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었으면 하는 출판계 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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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몇 번 당혹스런 경험을 했던 것에 대해 공유하고 싶습니다.
- 전자책 발행 여부를 미리 알게해줬으면 함.
저는 종이책을 선호하지만 곧 찾아올 노안에 대비해 모든 책을 절단 후 스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타블렛이나 큰 모니터로 책을 읽어요.
그런데 모든 인터넷 서점들은 '전자책 유무'만 알 수 있는 구조고,
'전자책 발행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니라서
종이책을 샀는데 나중에 전자책이 나오면 꽤 당황스럽습니다.
결국 요즘은 전자책이 나올 수 있는 걸 감안하여 신간을 사지 않습니다.
출판사 입장에선 신간이 마케팅의 핵심일 텐데, 정작 저같은 독자는 신간 사기가 매우 망설여 집니다.
차라리 전자책을 먼저 내고 종이책을 나중에 내는 관행으로 바뀌면 좋겠는데(최소한 동시 발행하거나)
인쇄 시스템이 또 그걸 뒷받침 해주지 않는 모양이라 독자로서 아쉬운 부분입니다.
(결국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곤 100자평에 '전자책 좀 빨리 내주세요'라고 댓글 다는 것 뿐이더군요.)
- 품절 및 절판 여부 미리 알게 해줬으면 함.
이것도 비슷한 경험하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보통 계약 기간 5년이 지나고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절판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걸 정하는 건 출판사인데 출판사 입장에서도 계약을 연장할 지 말 지 고민이 될 겁니다.
수요 파악이 안 되니…
이제는 SNS 등에 미리 공지를 올려서 최소한 독자들이 이 사실을 인지하게 하거나
아니면 독자들의 피드백을 받아보는 형태로 바뀌면 좋겠습니다.
1쇄 찍고 2쇄 찍을 지 여부 역시도 출판사가 고민하는 지점으로 아는데
2쇄를 안 찍어서 일찍 절판 같은 품절이 되어 버리면 진짜 당황스럽더군요…
결론은 인터넷 서점 시스템이 좀 더 독자 친화적으로 바뀌어서
책소개 뿐만 아니라 해당 도서에 대한 출판사-독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돕는 기능들이 많이 추가되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출판사가 나서서 스스로 독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운영하거나요.
지금은 유튜브로 신간을 소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독자 중 한 사람인 제 입장에서 정작 필요한 건 따로 있다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비슷한 경험들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제가 좀 오바한 것일 지도 모르겠네요^^;
님의 댓글
메가히트님의 댓글의 댓글
얼마 전 북스피어 사장님이 페이스북에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 절판된다고 쓰신 글 보고 부랴부랴 구매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얼마나 많은 독자들이 사장님 페이스북까지 와서 보겠나 싶었습니다.
레드엔젤님의 댓글
관련 일 하는 사람으로서 팁을 드리자면... 이런 커뮤니티 게시판이나 SNS에서의 활동도 조금은 영향을 줍니다. 다들 말을 하지 않을 뿐이지 보고 있습니다...^^;
님의 댓글의 댓글
메가히트님의 댓글의 댓글
취백당님의 댓글
메가히트님의 댓글의 댓글
무엇보다 2~3년 후엔 노안이 올 나이인지라... 왠만하면 다 전자책으로 구입합니다!
HDD20MB님의 댓글
한때는 전자책을 많이 이용했는데,
전자책이 책 출판후 일정 기간 내에 나오는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나오는거 같습니다.
어떤 책은 거의 1년 넘게 지난 뒤 나오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안나오기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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