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돌로미티 짧은 여행기 2 - 라가주오이 케이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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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명야옹 1.♡.49.70
작성일 2024.10.15 23:19
분류 산행후기
4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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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돌로미티를 돌아 다닐 시간이 하루밖에 없어서 많은 곳을 다니진 못했네요.

렌트카로 이탈리아를 돌고 있었고 로마에서 토스카나 - 피렌체 - 돌로미티 - 베니스로 나가는 일정이었는데 피렌체에서 돌로미티까지 거리가 꽤 됐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여서 돌로미티 서부를 포기하고 숙소에서 쉬기로 했던지라 좀 아쉽습니다.

돌로미티 서부의 주요 포인트인 세체다를 꼭 가 보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해야죠.

여튼 트레체메 트레킹하고 좀 아쉬웠던지라 날씨만 괜찮으면 케이블카 한 번 타고 싶어서 라가주오이 갔는데 다행히 날씨 요정 덕분에 고고씽, 인당 26유로쯤 했는데 하나도 아쉽지 않았던 코스였어요!!


가는 길에 이름 모를 호수에서 한 장 찍어주고...

저 뒤에 보이는 곳에 갑니다. 케이블카가 이렇게나 무서운 것이었나요. 

케이블카 타는 곳이 해발 2152미터네요.

지금까지 오른 산 중에 가장 높은 곳이 한라산 백록담이었는데 승차장부터가 제 인생 최고 높이를 넘겨 버렸네요.

정상 부근에 구름도 껴 있어서 정말 무서웠네요. 케이블카는 비교적 흔들리지 않았지만 심리적 공포감이...

정상에 도착했을 때 이 커다란 암봉이 무너지지나 않을까 말도 안 되는 걱정 때문에 한 동안 발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고소공포증 별로 없는데 왜 그리 무섭고 한걸음 한걸음 떼기 힘들었는지, 뭐 나중엔 적응돼서 잘 돌아 다녔지만 참 마음 먹기 나름입니다.


정상에서 볼 수 있는 경치들, 정상 오르면 트레킹 코스가 넓게 펼쳐지지만 시간 관계 상 짧게 포인트만 둘러 봅니다.




2733미터입니다. 숨도 잘 안 쉬어지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ㅎㅎ



2700미터에서 좀 돌아다니다 보니 나중엔 저 절벽 사이로 나 있는 철 난간도 잘 지나가게 됐습니다.


돌로미티 마지막 3편에선 이런저런 정보들 정리해서 올려 볼게요.

시차 적응 실패로 수면 패턴이 엉망진창이 돼 버렸네요. 오늘 밤도 길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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