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써보는 미놀타 반사망원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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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망원 렌즈는 작은 크기로 장망원 렌즈를 만들 수 있어서 과거 다양한 제조사에서
렌즈를 만들었습니다. 그 중에 평이 좋았던 것은 러시아 제니트, 탐론, 미놀타 등이고
삼양에서도 MF 스크루방식의 반사망원 렌즈를 제조 판매했었죠. 그러나 반사망원 렌즈는
극명한 장단점이 있었습니다. 천문 관측에 사용되는 반사망원 구조를 채용하다보니 AF가
발전하는 시대에도 AF 기술을 적용하기 대단히 어려웠고 거기에 조리개 채용도 어려워서
대부분 F3.5 ~ F16 정도의 어두운 고정값 조리개로 인하여 야외나 특정 환경에서의 촬영이
아니라면 사용하기에 대단히 어려운 렌즈입니다.
반사망원 렌즈의 구조입니다. 촬영면에 닿는 빛은 반사경을 거쳐 중앙의 집광부를 통해
촬영면에 도달합니다. 이런 구조로 인하여 조리개날 및 AF 메커니즘을 적용하기에 불리한
구조입니다. 이런 구조로 인하여 도넛 모양의 아주 독특한 보케를 만들어내어 사진사들의
이상한 사랑을 받기도한 렌즈입니다.
극단적으로 초점을 비틀면 이런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
그러나 1989년 카메라에 미친 미놀타 공돌이들이 2개의 AF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반사망원
렌즈를 만들어냅니다. 당시 특수환경에서 사용하는 V Mount와 일반적인 a Mount를 사용하던
미놀타는 이 2개의 마운트로 AF 반사망원을 출시했고 그 중에 500mm/F8 반사망원 렌즈가
일반 시장에 풀리면서 좋은 평을 받았죠. 그리고 소니로 넘어간후 로고 갈이만 하고 재발매하고
2010년에 최종적으로 단종되었습니다.
제품 정면 사진입니다. 가죽 및 스웨이드로 만들어진 렌즈 커버와 본체, 이너필터와 마운트부가 보입니다.
대물렌즈부 사진입니다. 중앙 집광부와 반사부가 보입니다. 후드 일체형이며 AF 작동시 경통이
모두 회전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필터는 대물렌즈부가 아니 마운트부에 이너 필터로 장착합니다.
붉은색이로 각인된 AF와 백색으로 각인된 렌즈 정보, 경질고무로 덮은 후드가 일체형으로
붙어있는 구조입니다.
측면에는 초점 제한 버튼이 있고 렌즈 파지를 위한 파지부가 하단에 있습니다.
전형적인 미놀타 a Mount 바이요넷 방식이며 5개의 접점이 있는 미놀타 초기형입니다.
소니 이 놈들은 리뉴얼이라면서 저것도 좀 개선하지 그냥 로고갈이만하고 다시 팔았죠.
미놀타가 소니로 넘어가면서 미놀타 특유의 공돌이 정신이 없어진 점은 참 아쉽습니다.
여분의 필터는 렌즈 커버 내부에 보관합니다.
필터는 이너 필터 방식이며 기본적으로 일반 투광필터와 ND 4x 필터가 제공됩니다. 상단의 동그란
부분을 눌러 돌려서 고정하는 방식인데 ND 필터 것을 망가트려서 소니에 AS 가능여부를 알아보니
안한다고,,, -_-)a 사설에서도 못구라고 일마존, 일야옥 등 잠복했지만 구하지 못했네요.
a99에 장착한 사진입니다. 캐논 유저인 저지만(사진 생활의 시작은 SONY a100으로 시작했지만
2009년에 캐논으로 모두 변경한 후 캐논만 사용중입니다...^^) 이 렌즈 하나때문에 소니 a Mount
카메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이 미놀타 500mm/F8 Reflex가 현재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AF 반사망원 렌즈일껍니다.
작은 사이즈로 장망원을 구성할 수 있고 주광하 조건이라면 나름 나쁘지않은 사진 결과물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단점도 극명하죠. 고정된 조리개값을 변경할 수 없어 노출 조정은 카메라의 자동 노출을
믿거나 셔터스피트와 ISO 수치 조절을 통해서 맞춰야합니다. 실내에서는 아예 사용못한다 보면 됩니다.
이런 단점에도 반사망원 렌즈가 시장 수요를 가지는 것은 반사망원 특유의 사진 질감, 특이한 보케,
가벼운 무게로 장망원을 구성 할 수 있는 것이죠.
지금 시장에서 구한다면 탐론의 반사망원, 미놀타 250, 500 반사는 중고로,,, 러시아 제니트나 토키나
제품으로는 신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중랑캠핑숲에서 촬영한 배꽃입니다.
해븐캐슬님의 댓글
예전에 한 번 구매하고 사용해봤었다가.. 사진을 접고.. 요즘들어 다시 사진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니콘에 낑굴라고 탐론 500 구하고 있는데 옆동네에 안뜨네요.ㅜㅜ
사진찍는개발자님의 댓글
옛 이야기 듣던 잘 구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