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지식관리 고민 : 제텔카스텐과 옵시디언 시작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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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생산적생산자'입니다.
여러분, 개인지식관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아직 시작하지 못하셨나요? 아니면 시작은 했지만 헤매고 계신가요? 여러 가지 이유로 고민하고 계실 수 있어요. 저 역시 제텔카스텐과 옵시디언을 처음 접했을 때 비슷한 고민을 했습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께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개인지식관리가 처음이신 분은 저의 이전 뉴스레터에서 다룬 개인지식관리 1~2부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1. 나는 정리할 지식이 없다
아직 정리할 지식이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 당장 지식 관리가 필요하지 않다면, 그 시점이 자연스럽게 찾아올 겁니다. 입력된 정보가 쌓이고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 싶을 때, 그때가 바로 개인지식관리를 시작할 때입니다. 미리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나중에 필요할 때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쌓인 지식이 있다면, 이를 정리하는 데 개인지식관리를 활용해보세요. 예를 들어, 전공 지식, 읽은 책의 내용, 업무에서 배운 정보 등을 제텔카스텐 방식으로 정리해두면 보고서 작성이나 동료에게 설명할 때 훨씬 수월해집니다. 업무 중 새롭게 배운 지식도 추가하고, 관련 메모끼리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2. 제텔카스텐을 완벽하게 배우지 못했다
제텔카스텐을 완벽하게 익힌 후에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완벽하게 배우기 전에 시도하는 겁니다. 기본 원칙 몇 가지만 지키면 됩니다: 자신의 언어로 적기, 메모 간의 연결 만들기, 출처 남기기. 이런 작은 규칙들을 지키며 시작하고, 실행하면서 조금씩 배우면 됩니다.
초반에는 메모의 퀄리티에 집착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저도 처음 작성한 메모들은 지금 보면 많이 미흡합니다. 제목도 엉성하고, 내용도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고쳐 나갈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메모를 수정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과감히 삭제하셔도 됩니다.
실수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메모 시스템을 바꾼다고 인생에 큰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닙니다. 여러분도 실천하면서 점점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수정해나가시면 됩니다.
3. 옵시디언 사용법을 잘 모르겠다
옵시디언은 처음에 배우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제텔카스텐을 제대로 적용하려면 세팅할 것도 많고, 기능도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엔 누군가 제시하는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해보는 게 좋습니다. 저의 책이나 유튜브 채널에서 제시한 방법을 순서대로 따라 하면서 익혀보세요. 이 과정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자연스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옵시디언은 매우 자유도가 높은 툴이기 때문에, 처음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모든 기능을 다 알아야 할 것 같다는 압박감을 느끼실 수도 있어요. 그런 경우에는 캐퍼시티와 같이 기본적인 세팅이 갖춰져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옵시디언은 자유도가 높은 만큼, 스스로 조율하는 책임이 따르지만, 이 과정에서 자신만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옵시디언이 너무 어렵다면, 일단 일간 메모(Daily Note) 부터 시작해보세요. 사실 메모하는 습관이 없다면 제텔카스텐과 옵시디언을 동시에 시작하는 건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먼저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메모 습관이 어느 정도 자리 잡히고, 시스템이 필요해질 때 제텔카스텐을 적용해보세요. 제텔카스텐 방식은 어느 정도 지식을 축적한 후에 활용하기 좋은 방식입니다.
4. 나에게 맞지 않는 방식 같다
혹시 제텔카스텐이 본인에게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느끼신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이런 방식이 왜 필요한지 의문이 들었거든요. 그냥 간단하게 메모만 하면 되는데, 왜 이렇게 복잡하게 해야 하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식을 장기적으로 활용하고, 서로 연결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해보면, 제텔카스텐이 아니더라도 연결형 지식 관리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텔카스텐은 '글쓰기를 지향하는 연결형 메모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를 엄격하게 따르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느슨하게 적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닉 마일로처럼 제텔카스텐 원칙을 수용하되 자신에게 맞게 변형해서 사용하는 분들도 있어요.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정답이 되는 방식은 없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의 방식을 따라 해보고, 차츰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수정해나가면 됩니다. 저 역시 계속해서 저에게 맞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계속 하다 보면 짧아집니다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거에 저를 가로막았던 개인지식관리의 장벽들을 이야기해봤습니다. 성장 과정에는 항상 익숙하지 않은 일을 시도하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익숙하지 않은 일을 할 때는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반복적으로 시도하다 보면 어느새 습관이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영구메모 하나 만드는데 1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5분 안에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익숙해졌습니다.
좋은 습관을 만드는 과정은 지식관리뿐만 아니라, 삶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개인지식관리가 습관이 될 때까지 꾸준히 시도해보세요. 이 도구는 여러분의 성장을 도와줄 겁니다.
여러분은 개인지식관리를 실행하면서 어떤 장벽을 느끼셨나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거나 다음 콘텐츠에서 다뤄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생산적 생산자'였습니다.
생산적생산자님의 댓글의 댓글
MementoMori님의 댓글
로그시크도 적응중이긴 한데 이 역시 아무래도 떼려칠 것 같습니다.
현재 라이너로는 워크플로위, 메모정리는 업노트로 하고 있습니다.
생산적생산자님의 댓글의 댓글
여러 프로그램을 써도 자신만의 워크플로우가 명확해야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실 수 있습니다.
봇대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