왼쪽 방향은 남교리, 오른쪽은 대청봉인데 중간에 너덜바위길로 악명이 높은 귀때기청 구간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스마트폰 사진이 희미하지만 저 멀리 대청봉과 중청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


대승령에서 점심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다시 운행을 하다보니 주변이 야생화 단지입니다. 지나가면서 처음보는 꽃들을 열심히 찍어 구글렌즈를 이용해서 검색해봤습니다.
구글이 알려준 꽃이름 “당귀꽃”


“짚신나물” 왜 ??? 짚신나물인지 궁금합니다


구글에서 검색하면 “금강초롱” , “모싯대” 로 나오는데 나중에 전문가에게 물어봐야겠습니다.


“동자꽃” 애기 동자승이 죽어 꽃으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취나물꽃” , 나물로 먹기만 했지 꽃으로는 처음봅니다.



참나리, 구글 검색없이 알고 있는 몇 안되는 꽃입니다.


갈황색미치광이버섯(?), 흰비단털버섯(?)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오르다 보니 안산갈림길입니다. 안산쪽 길이 험해도 전망이 좋아 비탐임에도 가는 분이 많다고 하는데 날이 좋지 않아 좋은 전망을 기대할 수 없어 정규 산행코스인 공원입구(남교리)로 진행합니다


안산 갈림길에서 남교리로 내려가는 길의 초입은 숲이 엄청 우거진 길입니다


엄청 큰 나무가 뿌리까지 뿁혀서 넘어갈 정도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주변에 사람 없는 울창한 숲길은 오랜 만입니다. 덥지도 않고 매우 상쾌합니다. 갑자기 미국 드라마 로스트에 배경으로 자주나오는 울창한 숲이 생각납니다.


울창한 숲을 지나서 작은 계곡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복숭아탕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숲길을 벗아나니 이제 계곡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복숭아탕에 도착했습니다. 정식명칭은 용탕폭포인데 모두들 복숭아탕이라고 부릅니다.

봉숭아탕 슬로우모션 <---클릭시 재생


발담그기 좋은 자리가 많습니다. 알탕(?)을 하시는 분도 있지만 오늘은 준비가 되어 있지를 않아서 다음에 도전하는 걸로 …


쉬엄쉬엄 12선녀탕 계곡을 내려옵니다. (중간에 이슬비가 살짝내려서 12선녀탕 사진이 별로 없네요)
계곡에서 알탕을 즐기시는 분도 있고 남자중에는 속옥 차림으로 들어가시는 분도 많습니다.
단체로 오신 연배가 있으신 분은 수박을 들고 오셔서 나누어 드시네요
굳이 산행을 하지 않더라도 남교리에서 조금만 올라오면 발을 담그고 쉴(놀) 공간은 많습니다.

피서객과 계곡을 구경하며 남교리 거의 다다랐는데 국립공원 직원이 서류철을 들고 올라가는데 아마도 불법행위에 과태료 부과를 하려고 하는듯합니다.

남교리에 도착하면 캠핑장, 화장실, 식당이 하나 있습니다 . 유일한 식당 “인제 십이선녀탕쉼터식당”

항상 그렇듯이 오늘도 산채바빔밥에 먹걸리로 마무리합니다. 막걸리는 지역산인 곰배령 막걸리. 맛은 무난합니다

서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산한당님 모두 무더위를 산속 계곡에서 이겨보세요~~





댓글 5

발랄한원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발랄한원자 (119.♡.152.116)
작성일 08.04 22:39
폭포 물소리, 듣기만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네요.
더운날 시원한 사진 잘 봤습니다~

단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샘 (211.♡.211.120)
작성일 08.05 00:20
수량이 많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대승폭포가 제일 멋있습니다. 마지막의 산채비빔밥 사진 보니까 침이 꼴까닥 넘어 갑니다.
여름 산행 10Km 넘으면 쉽지 않을텐데,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도전: 모싯대, 말나리로 동정해 봅니다.

청국장라면님의 댓글

작성자 청국장라면 (121.♡.219.106)
작성일 08.05 16:30
지난 달 초에 걷다 온 곳이네요.  글을 읽으면서 그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원시림이 이렇겠구나' 느껴지던 오솔길. 가도 가도 끝나지 않던 남교리 하산 길. 중간 계곡에서 너무 더워 무작정 알탕.  식당에서 더덕 막걸리에 취했던 기억.
좋은 산행 하셨습니다.~

세상여행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세상여행 (175.♡.69.67)
작성일 08.06 21:14
눈이 시원해지고 마음도 뻥 뚫리는 사진과 산행기 잘 봤습니다.

이윽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이윽고 (223.♡.210.207)
작성일 09.01 08:34
글도 좋고 사진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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