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찔이가 분석한 아아 선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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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제 블로그 글을 옮긴거라 상황이 잘 안맞을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이나 야근때 아아 이야기로 인싸가 되시길...


 세줄요약

1. 한국 음식이 매워 아아가 땡긴다(마늘은 죄가 없어요)

2.아아를 먹으면 전투모드 + 얼음찜질효과가 있다

3.아아를 유독 좋아하면 빈혈을 의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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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 음식은 우주 최강 셰프가 있어 참 맛있습니다. 하지만 식성도 각각이라 매운걸 못먹는 맵찔이가 있습니다. 맵찔이를 보며 ‘왜 매운걸 못먹을까?’ 그리고 ‘아아(아이스아메리카)를 그렇게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를 공부했습니다.

맛은 쓴맛, 단맛, 짠맛, 쓴맛이 있고, 각각의 맛을 담당하는 혀의 구역에서 미각세포를 통해 감지되어 뇌로 신호를 보냅니다.(나중에 일본 연구자에 의해 감칠맛이 5번째 맛이 되고 혀의 맛지도라는 것도 있습니다.)

매운맛은 맛이 아니라 “통증”입니다. 매운맛은 오래 지속되는 ‘뜨거운 형태’와, 뒤끝 없는 ‘날카로운 형태’ 두 가지로 나뉩니다. 뜨거운 형태는 고추, 생강, 후추를 먹고 느끼는 매운맛이고, 열에 강해 가열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 중 고추가 매운건 캡사이신 성분 때문이고, 초기에 통증을 일으키지만 반복 자극을 받으면 비활성화되다 퇴행됩니다. 그래서 매운걸 잘 먹는 사람은 입 안 통증 신경이 무뎌져 있습니다. 반대로 날카로운 형태는 열에 약해 가열하면 매운 기운이 사라지고, 고추냉이, 겨자, 마늘 등과 같은 음식에 의해 유발됩니다.

그럼 한국인 종특 ‘아아’를 먹는 이유는?

혀만 생각하면 뜨거운 매운맛에 자극받은 통증 세포(수용체)를 차겁게 해서, 활성화된 세포를 진정시킬 수 있습니다. 혀를 제외한 몸에서는 차가운 얼음과 카페인이 교감신경을 자극해, 심박동이 증가하고 혈압을 상승시키는 긴장 상태도 만들고 피부 털세움근도 영향을 받아 털이서고 땀이 분비됩니다. 또한 몸도 식히지만, 통증수용체는 우리가 불쾌하게 느끼는 고온을 감지하는 온도수용체이기도 합니다. 매운 걸 먹을 때 얼얼함과 함께 덥게 느끼며 땀을 흘리는 것도 캡사이신이 TRPV1이라는 통증 수용체를 자극한 결과입니다. 그러니 얼음을 먹으면 혀의 미각세포도 진정시키고, 땀이 몸을 식히고 온도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니 불쾌한 느낌이 줄어들게 됩니다.

게다가 한국인은 이전 글에도 썼듯이 무리한 다이어트로 만성 빈혈 환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얼음을 좋아합니다. 말초 혈관을 수축 시켜야 하거든요. 그러니 여성들중에 유독 아아 선호가 이유가 그런게 아닐까...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모두 빈혈환자가 아니라, 만성적으로 빈혈 성향 때문에.....이유는 밑에 링크로 가시면 읽고 잊는 의학상식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거는 많은 포유류는 매운맛을 느끼지만, 새는 매운맛을 느끼지 못합니다. 아마도 씨를 날라주는 새는 중요해서 그런게 아닐까...그럼 매운거 잘먹는 사람은 싸대기 맞을때 덜 아플까요? ㅎㅎ 뭐 그렇다구요 싸대기 맞는건 확인하기 힘드니 불닭볶음면 잘 드시는 분들은 치과진료를 더 수월하게 받을까요? 궁금하니 댓글 부탁드립니다.

댓글 7 / 1 페이지

아이폰점보님의 댓글

병원에서 진료받을 때 의료진 반응을 보면 통증은 평균보다 잘 참는 편인데 매운 음식은 못먹습니다.

TheS님의 댓글

새 => 열매를 퍼먹고 씨앗을 거름(똥 오줌)과 함께  날라다 주는 좋은 운반자입니다.
매운 식물 => 새들이 씨앗 좀 퍼먹고 날라다 줄 수 있게&육상 동물에게는 덜 먹히려면 
육상 동물에게 매워서 덜 먹힐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새들한테는 안 매워야 합니다.

TonyStark님의 댓글

구수한 향을 즐기던 숭늉, 보리차 문화가 커피로 전환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맹물도 좋지만 한국인은 유난히 이런 향을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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