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더와 새집짓기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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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생활 9년만에 첫번째 집을 사려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지역은 Northeast Ohio입니다. 한 달정도 질로우에서 계속 트래킹하고 오픈하우스도 가본 결과 원하는 동네에 원하는 정도 (10년 이내 지은집 혹은 내부가 레노베이션된 집)의 집은 가격이 너무 비싸고 (600-700k), 원하는 가격대의 집 (400-500k)은 동네가 별로거나 너무 오래됐거나 내부가 손이 많이 갈거처럼 생겼더라구요.


좀 더 알아보다보니 마음에 드는 동네에 빌더에게 새로 집을 지으면 400-500k에 새거이고 원하는 레이아웃의 집을 살 수 있을 거같더라구요. 여러 주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수준의 빌더 옵션도 있고 이 지역에서만 집을 짓는 작은 규모의 로컬빌더 옵션도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빌더에게 집을 지은 경험이 있으신 분 있으신가요? 미국에서 처음 집을 사는 초보에게 해주고 싶으신 조언이 있으면 감사하게 참고하겠습니다.


모두 좋은 한주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2

cugain님의 댓글

전 미국이 아니라서 정확한 답변은 안되겠습니다만..
제가 살고있는 독일같은경우, 새집 짓는게 말씀하신것처럼 신축 사는거보다 저렴해 보이는데(실제로 그들도 그런 가격으로 올려두고요), 실제 짓기시작하면 무한 셀렉의 지옥이라고 들었습니다
문고리 하나하나, 바닥패턴, 정원에 깔 돌맹이, 창틀, 유리종류, 지붕자재... 눈에 안보이는 것들까지 정말 모든것들을요. 그리곤 당연하게도 처음 가격과는 매우 멀어지고요.
신축하신다면 계약서에 뭐가 포함되어있는지, 어디까지 내가 관여해야하는지 정말이지 치밀하게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동네 오래살아보니 깨닫게 되는게 많지 않겠습니까 ㅎㅎ
서양사람들 일하는건 우리(..)기준과는 무척이나 다르니까요

높다란소나무님의 댓글

저는 경험이 없어 도움드릴 건 없구요, 그나저나 그 곳 집값보고 북가주에 사는 주민은 웁니다. ㅠ.ㅠ

Zombiepower님의 댓글

빌더 끼고 직접 집 짓는 경우, 레노베이션 하는 경우 주변에서 많이 봤는데 다 똑같은 경험을 하더군요. 신기할 정도로요.

심지어 저희 삼촌은 20년지기 친구한테 집 레노베이션 맡겼는데 절교까지 하게 됐어요.

빌더들 얘기도 들어보고 싶은데, 왜 하나같이 다 말도 안되게 등쳐먹을려고 하고, 약속된 날짜는 안 지키는지 참 궁금하더라구요.

TeddyBehr님의 댓글

빌더가 이미 lot을 여러개 물고 레이아웃 플로어플랜 옵션주고 하는 경우도 있던데 그경우는 어차피 그 동네 집중해서 하니까 낫지 않을까요… 빌더가 여러개 돌려가면서 하면 지연되는경우도 종종 있고 하겠죠. 윗분말씀처럼 좋은빌더 좋은타이밍에 만나는게 제일 어려운것 같습니다.

Eann님의 댓글

저도 한동안 그런 고민했었는데 그러다 프리팹에 관심이 가더군요. 윗분들 말대로 머리아픈 상황을 그나마 피할 수 있을거 같아서요....참고하시길

글록님의 댓글

짓는게 문제가 아니라 미국에서 제일 바보같은게 PERMIT이 제일 문제인것 같습니다. 전 집을 지은건 아닌데 집짓는걸 옆에서 보다가 답답해서 전 그냥 있는 집 샀습니다.그놈의 환경조사나 REGULATION 등등 일 잘 안하는 공무원 등등. 제가 아는곳은 건축허가가 환경조사하고 WETLAND 그리고 DRAINAGE 문제로 한 2년정도 공사가 멈춘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빈땅들은 OPEN SPACE CORRIDOR라고 해서 그린벨트 비슷한게 있더라구요. 부동산에서 사람들 등쳐먹을려고 집을 못짓는 아무땅이나 마구잡이로 팔려는것도 있구요. 그리고 시청에서 다 하는게 아니라 모든 부서가 다 따로 나눠져 있어서 그냥 바보같아요. 가령이면 땅자체는 카운티 소속인데 수도랑 하수도는 시 소속. 그리고 전기는 시소속이 아니라 다른 전기회사. 그리고 또 소방서도 다른 소방서. Fire hydrant라고 해서 소방전이 근처에 없으면 집을 못지어요. 그래서 그게 없으면 그것도 만들어야 됩니다.  한번 시청에 가보시면 그냥 욕나옵니다. 미국에서는 PERMIT이나 공사 허가만 맡아서 담당하는 PERMIT TECHNICIAN이라는 직업이 따로 있을정도로 인허가 받기가 진짜 개같습니다. 제가 예전엔 하도 공사진행이 안되서 시청에 따지러 갔는데 시청에서는 제가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 오니까 좀 짜증냈는데 걔네들 표정이 허가해줬는데 왜 안해? 그래서 보니까 설치업자가 하도 안오니까 딴일해서 팩스를 보냈는데도 온지도 몰랐던일도 있었습니다. 그냥 하나하나가 다 스트레스죠. 집 다 지어질때까지는 뭔일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지으실려면 사전조사가 거의 필수죠. 맨땅은 모기지도 잘 안나와서 다들 그냥 트레일러홈 가져다 놓고 사는사람들도 많구요. 있는집을 그냥 사시면 일단 환경조사나 DRAINAGE 이런건 다 패스죠. 대부분 플러밍/전기관련은 기존에 있는거 교체만 하면 PERMIT도 없이 그냥 다 교체 가능이니까요. 집만 안무너지면 리모델링을 하던지 말던지 별 신경 안쓰는게 현실이구요. 자기에게 어느정도 자금이 있고 당장 집에 안들어가서 살아도 괜찮다 하면 저라면 새집으로 지을것 같아요. 미국에서 뭔가 없던지 있다는건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가령이면 나무를 왜 다 못베었을까 하면 나무있는곳이 FEMA 지정 WETLAND라서 손도 못대구요 빈땅이였던 이유는 그린벨트 혹은 주민들 반대때문에 시에서 손놓아버린것도 있고 집에서 뭔가 하실거 아니면 타운하우스 사세요 ㅠㅠ

나무나무2님의 댓글

집을 짓는데 계약후 디자인 스테이지에서 하나하나 다 고를 수 있는데 모든게 다 돈이여서 보통 생각했던 것 보다 금액이 훨씬 초과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보통은 그런 빌더들이 다 지어놓은 집을 사는게 고를 수 있는 옵션은 적지만 훨씬 머리 덜 아픈 일이라고 하더군요.

로즈골드17님의 댓글

해 봤어요 ㅎㅎ 로컬 빌더중 나름 에이급 집 짓는 우리 동네에서 유명한 빌더에게. 전 재밌었어요,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보통 semi-custom 아님 custom 두 가지 옵션이 있을 거고. semi-custom 이면 빌더가 가지고 있는 플로어 플랜으로 그동안 지어 놓은 집 보고 그 중 하나 고르면 되는 거였고, 모든 경우에 몇 가지 옵션이 있어서 고르면 됩니다. 가령 지붕색을 여러 가지 중 무엇을 하냐, 사이딩도 고르고, 페인트를 세 가지 색을 고르라 그러고, 카펫도 고르고, 크라운 몰딩, 캐비넷 색깔, 타일, 핸들 골라야 할게 너무 많은데, 중요한게 순서대로 고르는게 아니라 하루에 몇 가지씩 골라야 해서, 머리속에 이 모든게 어떤 조합으로 나올지 생각하는게 가장 어려웠구요. 아파트에서 살다 집을 짓는거로 직행하는 바람에, 인테리어 이런거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엄청나게 인터넷을 찾아보고 ㅎㅎ 한가지 생각해 보실 거는, 얼마나 오래 사실지 모르겠지만 어지간하면 다른 미국인들이랑 너무 다르게 하지는 않는 거를, 화려하고 쨍한 색깔 말고 매일 매일 보고 사용하는 거라 나름 편안한 색깔이랑 너무 다양한 여러가지 안 넣을 것 추천하고, 팔때 가격을 생각하신다면 집 감정받을때 들어가는게 있고, 들어가지 않는 것들이 있으니까 잘 생각해 보고 결정하시는걸 추천드려요. 감정가는 아무래도 평수더라구요. 윗분 말씀처럼 돈이 초과되는데, 그때 미국인들은 돈을 절약할 수 있는 걸 선택하는 것 같더라구요. 집 지어보고 이럴 줄 알았으면 건축을 공부할걸 그랬나 싶을만큼 저는 매우 재미있었던 경험이었어요.

블랙이님의 댓글

로즈골드17님 말씀처럼 비슷한 접근이었고요. 저는 크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혹은 미시간 주에서 나름 유명한 빌더라고 하던데,,, Pultee 라는 업체 통해서 지웠고요. 딱히... 다만 준수한 수준 같습니다. 자본금이 좀 있어서 그런지, 준공 일정에 문제 없었습니다. 동네 다른 빌더들이 짓는 곳을 보게 된 경험이 있었는데요. 집도 규모가 더 크고, 디자인이나 부대 환경이 더 좋아 보였지만, 몇 년에 걸쳐서 시공이 늦어지고 있는 것 보면서,,, 무조건 디자인만 보고 진행하면 곤란하겠구나 싶더군요. 결국 다른 빌더로 넘어갔고,,, 디자인이 평범해지더군요.
Lots 이 이미 정해져 있고, 시에서 일부 lots만을 단계적으로 허가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마냥 아무 lot을 선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서로의 때가 잘 맞아야 합니다. 그리고, lot 고를 때, 꼭 뒷마당 부분도 확인해보세요. 어느 단지나 물이 고이는 곳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잘 확인해 봐야 합니다.
옵션을 정해야 했지만, 그들이 제공하는 범위가 크지 않아서, 주변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것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선정된 가격은 크게 저렴하지 않고요. 어떤 분들은 무조건 기본으로 하고 준공 허가 난 후,  다른 시공업자 통해서 본인이 원하는 걸로 하시는 분들도 있는 걸로 압니다.
다만, 잔디/스프링쿨러 등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경우, 제대로 땅을 다지지 않고 해서,,, 물이 고이고 제대로 자리잡기도 전에 망가지는 상황이라, 신경써서 복구시키는 등의 수고는 있었고요, 주로 1년 후에 미비하거나 문제가 터진 것들을 다시 고쳐주기는 하는데, 살고 있는 와중에 해주는 부분이라,,, 모든 걸 다 처리 받기는 여의치 않았습니다. 예를들면, 몇 군데 바닥은 심하지는 않지만 디딜 때 소리가 나는 등의 이슈요. 페인트 질이 제대로 되질 않아서 부풀어 올라 떨어지는 경우, 집터가 제대로 자리잡아 가면서, 약간의 기울임이 있는지,,, 벽이 살짝 뒤틀렸을 때 생기는 듯한 틈들... 그리고,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벽 내부에 좀 더 촘촘히 내장재를 채워주지 않은 것 때문에 그런지 초기 몇 년은 썰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늘어나지 않은 예산 범위 내에서 적절한 이자율로 시작했고, 다른 모기지 업체로 갈아타면서 큰 이자 부담 없이 갚아가고 있습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옵션들은 그냥 직접 하셔도 됩니다.  소위 스마트홈 네트워크 시공 등 옵션이 있었지만, 그건 제가 알아서 구축해서 신청하지 않았고요. 주방 및 화장실 문짝 고리는 직접 제가 구매해서 설치했습니다. 처음에 하실 때, 아주 드물게 보이는 장소의 것부터 하시면,,, 실수 등 아쉬움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나중에 숙련된 경험으로 업자가 한만큼 하실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제가 잔금 치를 때, money order를 통해서 했는데요. 이게 송금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기나 실수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빌더에게 확인해보세요. 오직 wire-transfer만 해야되냐고요.

블랙이님의 댓글

아, 비가 자주오고 정전이 자주 되는 곳이라면, 외부 벽에 generator을 미리 연결할 수 있도록 해서, 집 전체를 지원할 수 있는 형태로 미리 구축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 올 때, 창문을 열고 있을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복층이라 여름에는 좀 더운데,,, 에어컨도 층별로 들어가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살다보니,,, 이게 미리할 것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가능하면 three cars  차고 공간을 확보하든지 외부 뒷마당에 창고를 두든지 해서,,, generator, mower, snow blower, 기타 장비들 별도 보관 장소가 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하나둘셋넷님의 댓글

자세하고 도움이 되는 댓글을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여기저기 알아보는 중인데 Pulte나 Drees 중에 골라서 진행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약을 하고 진행을 하게되면 또 업데이트도 올리고 조언도 계속해서 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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