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사산책]1950년대 1권 이제 끝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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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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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다시 읽기 시작했다고 글을 올렸었는데요. 책이 1990년대까지 총 16권으로 되어 있고 1950년대가 3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읽기 시작했다가 업무의 과부하로 쭉 못읽고 이제 일을 하지 않아 다시 잡았는데요.
1권을 읽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 현재와 너무 똑같이 흘러가는 상황이 읽으면서도
고통스러웠고 책에도 나오지만 리영희 님(기자이자 작가이신..)의 글처럼 단테가 신곡의 지옥을 지으면서 한국을 보았더라면 한국을 지옥이라고 했을것이다 라는 6.25 전쟁을 둘러싼 상황이 몹시 읽는 사람을 지치고 고통스럽게 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단편적으로 배운 6.25 이제 그 의미조차 잘 상기시키지 않는 풍조가 안타깝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기득권들의 열외는 그대로이고 가진것 없고 배운것 없는 사람들만이 균등하게 애국의 짐을 나눠가진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한 편으로는 그 시기를 겪었던 우리 부모님의 처연한 눈동자.. 공산이니 반공이니의 틈바구니에서 생존과 자식들의 안위를 껴안으며 살아오신 분들의 공포가 그대로 느껴지기 때문에 행간의 여운 때문에 매우 오래 걸렸습니다.
아직 15권이 남아있다는 것이 ㅋㅋㅋ 불현듯 느껴지지만 꼭 알아야하는 역사이기에( 아마 부모가 되지 않았다면 이 정도도 노력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조금 쉬고 다시 달려보려고요 ㅎ
댓글 4
someshine님의 댓글의 댓글
@문곰님에게 답글
1권 읽고6.25 아이에게 설명하다가 버벅대는 저를 발견... ㅎㅎㅎ 아이들이 역사적인 사건을 너무 짧고 단편적으로 배우고 넘어가기 때문에 설명이 참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나이가 진짜 못속이는게 ㅋㅋ 읽어도 읽어도 까먹습니다. 전우용 박사님 같은 분들은 정말 뭘까 싶어요. 어떻게 사람이 역사적 사건의 년도 일자까지 기억하는 거죠... 아이들은 저처럼 되지 않았으면 해서 제가 먼저 공부 중인데 일단은 너무 몰랐던 역사적 사실들을 알아가는 것으로 매우 재미있고 기쁩니다. 일단 저라도 좋으면 되었죠 ㅋㅋㅋ
꼭 한번 읽어보세요~
꼭 한번 읽어보세요~
한평방님의 댓글
현대사를 읽어보려 책을 몇번이나 들었다가 내려놓습니다. 너무 힘들고 마음이 갑갑함을 견뎌내기가 힘들어요.
문곰님의 댓글
저도 아이들에게 한국사를 설명해주려면 읽어봐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