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는 책들 (feat. 병렬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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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앙님들은 어떤 책을 읽고 계신가요? :)
저는 병렬 독서를 선호합니다. 전에는 무조건 한 번에 한 권씩만 읽었는데요. 어느 순간 읽기가 재미로 느껴지기 시작하면서는 자연스레 병렬 독서를 하게 됐어요. 그리고 그것은 금세 파티…로 진화하게 되었습니다.
병렬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다 돌아가며 보는 건 아니고요. 펼쳐 놓은 채로몇 달 간 건드리지 않는 책도 있고 ㅋㅋ 주로 몰입해서 보는 책은 2권 정도 됩니다.
노션으로 독서 기록을 하고 있는데 어제 완독한 책이 있어서 현재 읽는 중인 책이 4권으로 줄어들었네요. (예이!)
오늘 저의 빈 시간을 재미있게 채워주는 책은 산림 생태학 박사인 수전 시미드가 쓴 ‘어머니 나무를 찾아서‘입니다.
숲을 구성하는 수많은 나무들 중 그들을 보살피고 키워주는 어머니 역할을 하는 나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과정을 담은 책이에요.
자연과학 관련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는데, 몰라도 지장이 없을 정도로 에세이집 같은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자연을 좋아하시는 분 답게 묘사가 굉장히 섬세하고 아름답습니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 읽어 보셨나요? 저는 그 책을 읽을 때와 같은 느낌을 받고 있어요. 아직 초반 4챕터 읽는 중인데, 굉장히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일 뿐이지만 겸허함과 겸손에 대한 깨우침은 철학책보다 자연, 우주 관련 도서를 읽을 때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한낱 미물로서 세상에 무해하게 어떻게 하면 잘 머물다 갈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하게 합니다 :)
곧 외출을 해야 해서 페이지를 덮어 아쉬운 마음에 끼적끼적 하고 갑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Happy page-tu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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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는문서님의 댓글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자연에 이름 붙이기/가재가 노래하는 곳 등 요즘 재밌게 본 책들입니다. 어머니의 나무를 찾아서가 제 독서흐름에 운명처럼 등장해주는군요. ㅎㅎ 독서리스트에 추가해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모두 여성 작가분들의 글인 점이 흥미롭네요.
취백당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