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위타빅스 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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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기남 106.♡.192.197
작성일 2024.07.17 09:00
분류 레고CAD
305 조회
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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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레고 제품들을 살펴보다가,

이런 제품이? 하는게 있어서 후다닥 작업해봤습니다.

바로 1970년 출시 프로모션 제품인,

'위타빅스 성'입니다.

총 471피스로 구성된 제품입니다.

위타빅스가 뭔가 싶으실텐데,

영국의 시리얼 제조업체의 이름이 바로 위타빅스(Weetabix)입니다.

근데 사실 위타빅스는 호주의 새니테리엄(Sanitarium)사에서 나오는 Weet-bix(위트빅스)의 영국버전입니다.

위트빅스는 1920년대 중반에 호주의 Bennison Osborne가 개발하여 출시했고,

이게 나름 성공을 했는지, 1932년에 영국에서 Weetabix(위타빅스)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것이죠.

그리고 이 제품의 분류를 보면 레고랜드 제품인데,

아마도 1968년에 빌룬트에 레고랜드를 개장하면서,

식당에 영국의 위타빅스 제품을 넣으면서 레고 모델도 내놓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먹어보진 못했지만 후기를 보면, 그냥 곡물 뭉쳐놓은거 씹는 느낌이라고..

놀라운 점은,

1970년에는 아직 레고의 캐슬 시리즈가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은 시점인데, (첫 레고 캐슬은 1978년)

8년 전에 이미 레고 캐슬의 기반이 잡혔다는것?

그럼 조립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의 레고 조립 방법과는 조금 다르게,

마치 3D프린팅 하는 것처럼 한씩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인스트럭션도 책자 형태가 아니라, 접어놓은 지도처럼 되어있기도 하고,

아마도 손으로 그렸을 것 같은 그림 덕분에 꽤나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쭉쭉 쌓아올립니다.

네 귀퉁이 부분의 디자인이 다 다른 것도 특징.

그래도 성곽으로서 갖출 것은 다 갖추었습니다.


노란색의 커다란 방은 주거공간이겠죠?

지금은 나오지 않은 좁고 높은 창문 브릭도 눈여겨볼만합니다.


마지막으로 진입로와 레고 깃발을 꽂으면 완성!


더블샷입니다.

조립 과정 중에는 잘 몰랐지만,

다 완성하고 나니, 색감도 '레고'스럽고 디자인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른 레고의 성들과 함께!


375 노란성: 우측 하단. 1978년의 첫 레고 캐슬입니다. 8년전의 위타빅스 성과는 또다른 디테일이 있습니다.
10305 사자 기사의 성: 상단. 2022년의 최신 버전 캐슬입니다. 역시나 시간차가 있으니 직접적인 비교는 반칙.

하지만, 오히려 위타빅스 쪽이 더 레고스럽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첨부1: Weetabix Castle 완성 Studio파일

첨부2: Weetabix Castle 크기 비교 Studio파일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고 있군요.

모두 비 피해 없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댓글 4

퐁팡핑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퐁팡핑요 (211.♡.195.153)
작성일 07.18 06:55
헐... 이런 제품도 있었군요. 레고 블럭의 원색이 도입되어 성의 외형을 띄고 있지만 성처럼 보이지 않고 뭔가 놀이동산 느낌이 드는게 신기합니다ㅎㅎ

포기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기남 (165.♡.229.94)
작성일 07.18 08:18
@퐁팡핑요님에게 답글 삼원색이 나름 레고의 기본 색상 팔레트라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375 '노란성' 보다 더 좋더라고요.

한편.. 위타 빅스가 꽤 오랜 기간 납품을 했는지,
1987년도 광고를 보면, 나름 캐릭터까지 내세워서 프로모션 행사를 했던 모양이더라고요.



이런 독특한 올드 레고를 볼 때마다, 아직 레고 공부가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허허.

Arkhize님의 댓글

작성자 Arkhize (121.♡.213.227)
작성일 07.23 17:28
한때 캐슬 시리즈에도 관심이 많았어서 사자성 비룡성 용마성을 사고 복원한답시고 난리 치다가 375 노란성을 처음 알았을때 기본 브릭만으로 이렇게 멋진 작품이 나올 수 있구나 하면서 이마를 탁친 기억이 있습니다ㅎ 위타빅스 성이라는 이쁜 제품을 보면서 또 이렇게 견문을 넓힙니다ㅎㅎ

포기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기남 (165.♡.229.94)
작성일 07.24 08:09
@Arkhize님에게 답글 돌이켜보면, 캐슬 시리즈가 정말 파고들만한 부분도 많고, (세력별 설정이 꽤나 방대)
친구들이랑 편 갈라서 놀기도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쯤에서, 레고 캐슬 기반으로 다크소울 같은 TPS게임이나 발더스게이트 같은 RPG가 나왔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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