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 미 투 더 문 (2024) - 우리는 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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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 2024)
우리 모두가 알고있고 이미 역사가 된 사실을 영화로 만들때 어떻게 하면 관객들에게 설득력이 있을까를 고민하고 만든 영화같았어요.
미국의 아폴로 계획은 1957년 소련이 먼저 유인우주선을 쏘아올리고 난 뒤 체제경쟁에서 밀릴까 위기감을 느낀 정부가 추진한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국가적 프로젝트였죠.
영화는 1960년대 각종 사진자료를 활용하여 영화가 사실에 기반하고 있다는걸 실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마치 다큐인것처럼.
하지만 이 영화는 사실에 기반했으나 창작을 덧붙여요.
진짜와 가짜
진실과 거짓말처럼
1960년대 달 프로젝트에 관여한 두 주인공을 원칙주의자인 나사 책임자와 홍보를 위해 거짓말도 천연덕스럽게하는 마케팅 담당자를 내세워 두 가치를 대비시키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이과와 문과처럼 완전히 정반대인 성향의 두 주인공이 티격태격 일하면서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합심하고 그러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서로가 서로에게 동화되기도 하는 과정을 담고있는게 큰 줄거리예요.
하지만 제겐 그 두 주인공 스토리는 번외편 같이 느껴지고
미 항공우주국 NASA가 이 영화에 전폭적으로 지원해서 엄청난 스케일의 로켓 제작과 발사 과정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었던 게 훨씬더 흥미로왔고 볼거리였다고 생각됐네요.
우리나라는 이제서야 겨우 로켓 발사 성공했는데, 미국은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인 60년 전부터 이런 로켓을 뻥뻥 쏘아올렸다는 사실에 경외감이 들었습니다.
저만 해도 영화보면서 감탄이 나왔는데, 미국인들이 보면 자부심 뿜뿜할 장면들 많았네요.
내용이야 흔한 로맨틱 코미디 형식을 차용했지만, 배경이 배경이다보니 나사의 로켓 발사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볼 가치는 충분했다고 봅니다.
1960년대 달 탐사 프로젝트에 묻어가며 인기끈 각종 제품과 광고, 머스탱 등 올드카들 보는 맛도 최고였고
무엇보다 달 착륙 음모론자들에게 크게 한방 먹이는 내용이라 더 맘에 들었네요. ㅋㅋㅋ
영화보면서 1960년대는 저랬었구나 실감나게 재연을 정말 잘 했고, 영화속 수록곡들도 너무 좋은 노래들 많이 나와서 귀도 즐겁고, 스칼렛 요한슨의 의상들 바뀌는거 보는 재미도 있었네요.
보다보면 탑건매버릭이 연상되는 장면도 꽤 나왔는데, 역시나 마지막에 올라가는 엔딩크레딧에 special thanks 부분에 미 국방성과 NASA 등 엄청난 기관명이 올라가는 장면도 너무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ㅎㅎ
인류 최초로 달에 갔던 아폴로11호가 1969년 7월 16일에 발사됐는데
영화가 마침 우리나라에서 7월12일에 개봉된 게 의도된게 아닌가도 생각됐어요. (미국도 7월에)
영화 내용은 별 거 없지만,
개인적으로 내년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이나 프로덕션 디자인상에는 후보가 될 거 같은 느낌이 들었고
마지막 엔딩신 장면과 배경음악은 진짜진짜 강추합니다.
너무너무 촬영 멋졌어요!!!!!
마지막 엔딩크레딧에 돌비 포맷으로 제작됐다는 돌비 로고 보니까 이런 영화를 왜 돌비시네마에서 상영 안하는지 정말 너무 아쉬웠네요.
로맨틱 코미디 탈을 쓴 탑건의 로켓판이란 말이예욧!!!! ㅠㅠ
APPLE 오리지널 필름으로 제작된 영화를 극장에서 처음 봤는데
스크린에 APPLE 로고를 보니 세상이 바꼈구나 신기하기도 했던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
보시길 강추합니다.
https://youtu.be/bnCkWmXfhJ4?si=iGjHCeDJ79ByuaHf
ellago님의 댓글의 댓글
존 파브르 이름 저도 봤는데 왜 특별감사자 명단에 들었는지 신기했어요.
아이언맨 제작 노하우를 전수해줬나??ㅋㅋㅋ
한글님의 댓글
special thanks에 존 파브로도 들어있더군요.
오랜만에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영화이지 않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