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5 설악산 1박2일-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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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는 핑게로 10월에 간 설악산 산행을 이제야 정리해 봅니다.
봄에 지리산 숙박산행 이후에 오랜만에 숙박산행을 계획했습니다
원래의 계획은 무박2일 안내산악회로 금요일 야간 산행을 예약했으나 비 예보에 취소를 했습니다. 숙박산행의 관건은 대피소 예약인데 산행 보름 전 설악산 대피소는 평일까지도 대기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혹시나 해서 주기적으로 조회해보니 대기가 나오지만 제가 원하는 소청대피소는 없습니다 .결국 희운각대피소에 금요일 대기가 생겨 일단 신청을 해두었습니다. 몇 일 지나니 예약 및 결제 안내가 왔습니다 .
예약을 하고 결제를 완료한 후에도 소청대피소를 주기적으로 검색했더니 다행히 소청대피소가 예약할 수 있는 상태가 되어서 바로 희운대에서 소청으로 변경했습니다
성수기에는 대피소를 원하는 날짜에 예약하기 어려우므로 주기적으로 검색해서 예약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예약날짜가 가까워질 수록 취소가 많아지기 때문에 올 봄 지리산 숙박산행 할때 당일날 세석에서 장터목으로 변경한적도 있습니다.
숙박이 결정되고 들머리는 설악산 소공원 날머리는 용대리로 해서 천불동 계곡과 구곡담 수렴동 계곡, 백담사의 단풍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이동은 자가용으로 가는 경우 주차와 차량회수가 어려워 1박 2일로 시간적 여유를 고려하여 대중교통으로 결정했습니다. 갈 때는 강남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속초가는 고속버스를 6시에 타고, 올 때는 백담사정류장에서 동서울터미널 가는 버스를 타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 속초가는 버스는 예약이 가능한 반면 , 백담사정류장는 현장에서 종이 발권만 가능합니다.
산행당일 강남고속버스 터미널 속초행 6시 버스는 거의 등산객으로 만석입입니다. 속초로 가는 도중 냉장고에 얼려둔 고기를 두고 온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속초에 도착한 후에 편의점에 점심에 먹을 샌드위치를 사려고 하는데 냉동삼겹살이 보여 같이 구매하여 택시로 설악산 소공원으로 이동합니다.
소공원 입구 2키로미터 전부터 차량이 많아 사람의 걸음이 더 빠르니 기사님 내려서 걸어가는 것을 권하셔서 택시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갑니다
설악산 신흥사 일주문 평일(금요일)임에도 등산객과 행락객이 많습니다.
부처님께 가정의 안녕과 안전산행을 빌어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산책길 중 하나입니다. 신흥사에서 비선대까지 가을에도 좋지만 특히 봄에 가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비선대에서 바로본 장군봉, 형제봉, 적벽
가을을 즐기는 부부가 부럽습니다. 마눌님이 열심히 운동하고 있으니 언젠가 설악을 같이 갈 날을 기대해봅니다.
귀면암을 지나서 .
양폭대피소 산객들이 많습니다. 편의점에서 산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합니다
오륜폭포 가기전
오륜폭포 중 일부
무너미 고개를 넘어 공룡능선과 희운각대피소의 갈림길입니다.
희운각 대피소를 지나 소청 갈림길 가기전에 내려서 본 공룡능선
소청대피소 가는 길에서 잠시 빠지면 볼수 있는 광경입니다.
소청대피소에 도착 후 저녁으로 편의점에서 산 삼겹살을 굽습니다. 다들 일행이 있는데 저만 혼자 식사하려니 양도 많고 좀 아쉽습니다.
고기를 먹고 나면 느끼함 때문에 라면이 땡깁니다.
저는 소청대피소를 소청레스토랑이고 부릅니다. 장터목대피소, 소청대피소에서 노을을 보면서 먹는 식사는 오성급 호텔이 부럽지 않습니다
오후 9시 소등인데 새벽에 화장실 가는 길에 선명하게 보이는 북두칠성을 맞이하네요
산에서만 볼 수있는 풍경입니다.
첫날은 여기까지 정리해 봅니다. 찍은 사진이 상당히 많은데 선정하고 정리하는 것도 쉽지가 않네요
모두 즐겁고 안전한 산행 즐기세요 ~~
투명야옹님의 댓글
발랄한원자님의 댓글
소청레스토랑, 노을, 밤하늘의 별.
낭만이 주르륵 쏟아지네요.
얼른 다음 편 올려주셔요~~~
개살구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