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케이블카 탑승 추천 및 할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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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강원도 정선군 북쪽 끝자락에 있는 가리왕산을 훼손시켜 알파인 스키장을 지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케이블카가 함께 생겼죠. 올림픽이 끝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케이블카를 철거하고 다시 산림을 복구하기로 되어있으며 운영 기한이 올해 말 까지입니다. 강원도와 정선군은 이 케이블카를 어떻게든 계속 운영하고 싶어합니다. 케이블카를 유지하냐 마냐하는 논의와는 별개로 어쩌면 이 케이블카를 타볼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르기에 다모앙 회원님께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추천합니다.
8인용 케이블카에 타인과 합승하는 것이 원칙이나 관광객이 적기에 팀 별로 따로 타고갈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케이블카 내부에는 LG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다른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고 가족끼리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어 23분이라는 올라가는 시간이 전혀 지겹지 않았습니다.
1381미터 정상까지 가는 슬로프 아랫쪽 풍경은 처음에는 큰 감흥이 없으나, 점점 위로 올라갈 수록 경치와 식생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어느 순간이 지나면 아랫쪽이 아예 안 보이고 마치 하늘에 떠다니는 느낌마저 마더군요. 정상에서 하차하면 사방이 뻥 뚫린, 정말 하늘과 산꼭대기만 보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탑승요금은 15,000원이지만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 회원에 가입하여 강원도 정선군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받으면 30퍼센트가 할인됩니다. 거기에 더해 표를 사면 자동으로 1인당 정선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짜리 지역화폐 상품권이 발급됩니다. 케이블카 정류장 건물에 있는 지역 특산물점에서 써도 되며 밖에 있는 소규모 업소 등에서 사용하면 됩니다. 어찌보면 1인당 5,500원에 케이블카를 타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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