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서관을 갑니다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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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일단뜯어 220.♡.8.103
작성일 2024.08.07 08:18
분류 아무거나
19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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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한지 1년 조금 넘은 거 같습니다 

너무 소설만 읽는가 싶어서 가끔.. 역사책도 읽고 인문서적도 읽는데 


영.. 손이 안갑니다…


오늘 도서관 가서 책을 반납하고 빌려야 하는데 고민입니다 최근에 


역사 책 1개 꾸역꾸역 읽고 인문서적은.. 20장 정도 읽고 포기 ..


안 읽힌다고 할까요 .. 


읽다보면 


'흐음..이건 유튜브에 잘 정리되어 있던데' 이런 느낌이랄까요 


독서한지 얼마 안되었으니 아직은 읽고 싶은 책만 읽는게 좋을까요 


중간에 역사나 인문학적인 책을 읽어줘야 할까요 


보통 소설에서 나오는 역사적인 일은 따로 검색해서 보거나 유튜브로 보는식입니다 


일단 오늘은 땡기는 소설을 빌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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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제목없는문서님의 댓글

작성자 제목없는문서 (121.♡.203.155)
작성일 08.07 09:50
책을 읽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고, 얻고자 하는 바도 각자 다를겁니다.
일단 손이가는 대로 읽는게 제일 좋지요.
저의 경우는 대체로 재미 추구형입니다. 특정 분야를 몰아 읽다가, 선호하는 작가를 발견하면 작가 중심으로 파다가, 연관된 출판사의 책도 찾아보고,  추천 도서나 리뷰가 흥미로운 책들도 찾아보곤 합니다. 인문학책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지루한 책들만 있는건 아니니, 간결하고 재밌게 쓰여진 책들을 찾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유튜브의 요약된 콘텐츠를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독서는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쓴 지식, 철학, 사상을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내적 반박도 해보고, 정리하고 해보는데 큰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타인의 요약 콘텐츠는 우선 그 과정을 생략당하는게 아쉽고, 요약한 사람의 주관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1차 정보 습득의 통로로는 좀 아쉽다는 의견입니다.

일단뜯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일단뜯어 (220.♡.8.103)
작성일 08.07 20:39
@제목없는문서님에게 답글 조언 감사합니다 책을 읽다가 궁금한 건 책으로 확장해봐야겠습니다

포도포도왕포도님의 댓글

작성자 포도포도왕포도 (172.♡.122.152)
작성일 08.07 19:16
구슬을 꿸 실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영. 글쓴이님께선 우리 책읽는당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 주실 정도로, 독서를 자주 하시잖아영. 구슬은 충분한 거졍.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독서 활동을 관통하는 벼리나 목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영. 예를 들어, 얼마 전에 글쓴이님이 완독하신 카뮈의 『이방인』에 관해 이야기해 보졍. 이 소설에선 다음과 같은 핵심어를 뽑아낼 수 있어영: 저자인 알베르 카뮈, 저자의 국적인 프랑스, 저자와 소설 속 주인공의 정체성으로서 검은 발을 의미하는 피에 누아, 소설의 공간적 배경인 프랑스령 알제리, 시간적 배경인 양차 대전 사이의 전간기, 소설에 담긴 사조로서 실존주의. 그리고 이 핵심어 중에서 글쓴이님 마음이 동하는 하나의 핵심어를 골라서 가지를 뻗을 수 있겠졍.
  이 중 피에 누아를 조명해 보졍. 피에 누아는 프랑스령 알제리에 사는 유럽계 식민지민을 말하졍. 피에 누아는 1830년대 프랑스가 알제리를 점령한 이래 일종의 식민 귀족 또는 지배층으로서 프랑스 본국의 수족으로서 알제리를 지배했졍. 이차 대전 이후 식민 제국이 몰락하는 과정에서 프랑스령 알제리를 프랑스 본국과 같이 취급하고자 했을 때, 아랍계 알제리인들과 동급한 취급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반발해서 프랑스령 알제리가 독립하게 되는 직접적인 계기를 만들었졍. 프랑스령 알제리가 독립하자 피에 누아는 프랑스와 알제리 중 하나의 국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없지만, 프랑스에서는 프랑스인으로 인정되지 못하고, 알제르에서는 알제르인으로 인정되지 못하는 존재가 되었졍. 카뮈와 그 소설에 등장하는 피에 누아의 존재로부터 우리는 식민지 출신 주민의 정체성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어영.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일제강점기로 인해 발생한 재일 한국인, 고려인과 같은 디아스포라와 연결해서 생각할 수도 있졍. 그리고 이 부분에서는 서경덕 교수가 저술한 『디아스포라 기행』과 같은 디아스포라 관련 저술이 일독할 만한 거예영.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으로부터 서경덕의 『디아스포라』로 가지를 뻗어 구슬을 꿴 거처럼, 글쓴이님의 취향과 관심으로 가지를 뻗어 다른 책을 연결하고, 그 책에서 또 다른 책으로 이어지를 실을 꿰어 큰 나무처럼 만들면 유기적인 지적 우주가 형성되는 거졍. 저자의 의도나 일반의 해석을 수용할 필요도 있겠지만, 위대한 오독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스스로가 재미있게 독서를 해서 자신만의 지적 우주를 가꿔 보세영.

일단뜯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일단뜯어 (220.♡.8.103)
작성일 08.07 20:41
@포도포도왕포도님에게 답글 와.. 이렇게 확장이 되는군요 ;; 전 사실 이방인 읽으면서 그냥 슉슉 읽은 느낌이라 딱히 재밌는 포인트를 못 찾았는데
제가 배경지식이 부족한 거 같습니다 프랑스는 에펠탑밖에 모르거든요
독서를 하다가 모르면 멈춰서 보충하는 버릇을 가져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언젠가 저만의 우주를 펼쳐보이는 그날까지 ...!!

HDD20MB님의 댓글

작성자 HDD20MB (112.♡.159.29)
작성일 08.26 11:24
책을 읽다가 중간에 멈출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ㅎㅎㅎ
읽다가 아닌거 같으면 책을 덮는거죠.
나중에 시간이 흐른 뒤에 읽게 될 수도 있고, 더 수월하게 읽힐 수도 있으니까요.

읽다가 막혀서 다른 책으로 못넘어가는 경험이 많았는데,
중간에 덮을 수 있게 된 뒤로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게 수월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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