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가족]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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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좋은 평이 나와서 저는 좀 삐딱한 시선으로 영화를 봤습니다.
우선, 전반적인 영화분위기는 올드했습니다.
감독님이 원래 본인 스타일을 계속 고집하는건지 아니면 변화를 싫어하시는 건진 모르겠지만 전 전반적으로 너무 옛날 영화 보는거 같아서 살짝 지루하더군요.
장동건 배우는 원래 연기를 좀 못하는건가 싶었네요.
김희애 배우는 계속 봐왔던 연기같아서 다른 작품에서의 연기와 너무 겹치는거 같고요.
설경구 배우 역시 신선한 연기는 아니었고 표정변화가 거의 없지만 작품의 역할에는 그럭저럭 어울리는 연기라고 봅니다.
수현 배우는 악역인줄 알았는데 오히려 극중 비중이 너무 적고 시나리오적 쓰임이 없이 처음부터 없었어도 무방한 정도여서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학생 두 명과 앙야치도 연기는 그닥이었습니다.
원작에서는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장동건 배우의 막판 급발진은 좀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걸로 사건을 덮을 수도 없고 오히려 일만 더 커지는데 말이죠.
앞선 설경구 배우의 급발진과 연결하고 싶은거 같은데, 작품내내 몇 가지 사건이 또다른 사건과 이어져 있거나 인과적 관계가 있음을 표현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자연스럽게 녹아있지 않고 마치 나는 그런 의도로 끼워졌다는 듯한 느낌을 주어서 별로였습니다.
설경구 배우의 태도 변경도 딱히 계기라고 할만한게 안보입니다.
서사도 빈약하고 쌓아올린 것이 없으니 무너질 것도 없어 보이네요.
사실 저도 너무 삐딱하게 영화를 본건가 싶긴 한데, 아마 어쩌면 영화관 뒷쪽에서 앞좌석에 발을 올리던 50대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기 때문일 수도 있고, 대각선 앞좌석에서 영화 중간중간에 계속 핸드폰 조명을 발사해주시던 50대 아줌마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딱히 기억에 남을만한 영화는 아니었다 정도가 제 감상입니다.
돌마루님의 댓글
최대한 재밌게 보려고 하는거죠. 그래야 비싼 돈 + 시간들여서 영화관간 보람이 있지 않을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