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집 구매 후기 + 유용하게 써먹은 정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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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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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집 사려는데 못샀다고 징징댄거 같은데 최근에 진짜 얻어걸려서 집을 사긴 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이야기 하기로 첫 집은 경험삼아 사는거라 기대는 말라던데 사고 보니 챙기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긴 하네요
제가 느낀건
- 호주 부동산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로 서프프라임모기지때 잠깐 주춤한거 말고 기본적으로 불장입니다. 여전히 끝을 모르고 도시 근교 기준으로 땅값이 연 1~2억씩은 오르는거 같네요
- 호주 옥션 방식은 구매자에게 최악, 평일 오후나 토요일 30분 인스펙션에 밖에 집 볼 기회가 없어서 토요일은 기본적으로 오전부터 오후까진 집 보러 다닌거 같네요 이걸 일년넘게 했...
- 프라이빗 오퍼 방식도 있고 구매자에게 유리하게 여러 조건부 취소 옵션들을 걸 수 있다지만 불장엔 의미 없죠.. 핫한 지역은 오퍼 쓸꺼면 대놓고 아무조건없이 이 금액 이상으로만 써라 라고 하기도 합니다 오너가 오퍼 받아놓고도 그냥 다시 옥션 재개하는 경우도 있고… 힘빠지죠.. 그나마 넣고 결과만 기다리면 되니 토요일 시간은 덜 버립니다..
- 그간은 세금 절세 방식으로 개인에게 집을 투자하게 해서 세금 감면을 해줘서 투자자들의 집으로 렌트를 공급해 왔기 때문에 집값이 내릴순 없다가 기본 통념이었는데 멜번은 유일하게 개인 보유 집을 제외하고 투자세를 적용하기 시작해서 그나마 전국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이 되긴 했습니다 멜번은 날씨 때문인지 제 2의 대도시 치고는 인기가 없는 편이고 코로나때 막장정책으로 타 주에 사람들을 많이 잃었는데 현재는 정착하기에 나쁘지 않은 곳이 된 상황이네요
제가 글을 잘 못 적는 편이라 중간 이야기하자면 한정이 없고 제가 사기전에 재정관련 컨설턴트 친구에게 들은 정책이 많이 도움되서 혹시나 아직 구매전이면 혜택을 많이 볼꺼 같아서 적어봅니다
- First Home Super Saver Scheme : 집 첫 구매를 위해 연간 15,000불씩 개인당 총 50,0000불을 super 에 Contribution으로 넣으면 개인 Super 펀드에서 첫 집 구매전까지 해당 금액을 운용해주고 개인은 텍스 신고시에 저 15,000불을 소득에서 제외해서 신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걸 찾는다고 할때 수익에 따라 텍스를 일부 제하긴 한데 전 넣은 금액의 대략 10프로 정도 이득을 봤네요 https://www.ato.gov.au/individuals-and-families/super-for-individuals-and-families/super/withdrawing-and-using-your-super/early-access-to-super/first-home-super-saver-scheme
- Home Buyer Fund (빅토리아한정) : 주정부가 950k 이내의 집에 대해서 개인이 5%만 디파짓으로 준비하면 25%의 비용을 공동 투자해주는 방식입니다 공동 투자이기에 해당 금액에 대한 이자는 낼 필요가 없고 다만 판매시에 판매금액에서 25%를 가져가게 됩니다. 공동 투자이기에 집값의 영향을 주는 모든 활동에 대해서 제약을 받기는 하는데 보통은 레노베이션등 집값을 올리는 일을 하기에 그쪽으로 태클을 걸지는 않고 다만 추가적인 리파이낸스를 받긴 어렵습니다 고 이율 시기에 부담되는 사람에겐 좋고 구매자금이 부족한 사람에겐 좋지만 집값 상승이 이율보다 높다면 굳이… 일 상황일 수도 있네요 또 단점은 지정된 4군데 은행에서만 가능합니다https://www.sro.vic.gov.au/homebuyer
- 첫 집 구매자 취득세 감면: 650k 집이면 전체 감면, 이 상이면 750k 까지 순차적으로 줄긴 합니다만 700k 집이 아파트 말곤 3bed 이상은 찾기가 쉽지 않죠 그래도 아파트를 사거나 외곽에 땅만 사서 집을 짓는 경우엔 약 4만불의 혜택이긴 합니다 https://www.sro.vic.gov.au/fhbduty
- 새집 구매자 혜택: 새로 지은 집에 입주하면 만불 혜택이 있습니다 오프 더 플랜으로 사는 경우에 많이 볼 혜택입니다
댓글 26
Kami님의 댓글의 댓글
@platypus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사기전엔 주변에선 그래 어여 사라 하더니 샀다고 했더니 지붕이며 뭐며 신경쓸게 많다며 걱정의 말을 많이 해주셔서 당황하고 있습니다 ㅎ 아무래도 미국이 그동안 뿌린 돈을 아직 다 수금을 못했는지 한동안 이 정도 금리로 계속 가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platypus님의 댓글의 댓글
@Kami님에게 답글
다행히 금리는 동결되었네요. :) 저도 지금 집 살 때 근 6개월을 넘게 매주 주말마다 집보러 다니고 옥션 가서 좌절 후 박수 쳐주고 커피 밴에서 나눠주는 커피 얻어먹고... 지금 생각하면 애들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참 고맙기만 하죠.
이제 (예전보다 더) Bunnings 단골 되실 일만 남았습니다. ㅎㅎ (아니면 Mitre 10이나.... 제가 집 살 땐 Masters도 있었는데 망했죠.)
이제 (예전보다 더) Bunnings 단골 되실 일만 남았습니다. ㅎㅎ (아니면 Mitre 10이나.... 제가 집 살 땐 Masters도 있었는데 망했죠.)
Kami님의 댓글의 댓글
@platypus님에게 답글
안그래도 인스타와 유튜브로 DIY Hack을 섭렵하고 옥션대신 ikea와 버닝스를 드나들고 있습니다 ㅎ 진짜 집 살때 애들 있는 집은 고난이에요, 융자도 안나오지 애들은 영문도 모르고 하루 종일 차 안에서 끌려다니지..
Kami님의 댓글의 댓글
@알로클로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영주권 마냥 없을땐 그렇게 아쉬운데 막상 있으면 뭐 그냥저냥한 느낌이긴 하네요 ㅎ
sanga78님의 댓글의 댓글
@Kami님에게 답글
그냥저냥한 느낌 알 거 같아요 . 근데 또 갑자기영주권 없어진다 생각하면 정신이 혼미하고 가슴이 답답해 올 거 같습니다.
zucca님의 댓글
정말 축하드립니다. 은행집이라고들 하지만 ㅎㅎㅎ "내집" 이라는데서 오는 안정감이 크죠. 집사고 초반에 버닝스를 제집 드나들 듯 했어요. 청소용품 사고 사다리도 사고 여러가지 집관리 용품들을 샀더랬죠. 하나도 피곤하지 않고 너무 신났었어요 ㅎ
Kami님의 댓글의 댓글
@zucca님에게 답글
안그래도 아직 세틀 전이라 할 일 리스트와 연락해야 할 꺼 정리중인데 머리는 아픈데 그래도 막막하게 다가오는 토요일 마다 집보러 가서 좌절하는건 더 없을테니 다행입니다
Kami님의 댓글의 댓글
@sanga78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이사하면 바로 앞마당에 땅 파서 수영장 만들고 싶습니다 ㅎㅎ
sanga78님의 댓글의 댓글
@Kami님에게 답글
오 멋지네요! 힘들어도 하나 있으면 애들도 놀기 좋고 파티하기에도 좋죠! 한동안 바쁘시겠습니다.
다소산만님의 댓글
축하드립니다!!!! 호주는 이민자, 유학생 때문에 10년째 방탄 거품이..ㅋㅋ 안 꺼질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어이없이 오르니 그것도 문제긴 합니다. ㅠㅠ 그나저나.지지난 선거에서 노동당이 네가티브 기어링 손 댈라다가 역풍 오지게 맞은걸로 아는데 투자세가 생겼군요 VIC 주는 집값 안정에 효과가 있다면 다른주도 따라 갈지도 모르겠네요...ㄷ ㄷ ㄷ
Kami님의 댓글의 댓글
@다소산만님에게 답글
원래 기형적이게도 멜번은 서쪽이 비어있었는데 코로나붐을 타고 서쪽이 채워지면서 동시에 인도, 인도네시아쪽 가족들이 서부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하네요 코로나때 한참 붐이었던 홀리데이 홈은 이번 투자세로 철퇴를 맞고 있어서 처음으로 10%정도 가격이 빠졌구요.. 일단 투자세덕에 가격이 빠진다는 썰로 사람들이 달려들고 있는데 옥션 가보니 여전히 줏어담는 중국부호들이.. 저도 그 한팀때문에 한 5만불 손해본거 같습니다 후..
Kami님의 댓글의 댓글
@Physicist님에게 답글
안그래도 영끌인데 첫 집이라 뭔가 많이 고치고 싶은데, 남의 손 빌리면 어마어마해서 Ikea DIY Hack 을 매일매일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곧 Pax랑 큐브 책장만 수십개 만들지 모르겠네요 ㅎ
와싸다님의 댓글
축하드립니다! 1990년대초반에서 후반 아시아 외환위기 시기, 2009-2012년 GFC 시기에 호주 집값 폭락(?)한적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인구가 계속 늘고 있어서 장기적으론 부동산만한 투자가 없겠죠 2000년에 2000만이었는데 지금 2600만이 넘고 조만간 2700만도 바라보고 있을 정도라요 다만, 중국쪽 경제 문제로 중국사람들이 사들인 매물이 풀리면 조금 안정(?)은 될거 같기도 합니다
Kami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호주 부동산이 마냥 치솟았던것 만은 아니었다고.. 의외로 정체기도 길었다고 하던데.. 정부에서 빅토리아처럼 브레이크 걸어주는 시늉이라도 걸어줘야 렌트대란에서 벗어나서 한정적인 생활이 가능할텐데 말이죠.... 이 와중에도 땅이 넓은 곳은 옥션장마다 중국분들 혹은 그쪽 브로커들이 꼭 오더군요..레노도 안하고 렌트도 싸게 걸어놓고.. 땅값 상승만 보고 질러놓는거 같아요
다소산만님의 댓글의 댓글
@Kami님에게 답글
제가 듣기론 중국 부호들이 뱅기타고 와서 단체로 관광버스 타고 사이트 방문해서 줄줄이 싸인하고 돌아간다고 하더라구요..ㅡㅡㅋ plan 따윈 보지도 않구요..ㅋㅋ
Kami님의 댓글의 댓글
@다소산만님에게 답글
그래서인지 아시안 많은 쇼핑센터엔 아예 중국어로만 광고하는 모델하우스 선전도 있더군요..
Kami님의 댓글의 댓글
@사과씨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매년 오셨다니 .. 저는 출장과 인연이 없는 사람이라 부럽습니다 ㅎ
Kami님의 댓글의 댓글
@글록님에게 답글
이미 하우스 렌트 살고 있어서 남의 집 머슴살이 하고 있었습니다 ㅎㅎ 하지만 제 집으로 가면 인조잔디로 엎던지 모래로 덮을 생각입니다 ㅎㅎ
moxx님의 댓글
드디어 성공하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전 FHSS만 적용했는데 마지막에 슈퍼에서 빼면서 신고할때 세율을 모르고 디폴트로 적용해서 이번 텍스리턴 때 돌려 받아야 하네요.
스탬프 듀티 감면은 지역차 혹은 시기차로 저는 기준이 훨씬 낮아서 혜택을 못 받았습니다ㅜㅠ
전 FHSS만 적용했는데 마지막에 슈퍼에서 빼면서 신고할때 세율을 모르고 디폴트로 적용해서 이번 텍스리턴 때 돌려 받아야 하네요.
스탬프 듀티 감면은 지역차 혹은 시기차로 저는 기준이 훨씬 낮아서 혜택을 못 받았습니다ㅜㅠ
Kami님의 댓글의 댓글
@moxx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ㅎ 저도 디폴트로 뜨길래 알아서 계산했겠거니 하고 승인했는데 돌려받아야 할 상황이 올수도 있군요... 아주 외곽이나 재건축 목적인 집을 사지 않는한 스탬프듀티 감면은 쉽지 않다고 보긴 해야죠 ㅠㅠ 저도 한푼 못받았습니다
platypus님의 댓글
오늘 오후 2시반에 RBA에서 금리 발표가 있긴 한데 다들 변동 없이 그대로 갈 거라고 예측하는군요. 저는 요사이 리파이낸스 중이라 오르지만 말아라...라고 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