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서 노이즈 제거 2편 - PC와의 USB 연결로 발생하는 노이즈 제거

롤랜드 TD50x를 전자 드럼으로 사용중입니다.  전자 드럼에 헤드폰을 연결해서 들으면 잡음을 거의 느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믹서에만 연결하면 볼륨을 키울 수 없을 정도로 잡음이 발생했습니다.

믹서에 전자드럼의 출력을 1/4 XLR 스테레오 케이블로 여결한 상태였는데, 오브리 소프트웨어용 미니 PC의 어댑터를 지나가면서 잡음이 발생한거였습니다. 이부분은 밸런스드 XLR 케이블을 연결하여 해결되었습니다.

문제는 미디 연결을 위해서 USB케이블로 PC와 드럼모듈을 연결하면 잡음이 신경에 아주 거슬릴 정도로 발생하였습니다.

처음엔 USB 케이블이 문제인가 싶어 비싼 케이블로 바꿔 보기도 했는데 해결이되지 않아 좀더 정보를 찾아보다가 아래 정보를 찾았습니다. 

흔히 사용하는 USB 케이블은 4핀입니다. 선이 4개 들어갑니다. 1개는 그라운드고 1개는 파워 공급을 위한 5V 전원선입니다. 그리고 D-와 D+가 보입니다. 이건 밸런스드 케이블에서처럼 D+에서는 정보를 D-에서는 역상의 정보를 보내 줍니다. 이 말은 USB 케이블 자체 내에서 잡음이 발생하기는 근본적으로 어렵다는 겁니다.

두번째 확인한 부분은 드럼 모듈을 음향 출력장치와 USB 전원간의 간섭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고 찾아보니, 그라운드 루프에 의한 노이즈일 가능성이 아주 높아졌습니다.

음향기기에 공급 되는 전원과 USB 케이블로 전달되는 전원간의 접지(그라운드)가 간섭을 일으켜 우~~웅 하는 잡음을 발생 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저의 첫번째 시도는 아래의 그림처럼 그라운드와 전원 부분을 물리적으로 막아버리면 되지 않을까 하는거였습니다. 공사할 때 쓰던 마스킹 테이프를 잘라서 두개의 단자를 막고 연결해 보았습니다. 인식이 안되더군요.

좀 더 검색을 하다 USB 그라운드 루프 아이솔레이터라는것을 이용하면 잡음을 잡을 수 있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음향 장비와 PC를 연결하는 USB 케이블 사이에 장치를 추가하면 그라운드루프를 차단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가격이 미국 아마존 기준으로 $59달러나 합니다. 가격이 좀 나갑니다.

찾아보니 역시 중국산 버전이 이베이에서 $6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안되면 그냥 버리지 싶은 심정으로 주문했습니다. ADUM3160로 검색하면 다양한 변종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근 2주만에 배달온 장치를 연결하니 잡음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음질에 아무런 영향이 없고 장치 인식도 잘 됩니다. 급히 2개를 더 주문해서 현재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로서 별도 전원을 공급 받으면서 PC와 USB로 미디 연결되는 장비들의 노이즈는 해결되었습니다..

다음은 별도 전원없이 USB로 전원을 공급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 같은 장치의 노이즈를 제거한 경험을 공유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