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인상 신청 한번 질러보는 거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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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녕하세요, 프랑스에서 비서로 일하는 중입니다.
지금 회사 처음 올 때 희망 연봉을 듣더니 거기서 3K 깎아서 오퍼를 해왔는데 그거 감안해도 회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냥 들어왔습니다. 물론 이때가 협상에 제일 중요한 때라는 건 알았지만... 허허..
문제는
- 지금 커버하는 인원이 임원급 포함 1년전보다 2배가 늘어남
- 상당부분은 동료가 정당한 이유없이 그냥 저한테 시키라고 배째는걸 회사가 들어줘서.
- 초기 3개 팀 임원 4명 담당했었는데 지금 본부내 8개 팀중에 제가 6개, 임원 7명 담당 본부내 다른 비서 두명이 나머지 나눠서 커버중
- 위에 제가 6개 커버하는데 요새 뭐가 이상해서 보니 원래 5개 커버하는게 정상이고 나머지 하나는 저 2번에 드러누웠다는 동료가 정식으로 요청한거도없이 그냥 저한테 밀고있었다는 걸 어제 발견하고 더이상 못참겠어서 그 동료랑 대화시도(실패) 후 위에 면담신청
그런 상태입니다. 회사 HR이 원래 악명이 높긴 한데 제 케이스는 HR이 원인이라기보다는
본부내에서 업무분장을 뭐같이 한 임원들 잘못같네요 떼쓴다고 들어주는것도그렇고...
너무 괘씸한게 제가 맡은 팀들이 대형 팀들이고 일 못한다고 드러누운 동료가 맡은 팀들은 상당히 작아요..
제 업무가 폭증했다는 게 커버 인원수로도, 맡은 부서 갯수만으로도 충분히 증명 가능한 상태이고
곧 1년차 HR 인터뷰 앞둔 상태라
윗사람들이랑 먼저 얘기하고 hr 인터뷰나 내년 연봉인상 면접 전에
- 지금 5개 맡는것도 정당하다고 생각 안한다 그래도 팀에 도움이 된다고 믿고 커버할수있으니 하겠다 근데 정식으로 요청도 없고 정당한 이유도 없이 은근슬쩍 6개 맡으라고 디미는건 절대 못참겠다 임원들끼리 교통정리해달라
- 들어올때 희망연봉을 못받았다. 내가 경력으로 증명할 만큼 보여줄 트랙이없어서 그렇다고 생각했고 능력은 들어와서 증명할 부분이라 생각해서 입사했는데 일이 2배가 되었으니 연봉협상 다시하고싶다. 원래 두명 하던 일 혼자 하게 된 게 초반상황인데 지금 세사람 일 내가 한다. 20퍼센트 올려달라
라고 질러볼 생각인데 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20프로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하고 회사 자체도 코어인력 외 인원들 말 잘 안 들어준다는 게 정설입니다. 제 희망연봉에 맞추려면 10프로 올려야 하고 사실 그거 받아도 잘 협상한거겠지만요.
지금 상황이 이런데 5프로 올려준다는 말 듣고 헤헤거리면서 다니기도 좀 현타와서... 이런 고민중입니다. 안들어주면 나갈 생각은 아니고 열심히 일은 하겠지만 하는데까지는 해보고싶다는 게 의도구요.
어디가 아픈거거나 지금 일시적으로 맡은일이 너무 많으니 언제까지만 부탁한다고 했다면 기꺼이 했을텐데 나몰라라하고 다 미뤄놓고 대화하자고 하면 무조건 도망가는것땜에 기빨려서 오늘 일이 잘 안되네요
졸음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