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때 나오는 에어로졸, 여성 폐암의 원인…공기에 오래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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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1.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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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때 나오는 에어로졸, 공기중에 오래 머물러"
"환풍기 더 많이 사용하고, 환기를 적극적으로 해야"
"요리할 때는 환기가 중요" [연합뉴스]요리 중에 배출되는 에어로졸 오염 물질이 공기 속에 있는 물을 흡수,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 머물러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음식 조리 시 오염 물질 노출을 줄이려면 환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영국 버밍엄대 크리스티안 프랑 교수팀은 4일 과학 저널 대기 화학과 물리학(Atmospheric Chemistry and Physics)에서 조리 시 배출되는 오염물질 분석 결과 오존과 반응해 분해되면서 물을 흡수, 다양한 구조를 형성하며 공기 중에 오래 머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실내 공기오염 물질인 입자상 물질(PM)과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이 상당량 배출된다. 이 물질은 건강에 여러 가지 악영향을 미치며 조기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옥스퍼드셔 국립 싱크로트론 과학시설에 있는 다이아몬드 광원을 이용해 요리할 때 배출되는 물질에서 흔히 발견되는 올레산(oleic acid) 등의 입자 내부 구조와 물 흡수 능력, 반응성 등을 분석했다.
습도 변화에 따른 오염 물질 입자의 구조 변화를 분석한 결과 오염물질 분자가 대기 중 오존과 반응해 분해되면서 물을 흡수하고, 다른 화학 물질과 반응하는 능력이 다양한 3차원 구조로 변형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나노 구조를 형성하는 오염 물질이 이전에 제안된 단순한 모델보다 훨씬 더 많은 물을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런 결합 효과는 올레산 입자가 대기에서 더 오래 머물며 순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유해한 배출물이 화학반응과 물 흡수를 통해 분해되지 않게 보호되면 대기 중으로 더 멀리 이동하고 분산돼 도달 범위가 많이 늘어날 수 있다"며 "이 연구를 토대로 오염 제어를 위한 보다 정교한 전략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랭 교수는 "요리할 때 나오는 에어로졸 오염 물질이 공기 중에서 복잡한 구조를 형성하는 등 매우 역동적인 상태로 존재하며 오래 머무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조리 중 오염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려면 환풍기를 더 많이 사용하고 환기를 적극적으로 해 배출된 에어로졸 입자가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풍기 더 많이 사용하고, 환기를 적극적으로 해야"
"요리할 때는 환기가 중요" [연합뉴스]요리 중에 배출되는 에어로졸 오염 물질이 공기 속에 있는 물을 흡수,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 머물러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음식 조리 시 오염 물질 노출을 줄이려면 환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밝혔다.
영국 버밍엄대 크리스티안 프랑 교수팀은 4일 과학 저널 대기 화학과 물리학(Atmospheric Chemistry and Physics)에서 조리 시 배출되는 오염물질 분석 결과 오존과 반응해 분해되면서 물을 흡수, 다양한 구조를 형성하며 공기 중에 오래 머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실내 공기오염 물질인 입자상 물질(PM)과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이 상당량 배출된다. 이 물질은 건강에 여러 가지 악영향을 미치며 조기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옥스퍼드셔 국립 싱크로트론 과학시설에 있는 다이아몬드 광원을 이용해 요리할 때 배출되는 물질에서 흔히 발견되는 올레산(oleic acid) 등의 입자 내부 구조와 물 흡수 능력, 반응성 등을 분석했다.
습도 변화에 따른 오염 물질 입자의 구조 변화를 분석한 결과 오염물질 분자가 대기 중 오존과 반응해 분해되면서 물을 흡수하고, 다른 화학 물질과 반응하는 능력이 다양한 3차원 구조로 변형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나노 구조를 형성하는 오염 물질이 이전에 제안된 단순한 모델보다 훨씬 더 많은 물을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런 결합 효과는 올레산 입자가 대기에서 더 오래 머물며 순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유해한 배출물이 화학반응과 물 흡수를 통해 분해되지 않게 보호되면 대기 중으로 더 멀리 이동하고 분산돼 도달 범위가 많이 늘어날 수 있다"며 "이 연구를 토대로 오염 제어를 위한 보다 정교한 전략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랭 교수는 "요리할 때 나오는 에어로졸 오염 물질이 공기 중에서 복잡한 구조를 형성하는 등 매우 역동적인 상태로 존재하며 오래 머무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조리 중 오염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려면 환풍기를 더 많이 사용하고 환기를 적극적으로 해 배출된 에어로졸 입자가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양수 기자(yspark@dt.co.kr)
댓글 12
/ 1 페이지
6K2KNI님의 댓글의 댓글
@페이퍼백님에게 답글
당연한 거겠지만 그냥 마스크로는 택도 없고 KF94 또는 산업용 N95 마스크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물론 위생용이 아니므로 호기밸브 달린 마스크 써도 됩니다.
물론 위생용이 아니므로 호기밸브 달린 마스크 써도 됩니다.
시네스트로님의 댓글의 댓글
@페이퍼백님에게 답글
저도 코로나 시기때 샀던 마스크 요리할때 꺼내서 씁니다. 이거라도 해야죠.
주류소님의 댓글의 댓글
@피쿼드님에게 답글
실제로 국가 암 등록 통계상 급식 종사자의 폐암 유병률이 동 나이대 평균 발생률의 2.8배 입니다.
콘헤드님의 댓글
요리사 직군이 다른 직군에 비해 폐암 발병률이 유의미하게 높은가요?
그런 연구 결과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 연구 결과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장승업님의 댓글
비흡연자 여성이 폐암 걸리는 주요원인이 음식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인 사실 아니었던가요? 저는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댓글 보니 언젠가 근거는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커스텀키보드님의 댓글
논문 실제 내용은 헤드라인과는 다를 수도 있어서, 시간 될 때 원문을 읽어보는 게 제일 확실하긴 합니다.
부서지는파도처럼님의 댓글
일정 시간 틀어 놓으면 냄새 빼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장 좋기는 공기조화시스템(열회수, 환기, 필터링, 온습도 조절) 상시가동 이겠어요.
겨울엔 역시 추워서 창문 잠깐 여는 것도 주저하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