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힘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ㅋㅋㅋ 211.♡.146.243
작성일 2024.07.18 18:06
분류 독후감
121 조회
2 댓글
3 추천
글쓰기

본문




우리는 일상속에서 대화를 하며 살아갑니다. 보통 생각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지요. 생각을 전달하는 것은 사실을 전달하는 것일수도 있고, 감정을 전달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전달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상대방에게 알리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암시하게 됩니다. 듣는 사람은 그 속에서 가려진 의도를 찾고 그에 맞는 반응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의도를 엉뚱하게 찾을 수도 있지만요.


이런 대화에서 흔히 말하는 방법이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말의 속도나 어조, 말의 구성등을 말합니다. 설득을 할때 목소리의 음정은 낮게 하는 것이 높게 하는 것보다 유용하다고 합니다. 첫 만남에서는 반대로 음정을 다소 높게 솔 정도로 인사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준다고 합니다. 과거 114상담원들이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라고 말할때 첫마디의 음정을 솔로 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주장을 할 때에는 처음과 끝에 자신의 주장을 반복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등 말 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은 다양합니다.


이런 다양한 조언을 바탕으로 나의 말을 상대에게 전하여도 때로는 내 의도가 전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문화적 차이때문일 수 있고, 내 표현이 부족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대화에 들어가가전부터 울타리를 쌓아 놓고 있는 사람은 이런 표현의 부족만이 걸림돌이 아닐것입니다. 표현보다 울타리를 넘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울타리는 높고 단단하여 밀어도 흔드림이 없습니다. 어둡고 빽빽하여 안이 도무지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밖에서 소리쳐도 내 말이 들리는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표현의 방법을 갈고 닦아도 뚫리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니 지금껏 내가 했던것은 울타리를 밀기만 했던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문이 여닫이 문이였을 수 있습니다. 당겨야 열린다고 "당기세요"라는 푯말을 못보고 지나친건 아닐까 돌아봅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울타리를 미는 것이 답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스스로 울타리를 열고 나오게 유혹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문을 밀기만 한것은 아니었을까요? 유혹의 기술은 여러가지지만, 그 바탕에는 감정적 연결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감정적 연결을 하기 어려우니 쉬운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게 하는 말은 좋은 질문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겪었던 일에 대하여 질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들을 어떤식으로 결정을 내렸는지, 혹은 그때 느낌이 어떠했는지 묻는 것입니다.  개인의 판단이나 감정을 묻는 질문은 스스로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본인의 생각을 스스럼없이 이끌기에 충분합니다. 자기일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화자로 하여금 더 많이 말하게 한다고 합니다.


그 다음 연결을 위해서는 나도 문을 열어야 합니다. 듣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마음을 열 준비가 없이 상대방 문만 열려고 하면, 나오려다가도 들어가지 않을까요? 손해보기 싫으니까요


글을 적다보니 김대중대통령시절에 취했던 햇빛정책이 생각납니다. 자신만의 세계에 갖혀있던 북한을 끌어낸 것은 이런 과정들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전까지 평행선을 달리기는 두 정부가 좀 더 가까워지는 것이 보였으니까요. 금강산을 그때 갔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정리하면, 대화는 상호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들어주는 사람, 감정과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좋은 말로 설득하려 하기보다 말하고 싶어하는 것을 질문을 통해 알아내고 그 말을 인정해주고 자신의 생각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은 대화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대화에서 우리는 서로 단절되지 않고, 같이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끝으로 본문을 옮겨 글을 마무리 합니다.


"중요한것은 가까워지길 원한다는 것, 이해하길 원한다는 것, 깊은 대화를 나누길 원한다는 것이다. 어렵고 두렵더라도, 그냥 돌아서 가버리는 게 더 쉽더라도 말이다. 우리가 갈망하는 교감을 만족시킬 기술과 혜안이 분명 존재한다. 그것들은 배워서 연습하고 실행할 가치가 있다. 그걸 사랑이라 부르든 우정이라 부르든 아니면 그냥 잠시 기분 좋은 대화를 나눈 것이었든, 진실되고 의미 있는 관계가 된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댓글 2

일단뜯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일단뜯어 (220.♡.8.103)
작성일 07.19 07:26
책을 읽은 거 같네요 잘 봤습니다
전 단점이 말이 너무 많아서 상대방 말을 자꾸 자릅니다..최악이죠
그래서 가족 외엔 대화를 아끼는 편입니다 가족들은 짜증내지만 ..
고치려고 해봤는데 이게 약간 틱같은 느낌이라서 하하하

ㅋㅋㅋ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ㅋㅋㅋ (211.♡.146.69)
작성일 07.19 08:19
@일단뜯어님에게 답글 맞아요. 듣는 행동이 더 힘든 일이더라구요
글쓰기

설문조사

결과보기

중고 장터 임시 운영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