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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집 마루깔기 팁과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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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Physicist 50.♡.138.79
작성일 2024.04.17 01:45
73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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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앙에 있는 제글인데 관심있는 주제로 다모앙 바건당에 올라올때 마다 비슷한 주제의 제 글이 있으면 퍼오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다모앙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것 같기 때문입니다.

원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oversea/13399005

구매처: 홈디포, 로우스, 코스트코 그리고 로컬 flooring 전문 판매점
주의 사항: 부분 부분 나눠서 할 경우 단종의 위험이 있는 제품을 피해야 합니다.
(아래 링크에 혹시 affiliation이 있다면 그거 제꺼 아입니다~)


준비물
Circular saw, jig saw, speed square는 필수 입니다. 적당하게 잡아줄 테이블도 필요한데 저는 그냥 black and decker workmate 25불짜리로 해결했습니다. 가지고 다니기 편합니다. 아마존 리뷰에 보면 조립시에 좀 튼튼하게 만드는 법이 있습니다. 참고하면 좋습니다.

https://www.homedepot.com/p/BLACK-DECKER-Workmate-125-30-in-Folding-Portable-Workbench-and-Vise-WM125/100671605

그리고 톱이 필요한데 가능하면 oscillating multi tool 하나 있으면 시간이나 힘을 많이 아낄수 있습니다. Table saw나 miter saw가 있으면 작업이 조금 더 쉬워집니다. 다만 이 툴에 익숙하지 않으면 오히려 위험하고 더 오래걸릴 수 있으니 차라리 circular saw와 jig saw를 활용하는게 좋습니다.

트림이나 몰딩을 자를때 45도 bevel 컷을 해야할때가 있습니다. 이럴때 miter saw가 필요한데 이번만 쓰고 안쓸 것 같다면 miter box를 사서 해도 됩니다.

https://www.homedepot.com/p/Stanley-Deluxe-Miter-Box-with-Saw-20-600D/100034395


기존의 트림이나 몰딩 혹은 카펫밑에 깔려있는 carpet grabbers 제거하는데는 trim puller가 정말 좋습니다. https://www.homedepot.com/p/Zenith-Trim-Puller-Multi-Tool-for-Baseboard-Molding-Siding-and-Flooring-Removal-Remodeling-ZN700002/206509569

Pry bar와 chisel을 합해놓은 쓰임새인데 마루깔때는 두개 합한것의 약 10배는 활용도가 높다고 보면 됩니다. 트림이나 몰딩 제거 이외에도 여로모로 쓰임새가 참 많지요.

툴을 처음부터 사야한다고 하면 가진 예산에서 제일 좋은 것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툴이 좋고 종류가 많을수록 일의 능률과 효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마루를 설치한 후에 트림이나 몰딩 작업시에 brad nailer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가끔 construction glue로도 잘 붙는 트림이나 몰딩이 있습니다. Glue는 홈디포에서 7불정도면 사니 한번 해보시고 잘 안붙으면 홈디포에서 brad nailer빌려서 하면 됩니다. 물론 네일은 따로 사야지요. 배터리로 작동하는 네일러는 배터리도 사야합니다. 그래서 4시간 정도 빌리는데 총 60불 정도입니다. (네일러 30불 배터리 20불 네일 10불)

https://www.homedepot.com/c/tool_and_truck_rental
https://www.homedepot.com/tool-truck-rental/Cordless-Finish-Nailer/902400/index.html

 

참고 비교1

Regular size 5인치 vs wide size 7인치 이상 plank

색상의 거의 같은데 일층은 보통 5인치 정도 width의 제품입니다. 이층은 7.5인치 살짝 넘는 width 입니다. 장단점이 달라서 어느게 더 낫다고 할 수 없습니다. 언듯보기에는 와이드한게 설치하기 쉬어보이는데 구석이나 커브진곳에서는 좀 더 세심하게 깍아야 합니다. 그리고 구석에는 설치 자체가 어렵기도 합니다. 처음해보신다면 너무 와이드하지 않은게 나을것 같습니다.

참고 비교2

Attached pad yes or no

일층은 패드가 붙은것, 이층은 안붙었습니다. 작업상 안붙은것이 훨씬 쉽습니다. 세세한 작업할때 패드 붙어있으면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그런데 패드가 없어서 작업이 수월한만큼 underlayment 를 넉넉히 깔아줘야 합니다.

Underlayment

아마존에 품질 좋고 싼 가격의 제품이 많습니다. 혹은 그 지역에서 마루 전문으로 파는 매장에도 비슷한 가격에 있습니다. 로우스나 홈디포 굳이 아용안해도 됩니다.

참고 비교3

기존의 트림이나 몰딩을 제거 yes or no

첨부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카펫 제거후 트림과 몰딩을 제거하면 어마어마한 먼지와 쓰레기가 튀어나옵니다. 일층은 일부만 제거후 다시 재 사용했습니다. 이층은 전부 제거후 다시 전부 재 사용했습니다. 기존의 트림이나 몰딩이 깨끗하다면 trim puller 로 깨끗하게 제거후에 다시 사용하게 좋고 설치도 쉬워집니다. 그리고 청소도 하면 좋지요.

설치후기

방 하나만 까는게 아니라 일층 전체를 하려면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고 중간에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생각을 미리하고 시작하면 좋습니다. 방마다 그리고 거실, 복도마다 중간에 끊어서 트랜지션으로 연결한다고 하면 작업이 훨씬 쉬어집니다. 끊는부분의 트랜지션 종류마다 살짝 다르지만 0.5인치에서 1인치정도의 틈을 매워줄 수 있기 때문에 문 아래 부분, 거실과 복도가 만나는 부분등 이런 부분에서 끊어주면 쉽습니다. 대충 아래 그림처럼 말이지요. (사진 펌)

하지만 와이프가 seamless하게 연결해달라고 하면 조금 더 일이 많이 번거로워 집니다. 시작하는 부분을 잘 잡아야하고 방마다 복도마다 연결이 되는 부위의 조인트를 어떤식으로 할 지 한번 더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방이 완전한 직사각형이 절대 아니라서 이부분을 잘 재서 시작해야 합니다. 아래 사진은 이층인데 방 3개와 거실, 화장실, 창고, 이층 에어컨 입구 그리고 계단까지 연결된 부분인데 seamless하게 해놓은 모습입니다. 계단은 아직 카펫입니다. 애들 미끄러질 걱정에 그냥 뒀습니다.

실제로 설치에 걸리는 시간은 방 하나 200스퀘핏 정도면 3시간이면 됩니다. 그런데 원래 있던 가구나 침대 다른 방으로 옮기고 트림 뜯어내고 청소하는데 시간이 오히려 더 오래걸립니다. 그래서 저는 방하나당 하루의 시간을 주었습니다.

일층은 안방 ,거실, 다이닝 룸, 옷방 그리고 복도 이렇게 해서 5일 걸렸고 이층은 방 3개에 거실하나 복도 하나 해서 4일 걸렸습니다. 더 일찍 할 수 있지만, 일단 힘들다라고 느끼면 그만했습니다. Circular saw와 jig saw가 쉽게 다룰수 있는 툴이라고 해도 여차하면 다칠수 있기에 그랬습니다.

주의 사항

1. 1000스퀘어핏 정도 분량 마루를 사서 집에 가지고 올때 suv 나 미니밴이 필요한데 생각보다 무게가 엄청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대략 5마일 정도 운전했지만 20마일 넘는다면 트럭을 빌리는게 좋아보입니다.

2. 미리 온라인으로 주문해놓고 픽업하러가는게 좋습니다. 일하시는 분이 잘 도와줍니다.

3. 혹시라도 부분 부분 나눠서 하신다면 아무리 싸도 단종의 위험이 있는 제품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4. 마루를 선택하고 나면 트림이나 몰딩을 골라야 하는데, 이때도 매칭되는 색이나 크기를 미리 골라놔야 합니다. 이 가격도 만만치 않으므로 예산짤때 넉넉히 포함해둬야 합니다.

5. 트림이나 몰딩 혹은 트랜지션을 나중에 가서 다시 고른다고 하더라도 샘플 하나씩 들고오셔서 거기에 맞춰서 작업하면 쉽습니다.

6. 안경 안쓰는 분들도 꼭 안전 고글 착용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알러지 심한분들은 마스크 착용도 잊지 마세요. 아침 작업 시작전에 claritin 이나 zyrtec 하나 드시면 더 좋지요.

7. 바닥이 얼마나 평평한지 미리 알면 좋은데 카펫을 깐 상태에서는 알기 어렵지요. 레벨을 맞추기는 콘크리트 바닥이 쉽습니다. Plywood깔린 이층은 약간 샌딩도 하느라고 시간이 좀 더 걸렸는데 솔직히 해도 살짝 뜨는것은 어쩔수 없더라구요.

8. 위에도 언급했지만 방이나 복도, 마루는 절대 직사각형 아닙니다. 미리 잘라놓지 마세요. 귀찮아도 재서 확실히 자르는게 오히려 시간을 더 아끼게 됩니다.

9. 작업을 다하고나니 무릎과 발목 그리고 손목이 아픈거는 어쩔수 없는 나이탓인것 같아서 좀 더 서글프게 아프더라구요.

10. 이것도 살짝 프로팁인데 이런 작업시에 필요한 재료, 여기서는 마루를 넉넉하게 사고 마누라 몰래 리턴해서 로우스나 홈디포 기프트카드로 환불 받으면 이게 개이득입니다.

그러면 마루깔기 시도하시는 분들께 살짝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작업시에 언제나 허리, 무릎 그리고 손목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23

susi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usia (128.♡.244.49)
작성일 04.17 01:55
와, 대단하시네요. 이런건 어디서 배우시는건가요?  저 같은 똥손은 상상도 못할일입니다. ㅎㅎ

Physicis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Physicist (240.♡.107.179)
작성일 04.17 02:30
@susia님에게 답글 유튜브요 ㅎㅎ 저도 똥손인데 미국 살면은 인건비때문에 힘들어도 스스로 하게 되더군요ㅠㅠ

하늘아이님의 댓글

작성자 하늘아이 (192.♡.55.51)
작성일 04.17 02:07
부럽습니다. 이런걸 혼자 하시다니요 ㄷㄷㄷㄷ

Physicis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Physicist (240.♡.107.179)
작성일 04.17 02:33
@하늘아이님에게 답글 저게 벌써 5년전이네요ㄷㄷㄷㄷ
와이프가 이층 카펫 뜯어버리자고 성화인데 지금은 못할겁니다.
제발 구해주세요 ㅠㅠ

그랬군요님의 댓글

작성자 그랬군요 (240.♡.151.162)
작성일 04.17 03:22
1000스퀘어핏 무게 직접 싣고 왔었는데, 그 차 결국 폐차했다죠 ㅠㅠㅠ.  고속도로 언덕에서 고생하던 옛차가 생각났네요.

Physicis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Physicist (240.♡.107.179)
작성일 04.17 04:39
@그랬군요님에게 답글 ㄷㄷㄷ 저도 처음에 1100 스퀘어핏 정도 물건 실고 운전하는데 차가 너무 무거워져서 깜놀한 기억이 있습니다.

djjayp님의 댓글

작성자 djjayp (206.♡.91.23)
작성일 04.17 04:43
마지막 팁이 최고군요!

Physicis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Physicist (240.♡.107.179)
작성일 04.17 08:46
@djjayp님에게 답글 몇개 더 꿀팁이 있는데 개인 쪽지 드릴까요? ㅋㅋㅋ

우주고래님의 댓글

작성자 우주고래 (76.♡.239.74)
작성일 04.17 06:00
정말, 대단하시네요!
하긴 홈디포 가보면 능력자들은 맘만먹으면 집 한채도 짓겠다 싶더군요. ㅎㅎㅎ

Physicis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Physicist (240.♡.107.179)
작성일 04.17 08:47
@우주고래님에게 답글 집에서 와이프한테 혼나고 홈디포로 피신가면 마음이 풀립니다. ㅎㅎ

빠른바람님의 댓글

작성자 빠른바람 (162.♡.182.170)
작성일 04.17 08:36
작업 시작하시기 전에 트랜지션 스트립 어떤 형태로 할지 정해 놓으셔야 합니다.
저는 시간 없다고 막 하다가.....단차가 생겨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가...우드 필러로 마감하고 qauter round molding으로 안 보이게 응급처방해 놓고....그냥 냅두고 있습니다..ㅠㅠ

Physicis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Physicist (240.♡.107.179)
작성일 04.17 08:50
@빠른바람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그래서 미리 생각도 해야하고 트랜지션이나 몰딩같은것을 같이 몇개 사와서 작업할 때 미치 맞춰보고 해야합니다. 위 작업은 예전에 살던 집인데 그집이 키친에서 카운터탑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Octagon 형태라서 그 부분 타일과 트랜지션 맞추는데 아주 생고생을 했습니다.

Philipk님의 댓글

작성자 Philipk (206.♡.83.18)
작성일 04.17 08:38
갓 능력자입니다.
저도 나중에 도전 해보겠습니다.

Physicist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Physicist (240.♡.107.179)
작성일 04.17 08:50
@Philipk님에게 답글 힘들어도 분명 보람도 있고 재미도 있을 겁니다.

높다란소나무님의 댓글

작성자 높다란소나무 (108.♡.202.71)
작성일 04.17 08:53
대박입니다. 저로선 정말 꿈자락에 살짝이라도 안나올 일이네요. 바닥을 "직접" 까시다뇨.

Kushhead님의 댓글

작성자 Kushhead (252.♡.142.83)
작성일 04.17 10:36
왕! 대단하십니다 저도 예전에 거실 바닥을 하드우드로 직접 깔면서 이래서 비싸지만 돈주고하는구나를 온몸으로 느꼈는데…

글록님의 댓글

작성자 글록 (73.♡.109.219)
작성일 04.17 11:58
10번이 꿀팁이네요 ㅋㅋㅋ



https://www.amazon.com/gp/product/B004LOF060/ref=ppx_od_dt_b_asin_title_s01?ie=UTF8&th=1 (제휴)

꼭 탭핑블럭 사세요. 진짜 유용합니다. 절대로 쇠망치 쓰지마시고 고무망치 하나 사시구요. 쇠망치 썼다가 다 박살난적도 있습니다 ㅠㅠㅠ 덕분에 재고가 ㅠㅠ 고무망치도 큰거 작은거 쓰임새에 맞게 다 사셔야 좋습니다.
이거 까는것도 결국엔 공구빨 ㅠㅠ
저희집은 하도 miter saw로 자르는게 너무 힘들어서
https://www.amazon.com/gp/product/B00J21SL4A/ref=ppx_yo_dt_b_search_asin_title?ie=UTF8&th=1 (제휴)
이걸 샀는데 문제는 바닥할때만 좋고 다른걸 할때 좀 쓸모가 없긴 한데 하다가 못하겠으면 사시는것도 추천합니다.

산맥처럼님의 댓글

작성자 산맥처럼 (247.♡.67.196)
작성일 04.17 12:58
클리앙 글 띄워 놓고 있었는데, 여기 다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Purme님의 댓글

작성자 Purme (172.♡.34.108)
작성일 04.17 16:06
감사합니다. 혹시 몰라서 스크랩 해둡니다.

사과씨님의 댓글

작성자 사과씨 (47.♡.1.100)
작성일 04.17 23:50
옆 집이 3500sqf 정도 되는 집을 하드우드로 직접 설치하더라구요. 주말 위주로 작업하고 간혹 평일에도 하던데, 자재 주문부터 완전히 마무리까지 7개월 걸렸습니다. 저도 따라하고 싶지만 그거 보니깐 엄두가 안나요.

Old외노자님의 댓글

작성자 Old외노자 (99.♡.175.68)
작성일 04.18 01:26
와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지낭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지낭 (39.♡.198.92)
작성일 04.18 06:40
"금손"이시네요.
저는 우리집 카펫도 그대로인데, 남의 집 지붕 마루 보수 집 전체 페인트 칠에 동원되었던 옛 일이 떠오릅니다. 그래도 집이 멋지게 변신해갈 땐 와우 하게 되더라구요.

케헤헥님의 댓글

작성자 케헤헥 (174.♡.50.211)
작성일 04.30 01:32
전 이번에 홈디포에서 플라스틱 재질로 사서 깔았습니다. 2주 되었네요. 고양이가 자꾸 카펫에 오줌을 싸대서… 결국 subfloor 까지 갈았습니다.
뭘로깔지 고민하다가 애들이 자꾸 물을 쏟아대니 결론은 플라스틱이었네요. 라미네이트고 원목이고 방수 된다고 해도 다 소용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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