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글도 등판…'XR 캐즘'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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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파도파도 119.♡.16.226
작성일 2025.01.06 10:00
분류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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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애플의 '비전프로' 출시에도 주춤하던XR(확장현실)기기 시장이 올해는 구글과 삼성의 등판으로 대중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시장조사회사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세계VR(가상현실) 헤드셋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연초부터 3개 분기 연속 줄었다. 애플의 '비전프로'가 중국·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출시되며 출하량이 2분기 대비 2배로 증가했으나 초기 마케팅 효과에 따른 '반짝 성장'일뿐 4분기부턴 다시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해는AI(인공지능)를 탑재한XR기기의 등장으로 분위기 반전이 예상된다. 특히 가벼운 스마트안경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생성형AI기술을 활용해 전통적 하드웨어 대기업과AR(증강현실)·VR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인터넷기업이 스마트안경 개발에 집중한다"며 "안드로이드XROS(운영체제) 도입도 스마트안경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대 기대작은 삼성전자의 첫XR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이다.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될 전망인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의XR기기 전용OS'안드로이드XR'가 적용된 첫 기기다. 멀티모달AI기반으로 사용자는 현실과 가상현실을 다양한 감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특장점은 구글의AI비서 '제미나이'가 탑재돼 친구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음반을 보며 해당 밴드의 히트곡을 알려달라고 하거나 도로 위에서 특정 장소로 가는 길을 알려달라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스마트안경도 베일을 벗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메타의 레이밴 안경처럼 기존 안경에AI만 적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메타는 올 하반기 레이밴 안경에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메타는 레이밴 제조업체 에실로룩소티카와 파트너십을 맺고 디스플레이를 넣은 3세대 레이밴 안경을 선보이기로 했다. 2023년 11월 출시된 2세대 안경에도AI가 적용돼 음성명령으로 전화하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었다. 3세대는 텍스트와 이미지까지 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메타는 100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AR안경 '오리온'을 개발 중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도 오는 3분기MR(혼합현실) 헤드셋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선보인다. 비보는MR헤드셋 전담팀을 500명으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보를 시작으로 화웨이·샤오미·HTC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XR기기 시장에 뛰어들지 주목된다.

3500달러의 고가정책으로 '비전프로' 흥행에 실패한 애플은 저가형 헤드셋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유리기판으로 만든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테스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 기술은 '비전프로'에 사용된 마이크로OLED디스플레이보다 비용면에서 효율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사용자 경험을 저하하지 않으면서 비용, 디스플레이 크기, 해상도 균형을 맞추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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