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날 돌비로 트위스터스 보고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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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로 윤여정 배우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줬던 정이삭 감독이 재난 블록버스터 작품도 맡았다길래 호기심과 궁금함에 개봉날인 오늘 보러갔다왔습니다.
트위스터스
비슷한 이름의 96년도 작품 트위스터랑은 이름빼곤 그다지 접점이 없는 다른 영화라고 볼 수 있어요.
영화 오즈의 마법사로 잘 알려졌듯 미국 중서부 오클라호마 주는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곳으로 유명한데,
자연재해인 토네이도에 맞서 피해를 줄이려는 젊은 과학자의 노력과 모험이 그려진 작품이었어요.
영화 자체가 토네이도의 무시무시한 위용과 휩쓸고 지나가는 바람효과가 어마어마한데 돌비시네마로 봐서 그런지 사방에서 쏟아지는 사운드샤워 엄청나게 경험했네요.
스토리는 단순해서 짐작 가능한 부분도 많았지만, 토네이도 효과와 피해때문에 깜짝 놀라는 장면이 서넛 돼서 후덜덜했습니다. ㄷㄷㄷ
주연여배우가 약간 갸날픈 앤 해서웨이같이 생겼는데 남자들도 견디기 힘든 토네이도에 맞서는 역할을 해서 솔직히 몰입은 안되지만 너무 예뻐서 용서되더라구요.ㅎㅎ
자연스럽게 꽤 괜찮게 연기했다고 느꼈어요.
상대배우로 탑건매버릭때문에 알게된 글렌 파월이 토네이도 사냥꾼 역할로 나왔는데,
뭔가 건들거리며 느끼한 역할엔 찰떡으로 이미지가 굳어지는거 아닌가 걱정될 정도로 재수없지만 꽤 정의로운 캐릭터 잘 소화했더라구요.ㅎㅎ
탑건 조종사 헬멧 대신 카우보이 모자도 잘 어울리더만요.ㅎㅎ
영화에 대해 무지해서 정이삭 감독님은 미나리 밖에 모르지만,
약간 독립영화나 소규모 정적인 작품만 재능있을 줄 알았는데 이런 엄청난 재난 블록버스터 연출도 잘 하실줄 진짜 예상 못했어요.
끝없는 지평선부터 토네이도 불어닥치는 순간포착까지 카메라 워크 굉장히 잘 표현했다고 느껐고
토네이도에 흥미느낀 주인공과 토네이도에 의한 피해와 극복까지 뭔가 뻔한 스토리 전개일수도 있지만,
지루하지않은 연출과 편집, 음악을 잘 버무려서 만들었더군요.
특히 음악은 단 하나도 아는 노래 없었음에도 장면마다 선곡 잘하셨고 음향효과 엄청 났어요.ㄷㄷㄷ
내년 아카데미에서 시각효과든 음향이든 뭐라도 후보 됐으면 좋겠습니당 ㅎㅎ
재난 영화긴 하지만 적당히 쫄깃하고 무난하게 재밌게 볼수 있다고 추천하지만,
현실은 이미 미국은 오늘 VOD로 발매돼버렸고 에일리언과 붙는 바람에 흥행이 좀 걱정되네요.
1주일만 더 빨리 개봉하지 ㅠㅠ
끝나고 트위스터스 돌비시네마 포스터도 받고 기분좋게 집에 갑니다.ㅎㅎ
트위스터스 많이 봐주세요.
저는 괴수물 호러 극혐이라 에일리언은 안볼거지만,
포스터 받을때보니 대부분이 에일리언 포스터를 받고 있어서 맴찢ㅠㅠ
트위스터스 미국 개봉은 이미 끝났는데 순익분기는 달성했는지 궁금하네요.
ellago님의 댓글의 댓글
트위스터스는 무조건 용포프래유. 4dx ㅋㅋㅋ
사운드 효과 엄청나서 진짜 토네이도에 갇힌 느낌들었어요. 즐감하세요~^^
돌마루님의 댓글의 댓글
의자가 너무 흔들려서 오히려 집중이 깨져요 ㅎㅎ
ellago님의 댓글의 댓글
이 트위스터스는 영화 소재가 그렇다보니 4dx효과 엄청나다고 입소문 났더라구요.ㅎㅎ
하지만 전 역시 돌비파라 돌비로 본 트위스터스 너무 좋았네요.
ellago님의 댓글의 댓글
예쁜 여주 앞으로 좋은 작품 많이 찍었으면 좋겠더라구요.
ellago님의 댓글의 댓글
정말 오랜만에 극장용 영화 만나서 반가웠는데
개봉을 좀 일찍할것이지
에이리언에 돌비관도 다 뺏기고 미국은 vod도 나와버려서 한국 흥행은 물 건너간.ㅠㅠ
다음주에 돌비로 한번더 볼 계획입니다만 열어줘야지ㅠㅠ
돌마루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