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닛산용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 돌입…수 조 계약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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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닛산용 배터리 라인을 미국에 구축하기로 하고 최근 장비 입찰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SK온은 기술성 평가와 가격 검토 등을 거쳐 최종 협력사를 선정할 계획이며, 다음달 중순부터 정식 발주(PO)가 나올 전망이다.
장비는 통상 1년 앞두고 선정 작업이 시작돼 장비가 반입되는 시점, 즉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건 내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온은 미국 내 복수 공장을 놓고 적합한 생산지를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분석 끝에 블루오벌SK 켄터키 1공장 일부를 닛산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삼고 있다.
SK온과 포드의 합작으로 세워진 이 곳은 연간 배터리 생산능력이 37기가와트시(GWh)로, 올해 일부 라인 가동이 시작된다.
켄터키 1공장은 총 16개 생산라인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닛산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공장을 활용하면 가동률을 높이는 동시에 신규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켄터키 1공장에 닛산용으로 초기 구축되는 배터리 생산라인은 4개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장비 입찰이 끝난 만큼 늦어도 3월 중순이면 PO가 발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배터리 제조 원가가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경쟁력을 갖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온이 장비 구매에 나선 것은 닛산과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이 임박한 신호로 분석된다. SK온과 닛산은 지난해 3월 배터리 공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구체적 협상을 진행해왔다.
지난달 니혼게이자이신문은 SK온은 2028년부터 닛산에 20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셀빅아이님의 댓글의 댓글
자국 회사가 있는데, 우리나라 회사와 계약한걸 보면 이상해서요.
셀빅아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