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직무정지, 출근강행 한다면.. 교회에서나 있는일인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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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겸손은 힘들다"에서 한덕수 탄핵이 200석 이하로 통과되면 한덕수가 내일 출근을 할 것이다 라고 공장장의 예상이 있더군요. 교회를 다니는 저로서는 익숙한 장면과 뉴스가 많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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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불신임안 통과, 담임목사 및 일부교인 이에 불복, 정관(교회헌법) 또는 교단의 조항을 들어 해임이 적법하지 않다고 억지해석, 직무를 계속하고 예배를 본당 또는 식당에서 별도로 강행, 같은 시간 두 장소에서 별도의 예배를 드림, 가처분 신청 제출, 무력충돌, 법정행.
법정에 가게 되어 수개월 공방을 진행하면 이미 교회는 너덜너덜, 남아있는 교인이 별로 없습니다. 이런 교회 교인이었던 적은 없었습니다만 이보다 한 두 단계 낮은 경험은 해봤습니다. 무엇보다도 창피하고 "내가 이런꼴 보려고 교회를 다녔나"하는 자괴감이 듭니다.
수많은 교회가 이런식으로 쪼개졌고, 이런 일들이 한국교회와 미국이민교회에서 비일비재 합니다. 하나도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런 기사도 있습니다.
https://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303294
교회에서나 일어나는 일인줄 알았는데, 이게 현실로 그것도 세계 10위 대한민국 정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도 있겠군요. 기우이기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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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지난 9월, 5.18때 이민결심을 하신 선배께서 "우리나라는 지금 양극단의 정치로 총만 안들었지 실질적인 내전상황으로 보인다"라는 카톡을 보내오셔서, 그럴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해봤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다시 꺼내보니 딱 맞는 상황이네요.
글록님의 댓글
제가 아는 교회도 지금 비슷한길을 가고 있는데 전 담임목사님 만나보면 와 이래서 대형교회목사님 이셨구나 생각이 들죠.
현 담임목사는 교회에다가 뭔가 계속 해달라고 해서 교인들하고 싸웠는데 꼬우면 나가라고 해서 난리입니다 ㅠㅠ
그 교회는 담임목사가 전 담임목사님한테 더 이상 교회에 오지 말라고 선전포고까지 날렸죠.
그냥 지금 상황을 보면 씁쓸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