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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기남 162.♡.138.207
작성일 2024.04.05 11:10
445 조회
5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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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 일이었습니다.

회사일이 정말 바빴을 때가 있었는데, 어찌나 바빴던지 잠시 앉아서 신발 벗고 좀 쉴 시간도 없었던 날이었죠.

그러던 중 어디선가 날아들어왔을 것 같은 작은 모래 알갱이가 신발 안에 들어갔는데,

미련하게도 그냥 반나절 정도를 그대로 신고다녔더랬죠.


바빴던 하루를 마치고 신발을 벗어봤더니 발바닥 바깥쪽 중앙 부분 쯤에, 안쪽으로 물집이 잡혔더라고요.

그냥 며칠 지나면 빠지겠거니 하고 또 그냥 다녔는데,

이게 바깥쪽으로 굳은 살이 생기면서 쉽게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 굳은살까지 다 없어지기 전까진 몇달 정도가 걸렸던것 같네요.

뭐. 그게 건강상에 큰 문제가 되거나 거동을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게 다 없어지기 전까지는 여러모로 불편했습니다.


최근에 클리앙에서의 일들을 보면서,

제가 직접적으로는 관여되지 않는 일이기도 했고,

그게 일상 생활이랑 연관이 있는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저냥 넘어가려했는데,

위에 언급했던 신발 속 모래 알갱이 일화가 생각나더라고요.


귀찮다고, 혹은 괜찮아지겠지라고 덮어놓고 걷다보면,

치료하는데 꽤나 오래 걸릴 것 같은 상처가 되겠다 싶어서,

이번에는 얼른 신발 벗고 모래 알갱이를 빼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좀 더 '소통'을 잘 할수 있는 곳으로 왔다라고 표현을 했지만,

좀 더 생각을 해보니, 좀 더 '마음 편하게 소통'을 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 예전폼(?)을 찾기 위해 좀 더 자주 글을 써보도록 하려 합니다.

댓글 10

하늘만이님의 댓글

작성자 하늘만이 (172.♡.223.104)
작성일 04.05 11:23
글 쓰는 재주가 남 다르세요. 글을 잘 안쓰다보니 전 점점 퇴화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문해력도 낮아지기도 하고...ㅠㅠ;

현실성을 위해서 저 빨간 브릭 2*6 브릭 대신 탄색 원형 브릭을 추천 드립니다. ㅋㅋㅋ

포기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기남 (162.♡.138.33)
작성일 04.05 11:34
@하늘만이님에게 답글 사실 제가 글을 쓸 때는 의식의 흐름대로 막 씁니다.
대신.. 쓰고 나서 포기남MK2가 나타나서 수정을 하죠. 허허

그리고 10282 발바닥에 있는 브릭의 색깔이 빨간 이유는, 아마도 피..? 의외로 고증에 맞을지도..

정신적지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정신적지주 (172.♡.233.202)
작성일 04.05 13:05
작가세요? 필력이 우왕 엄청납니다

포기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기남 (172.♡.110.29)
작성일 04.05 15:05
@정신적지주님에게 답글 허허 과찬이십니다.
단지 저의 의도가 잘 전달 되길 바랄뿐입니다.

Arkhize님의 댓글

작성자 Arkhize (172.♡.219.89)
작성일 04.05 20:17
마음편하게 올리셔서 그런지 보눈 제 마음도 편하지네요ㅎㅎ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ㅎ

포기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기남 (58.♡.136.204)
작성일 04.07 15:56
@Arkhize님에게 답글 허허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에 생각하던걸 글로 옮기는게 개인적으론 언제나 힘든 일인데,
그래도 공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많은 힘이 됩니다.

퐁팡핑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퐁팡핑요 (162.♡.179.136)
작성일 04.05 21:52
아무래도 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곳에 서있는 이가 누구인지가 더 중요치 않나 싶습니다. 제 관점에서는 포기남님께서는 충분히 그럴 감이 되십니다.

당분간 눈팅 위주로 있겠지만 때가 되면 다시 창작 소통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어디가 되었든 그곳엔 레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포기남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포기남 (58.♡.136.204)
작성일 04.07 15:57
@퐁팡핑요님에게 답글 그리고보면, 레고당이란 곳 자체가 레고를 좋아하는 사람의 모임이니,
그곳이 어디든 사람이 중요한 것이겠죠. 특히나 온라인 공간에서는요.
조만간 퐁박사님의 멋진 창작 기대하겠습니다.

SleepingLion님의 댓글

작성자 SleepingLion (172.♡.206.186)
작성일 04.05 23:31
저는 인생 암흑기였는지... 지난 몇년 간 어떤 일이 그동안 발생했는지 몰랐었는데,
이번 계기에 옛날 글들을 읽어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1. 2017-07-30 03:16:48 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1025164

2. 2024-03-28 07:10:56 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671590?po=0&sk=id&sv=2039&groupCd=&pt=0

3. 2024-03-28 오후 2:15 글
https://www.reddit.com/r/Mogong/comments/1bpnnh1/crossstitch_42195km_게으른어른이_입니다/?utm_source=share&utm_medium=mweb3x&utm_name=mweb3xcss&utm_term=1&utm_content=share_button&rdt=64283

이 글을 다 읽어보니 진실인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를 할 필요가 있을 것도 같더군요.

포기남님의 댓글

작성자 포기남 (58.♡.136.204)
작성일 04.07 16:10
저는 모공에서 활동하던 사람이 아니라 클리앙 운영진의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표면적으로만 알고 있었지만,
최근의 일들을 보면서, 레고당에서도 많은 분들이 옮기시는걸 보고,
좀 더 마음 편하게 레고에 대해 이야기하는 곳이 더 좋겠다 싶어서 따라온것이죠.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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