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삼성, 네이버의 연합으로 새로운 AI 생태계의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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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연합이 서울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6월 5일 서울에서 인텔이 주최하는 ‘인텔 인공지능(AI) 서밋’에는 네이버와 삼성전자가 대거 참석해 엔비디아의 AI 시장 독주에 맞서는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특히 눈에 띄는데, 인텔의 팻 겔싱어 CEO가 직접 연설을 맡는 것은 물론, 네이버의 최수연 대표와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부 고위 임원도 주요 연사로 나선다. 이들은 ‘모든 곳에 AI가 있는 시대에 삼성과 인텔의 전략적 협업’을 주제로 각각 발표할 계획이다.
인텔은 이번 서밋을 통해 자체 개발한 AI 가속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현재 AI 가속기 시장은 엔비디아가 97%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그들의 주요 생산 파트너로는 TSMC와 SK하이닉스가 있다. 이러한 시장 구조 속에서 인텔은 삼성전자와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AI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AI 가속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GPU를 결합한 제품을 통해 AI 연산 및 추론을 가속화하는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인텔과 삼성, 네이버는 이번 연합을 통해 HBM이 필요 없는 새로운 형태의 AI 가속기 '마하1'을 공동 개발 중이며, 이는 기존 엔비디아 의존적인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서밋에서는 특히 네이버 최수연 대표의 'GPU 없이 AI 현대화하기'라는 주제의 연설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하지 않고도 AI 개발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인텔과 네이버의 야심찬 계획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AI 시장의 판도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
엔비디아와 그의 주요 파트너들은 현재 강화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SK 회장인 최태원은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만나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인텔은 이번 연합을 통해 미국 및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과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하며, 새로운 시장 진입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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