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산행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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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국장라면 121.♡.219.106
작성일 2024.08.17 09:42
분류 산행후기
20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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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말 등산을 하고 있습니다.

한 주는 집 근처 산을 반나절 정도로 오르고, 한 주는 집에서 떨어져 있는 산을 한나절 코스로 등산을 즐기고 있습니다.   올 가을에는 목표를 세워 지리산 무박 종주를 하려고 합니다.

종주를 위해 등력 향상을 하고 싶은데, 주말 산행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던 중 주중에 퇴근하고 집에서 가까운 산을 올라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헤드랜턴, 힙색, 등산스틱, 샌들형등산화, 반바지, 반팔을 차에 싣고 출근을 합니다.  저녁에 할 일이 생기니, 퇴근이 기다려집니다.


업무를 마무리하고 산에 도착하니, 저녁 7시경이 됩니다.  차안에서 환복을 하고, 힙색에 생수 한병을 넣고 산을 오를 준비를 합니다. 

허기지면 산에 오르는 것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산 샌드위치를 운전을 하고 오면서 미리 먹어 두었습니다.  오르기 시작할  때 사위가 어두워지기 시작했지만, 산을 오르는데 문제없습니다. 

산 정상부에 도착하니,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시각적으로 느껴집니다.  산의 서쪽은 아직 잔 빛이 남아 있는데, 동쪽은 어둠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조명시설이 없는 산이기에 해가 지자 사람이 아무도 없는 듯 합니다. 

온전히 나만의 세상이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산의 주인은 따로 있었습니다.  하산을 위해 랜턴을 켜자, 낮에는 보이지 않던 귀뚜라미가 뛰어 다닙니다.  밤 산의 주인공은 귀뚜라미인가 봅니다.  생각보다 날벌레는 없습니다. 

하산을 중간쯤 했을 때 산 길은 완전히 어둑해졌습니다.  숲속에서 나는 소리가 신경쓰이긴 했지만, 온전히 길에만 집중해 하산을 했습니다.  아직 한 낮의 열기가 숲속에 남아있어 온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하루를 제대로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첫 날엔 욕심을 내어 길게 걸어보았습니다.  체력소모가 컸는지 밤에 꿀잠을 자긴 했지만, 다음 날 아침까지 피로가 좀 남아 있어, 둘째 날은 짧게 걸어보았습니다. 

동행이 1명 정도만 있으면 밤에 걷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지리산 종주를 시작하기 전까지 가능하다면 퇴근 후 산행을 계속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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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QLORD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QLORD (59.♡.156.52)
작성일 08.17 15:53
안무섭나요? ㅋㅋ
등골이 서늘할것 같은데...

청국장라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청국장라면 (1.♡.203.242)
작성일 08.18 06:51
@QLORD님에게 답글 익숙한 동네 산이어서 조금 덜 하긴한데, 뚝 떨어지는 도토리 소리에 화들짝 소리를 지를 뻔 했더랬죠^^

과거소년코난님의 댓글

작성자 과거소년코난 (1.♡.104.11)
작성일 08.19 09:48
퇴근 후 산행이 나름 재미있습니다. 한 달전 종로 사무실에서 출발하여  창의문까지 간 후에  인왕성 정상을 찍고 경북궁으로 내려왔는데 은근히 야경을 즐기려고 올라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번 주엔 사당에서 관악산을 오를까 고민중입니다.

지지브러더스님의 댓글

작성자 지지브러더스 (203.♡.145.133)
작성일 08.19 11:09
여름 저녁의 등산은 나름 운치가 있을것 같은데... 조금 무섭거나 다칠 우려도 있어보이네요. 안전산행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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