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책. 녹고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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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4.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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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모처럼 날씨가 좋아서, 드물게 좋아서, 시간을 쪼개서 잠시 산책에 나섰습니다.
아내와 아이, 아이 친구네 가족과 함께 근처 오름으로 갑니다. 산에 갈 때는 공식처럼, 보온병과 사발면을 챙깁니다.
벌판에 앉아서 뜨거운 물 부어서 사발면을 먹고, 남은 국물은 다시 보온병에 담아옵니다.
이 무렵 제주 산책길은 고사리 따는 재미가 있습니다. 따로 작정하고 고사리를 따러 갈 때는 복장도 갖춰입고 장화도 신지만, 이런 산책길에 하나씩 둘씩 꺾는 재미도 좋습니다. 좀 더 지나면 이 길에 산수국이 지천으로 피고, 산딸기도 군데군데 열려서 갈증을 덜어줄 겁니다.
녹고뫼 오름은 제주도 서북쪽 오름 중에서는 제법 높은 곳입니다. 능선으로 올라가면 백록담이 멀리 보입니다. 초록의 경계는 넓어서 초록이라는 단어 하나로 담기 힘들 만큼 온갖 초록이 어울려서 아름답습니다.
댓글 6
해븐캐슬님의 댓글
제주의 멋진 풍경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