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션 사이즈 변경했다가 부팅 불가 상태가 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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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저장용 SSD의 공간 일부를 때서 리눅스를 설치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잘 작동하고 있어서, 이제는 리눅스 파티션에 용량을 더 할당하고 싶었습니다.
윈도우에서 MiniTool Partition Wizard 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데이터 저장용 파티션 사이즈를 줄이고 (스샷 윗쪽), ESP(boot) , Ext4 파티션을 이동시켰습니다. (스샷 아랫쪽)
Ext4는 사이즈 변경이 안되길래 리눅스 가서 변경되는지 봐야겠다.. 생각하고 재부팅을 했더니
파티션을 못찾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패닉에 빠집니다;;
처음 부터 다시 처음 부터 다시 처음 부터 다시 처음 부터 다시 처음 부터 다시 처음 부터 다시 처음 부터 다시 처음 부터 다시 처음 부터 다시 처음 부터 다시 처음 부터 다시
다른 바쁜 일들을 먼저 처리하면서 슬슬 정신을 차립니다.
(컴퓨터가 두 대여서 정신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도망칠 곳이 있다는 것은 중요합니다.)
파티션을 지운건 아니니까...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일단 우분투 라이브 디스크로 부팅해서 파티션 확장을 시켰습니다.
디스크 앱에서 Ext4 파티션 사이즈를 변경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아치리눅스 설치 이미지로 다시 부팅했습니다.
클서당에서 아치 처음 설치하면서 도움 받았던 sephid86님 깃허브가 생각나서 들어가 봅니다.
https://github.com/sephid86/archas
Ext4 파티션과 ESP 파티션을 각각 /mnt, /mnt/boot 위치로 마운트 하고...
아치리눅스에선 arch-chroot 명령이 따로 있나 봅니다.
https://iki.archlinux.org/title/Chroot
arch-chroot /mnt 명령으로 루트를 변경하고,
fstab 에 적힌 UUID와 blkid 내용을 비교해 보니, ESP (boot) 파티션의 UUID가 달랐습니다.
fstab을 편집기로 불러 blkid에 나오는 UUID로 변경하고..
부트 이미지도 다시 만들어야 하나 싶어서.. 또 해둬서 나쁠건 없을 것 같아서.. mkinitcpio -p linux , 아치위키에서 명령어 찾아서 넣어보고...
두근두근 하면서 재부팅을 했더니... 부팅이 되었습니다. 하아...휴우...
처음부터 새로 설치할 뻔 했다가... 살아서 돌아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p.s.
가장 앞에 위치해야 할 ESP 파티션을 어중간한 위치에 배치한게 문제이니만큼, 이런 문제를 겪을 일이 잘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