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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나델라가 예고한 ‘SaaS 붕괴’...세일즈포스·어도비의 엇갈린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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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파도파도
작성일 2025.03.29 19:49
분류 IT
3,936 조회
9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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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전세계 기업용 소프트웨어 성장을 주도해온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이 격변기를 맞이했다. 기존SaaS모델이 인공지능(AI) 중심 자동화로 대체될 가능성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CEO는 “AI에이전트 등장으로SaaS본질이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CEO는 올해 초 한 팟캐스트 채널에 출연해 “에이전트AI시대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한다는 개념이 붕괴될 수 있다”며 “기존SaaS애플리케이션은 기본적으로 비즈니스 로직이 있는CRUD(생성‧읽기‧업데이트‧삭제) 데이터베이스인데, 앞으로는 이러한 로직이AI에이전트로 전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MS는 오픈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AI시장 주도권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특히 코파일럿(Copilot)을 오피스365 등 주력 제품에 통합하면서 기존SaaS기업들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제 별도 특화된 소프트웨어 없이도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 등을AI도움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세일즈포스와 어도비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SaaS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두 기업은 각각 고객관계관리(CRM)과 콘텐츠 제작 영역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경계가 흐려지면서 특히CRM분야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사는 공통적으로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AI에이전트를 전면에 내세우며AI시대에 대응하고 있지만, 접근 방식에선 차이를 보인다.

세일즈포스는MSAI공세에 정면으로 맞서는 전략을 선택했다. 마크 베니오프CEO는MS코파일럿을 ‘대규모 재앙(hugedisaster)’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고객들은 코파일럿 기술로 변화를 경험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부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MS가 단지 오픈AI기술을 재포장했을 뿐이고, 기업이AI영역에서MS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MS가 외부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자체AI플랫폼 에이전트포스를 강조한 것이다.

세일즈포스가 지난해 선보인 ‘에이전트포스’는 기업들이 기술적 전문성 없이도 자율적인AI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판매, 마케팅,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AI가 의사결정을 내리고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는 기존CRM영역을 넘어AI기반 종합 비즈니스 자동화 시장을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어도비는MS와 협력을 통한 생태계 확장 전략을 선택했다. 어도비는 최근 ‘어도비 서밋 202’에서 10개AI에이전트와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AEP)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를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AI기반 마케팅과 고객 경험을 개인화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여러AI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MS와 협력해 ‘M365용 어도비 마케팅 에이전트’를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이 솔루션은 마케터들이 워드, 파워포인트, 팀즈 등MS생산성 도구에서 직접 어도비 콘텐츠 및 데이터 인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나델라CEO는 자신의 링크드인에 “마케팅 실무자가 M365 앱 내에서 직접 더 스마트하고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어도비 마케팅 에이전트는 기대되는 솔루션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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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1 페이지

엉클머리님의 댓글

작성자 엉클머리
작성일 03.29 20:37
MS의 나델라는 AI에 대한 시류를 잘 읽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파도파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파도파도
작성일 03.29 21:18
@엉클머리님에게 답글 추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챗GPT가 나올수 있게 오픈AI에 투자한게 나델라이죠

엉클머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엉클머리
작성일 03.29 21:22
@파도파도님에게 답글 그리고나서는.... yo

파도파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파도파도
작성일 03.29 21:30
@엉클머리님에게 답글 그리고나서는 이제 두고봐야죠.

오픈AI 가 2022년 챗GPT 3.0을 공개하면서 AI에 대한 구글, 마소, 아마존, 메타, 애플 등 기존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시작되었는데

어떤 기업이 시장을 장악할지, 아니면 그냥 AI 자체가 거품이었는지....

은갈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은갈치
작성일 03.30 08:26
@엉클머리님에게 답글 이젠 ERP라 불리던 시장 섹션이 사라지는 추세라고 봐야죠, 비싼 패키지 사서 또 비싸게 커스터마이즈 해서 사용 하던 패턴이 xxx Copilot으로 대체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

엉클머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엉클머리
작성일 03.30 09:45
@파도파도님에게 답글 시장 뷰가 저와는 다르십니다들.... yo

MS는 한 달 전인가, 이제야 자신들의 AI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했습니다. 구글이 8년 전에 텐서플로우를 설계한 것과 비교됩니다.

에이전트는 도메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각각의 에이전트들이 종류별로 존재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도메인의 기존 강자가 가장 에이전트를 잘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세일즈포스가 강자라고 하더라도 에이전트가 성공 할 수 있는가는 별개입니다만, 유리한 조건은 분명해 보입니다. 세일즈포스 사장도 이를 알고 있는 듯이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무슨 말씀인지는 압니다. 어느 도메인이든 에이전트를 만들 수 없는 사업체들은 도태될 것입니다.

여담으로, 애플이 AI에서 1년 6개월 뒤쳐져 있다고 오만하게 오판했던 결과를 우리는 마주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얼마전 조직 수장을 바꾸었고, 아마도 그렇게 느닷없이 발표했을 제미나이 2.5에 대해서 시장은 클로드와 o3 만큼이나 코딩에서 호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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