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의 창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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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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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라는 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글쓰기를 ’잘’ 한다는 건 그렇게 녹록하지 않습니다.
글쓰기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잘‘ 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죠.
겉으로는 다른 사람들이 ’잘‘ 한다고 고개를 끄덕일 정도,
안으로는 스스로가 ’잘’ 하고 있다고 수긍될 정도.
이 정도에 이르르면 ‘잘’ 하고 있다고 여겨질 것 같은데,
스스로가 ‘이 정도면 되었다‘라고 할 수 있는 단계는 언제일까요?
유명한 콩클에서 우승한 어떤 피아니스트에게 인터뷰어가 물었습니다.
인터뷰어의 생각을 이러했던 것 같습니다.
유명한 콩클에서 1등을 했다,
전 세계에게 가장 피아노를 잘 친다고 인정을 받았다.
그 느낌을 말해달라.
피아니스트는 답했습니다.
’부족합니다. 연습을 더 해야 합니다.’
단순히 카메라를 비추고 있어서 표하는 그런 ‘겸손‘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평가할 때 ‘여전히 부족한 피아니스트‘라고 느끼는 거죠.
이 피아니스트가 다다르고 싶은 ‘피아니스트‘의 자리는 더 멀리에 있는
그런 곳이 아닐까 합니다. 함께 콩클에 참가했던 올 한 해의 분들 넘어로요.
‘잘‘ 한다는 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잘’ 하고 싶은데 쉽지 않습니다.
부족하나마 한 걸음씩 앞으로 내딛다 보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글쓰기에 관련된 책들을 서점에서 몇 권 집어 들었다가 내려놓았습니다.
글쓰기에 정답이 있을까, 그런 게 있을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책에 대해 여러 분들이 추천한 책이 있습니다.
‘스티븐 킹의 창작론 유혹하는 글쓰기’라는 책이죠.
워낙 유명한 소설들을 많이 쓰셨던 분이라, 이 책은 정말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사서 읽어봤습니다.
아.. 확실히 다르네요.
글쓰기를 하려면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고.. 이런 얘기가 없습니다.
자신이 살아왔던 이야기, 거쳐왔던 과정들, 그러나 탄생된 소설들,
그리고 현재는.. 이와 같은 이야기들을 가득합니다.
그런데, 재미있습니다.
와.. 글장이는 이렇구나, 이 정도가 되니 ’스티븐 킹’이구나.
체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뭔가 글쓰기에는 규칙이 있을 것이다 라는 고정관념을 깼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었어요. 굳이 그럴 필요 조차도 없었던 거죠.
혹시 아직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추천드립니다.
’스티븐 킹의 창작론 유혹하는 글쓰기’
정말 재미있습니다.
* 소모임 ‘글쓴당‘에 올렸던 글인데, ’책 추천’ 글이라서 여기도 올려봅니다.
끝.
댓글 4
포도포도왕포도님의 댓글
전 오디오북으로 들었는뎅, 내용도 내용이지만 스티븐 킹이 소개하는 일화가 재미있어서 기억에 남더라구용.
메가히트님의 댓글
이 책 정말 재밌죠. 글쓰기 책인데 책 그 자체가 무슨 소설책마냥 너무 재밌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그 교통사고 장면 묘사가 지금도 잊히질 않습니다.
특히 그 교통사고 장면 묘사가 지금도 잊히질 않습니다.
Heimdall님의 댓글
저도 굉장히 재밌게 읽었던 책이에요!ㅎ 그 소설가의 소설은 그닥 내 취향이 아니지만 에세이는 무척 마음에 드는 경우가 꽤 있는데 스티븐킹도 그랬어요. 소설가들은 정말 글을 잘 써서 감탄스러워요!
광나라님의 댓글
올 초에 글쓰기 연습 도전을 해보았는데
전 그냥 열심히 읽는 사람으로 남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