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용 저소음 저압 키보드 선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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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정착했던 키보드가 한성 GK888B 였습니다.
한성 GK888B는 무접점 키보드 입니다.
75% 81키 배열이죠 거기에 추가 옵션으로 35g 저압 러버돔을 선택 했었습니다.
업무상 PgUp PgDn Home End 키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Function키도 필수입니다.
하지만 마우스 간섭이 없는 작은 키보드......
하...조건 까다롭네요
이것과 최대한 비슷한 키보드를 찾고 있었는데 작년부터 독거미, 레이니가 나오면서
핫스왑 방식으로 통울림 없이 스테빌 잡혀 있는 매력적인 놈들이 완제품으로 풀렸죠
한참 조건을 맞춰보며 바라보다가 이제 이런 저런 조합을 찾아서 원하는 키보드를 결정했습니다.
75% 81키 : AULA M75, 브릿지75
저소음 키 : 오테뮤 피치,라임 등등이 후보였음
그래서 위에 2개 키보드를 구매해서 오테뮤 피치축으로 교체하고 입맛에 맞는지 확인해 봤죠
흠 그런데 생각보다 오테뮤 피치축이 반발력이 강해서 35g 러버돔의 저압 무접점 키보드를 사용하던
제 손에는 피로감이 너무 많이 쌓였습니다. 저녁 때가 되면 손가락이 시큰 거렸죠
그래서 다시 핫스왑 키 스위치 중 리니어+저압+저소음을 찾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핫스왑 스위치 중에 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키가 없더군요
온 인터넷을 핫스왑 키 스위치 중 리니어+저압+저소음 스위치 찾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결국 발견한 게 키크론 저소음 화이트축 스위치입니다.
키크론에서 나온 저소음은 바나나축이 제일 유명한 것 같던데 일단 텍타일 방식이고
입력압과 바닥압이 화이트축이 가벼웠습니다.
(판매처 링크를 달았더니 제휴가 나오네요.. 광고 아니니 링크는 삭제하고 그림만... 참고로 넣겠습니다.)
화이트 축의 스팩상 압력은 38~+-10g
그래서 시험 삼아 키크론 저소음 화이트축을 구매해서 갈아끼우고 테스트 해봤는데
무접점에서 느꼈던 비슷한 느낌이 들면서 꽤나 쓸만한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사무실에서 우다다다 타건 해도 크게 거슬리지 않고
조용히 타건 하면 전혀 문제될게 없어 보였습니다.
오테뮤 저소음 피치 보다는 소리가 나지만 낮은 피치에 보글 거리는 소리라서
거슬리는 정도는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테뮤 피치는(v3였음) 너무 먹먹하고 답답한데다가 입력압까지 높아서
손도 아프고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걸리는 게 없는 리니어 키를 좋아함에도 차라리 텍타일인 오테뮤 라임이 나을 정도였어요
저처럼 저소음 저압의 스위치를 찾으시는 분들은
키크론 저소음 화이트축을 한번 사용해 보세요
참고로
AULA M75와 브릿지75는 키 레이아웃은 같은데
AULA는 FN키가 맵핑이 안됩니다.
그래서 한영키를 스페이스 바로 옆에 지정 못하고
CTRL 키로 사용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브릿지75는 VIA로 컨트롤이 되어 키 맵핑은 더 편합니다.
저는 브릿지75에 당분간 안착 할 것 같습니다.
(AULA M75는 AULA F75와 노브 유무 때문에 레이아웃이 살짝 다릅니다)
피터윤님의 댓글의 댓글
그냥 걸리는 느낌이 없는 걸 선호하는 제 취향에는 리니어가 맞아서 그렇죠
윤활은..어우 그냥 그 세계는 공장 윤활로 만족 하려고요
molla님의 댓글

피치축 v2 와 라임축 v2 샘플로 몇개씩 써 봤는데 전 둘 간에 키압 차이가 크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v3 는 저도 안 써 봐서 모르겠지만, 크게 달라졌을 것 같진 않아서요.)
저소음 축 자체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방식이라 (댐퍼로 인해 먹먹함이 생기지요.) 무조건 추천은 어렵지만, 저소음 축도 괜찮다는 사람에겐 피치가 매우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TTC 의 아이스 프로즌도 있습니다.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축인데, 피치와 거의 동일한 느낌인데 뭔가 살짝 더 부드럽다는 느낌입니다. 피치 쓰다 아이스 프로즌으로 오면 가격만 비싸고 별반 다른 게 없네 싶다가도, 반대로 가 보면 뭔가 나빠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차이가 크지 않아 굳이 그 돈 들일 필요? 싶을 수도 있고, 그래도 이왕이면 좀 더 좋은것 싶을 수도 있고 하네요.
molla님의 댓글의 댓글
말씀하신 키보드와는 2g 차이인데, 이게 그렇게 큰 차이를 낼까 싶은 생각이 좀 듭니다.
그것보다는, 키압 그래프 모양 때문이 아닐까 의심이 갑니다.
오테뮤 라임은

그래프와 같은 키압입니다.
키가 눌리기 시작하는 압력과 바닥을 칠 때 까지의 키압 변화가 작습니다.
반면 편하다고 하신 스위치는 더 낮은 키압에서 눌리기 시작해 더 높은 키압에서 바닥을 치는 걸로 보입니다.
결국 라임 스위치를 사용하실 때엔 너무 세게 누르셔서 바닥을 세게 치게 되고 그 반발감 때문에 피로를 느끼셨던 게 아닐까 싶네요. 라임보다 키압이 높은 피치쪽이 더 편했다고 하시는 것도 같은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분은 차라리 키압이 좀 더 높은 스위치를 찾으시는게 바닥을 칠 때의 반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말씀하신 스위치는 저압 스위치임에도 그런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요.)
태엽감은새님의 댓글

원하시는 종류의 스위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시험삼아 테스트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달2님의 댓글
슈퍼 루브 스프레이 사서 간이 윤활을 해볼까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