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All the beauty in the world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핑크연합 180.♡.105.88
작성일 2024.07.21 06:53
분류 추천해요
603 조회
6 댓글
7 추천
글쓰기 분류

본문

고통과 슬픔에는 어떠한 가치가 있나?

의미 없는 고통 무가치한 슬픔이라고 속단하고 빨리빨리 하루를 살아내는 현대인들 중 하나인 나, 그럭저럭 잘 먹고 잘 산다고 안심하다가도, 덜컥-덜컥-거릴 때가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몸에 탈이 나서 쉬게 되고, 갑갑하지만 별 수 없을 때, 마침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살아가는 게, 불가해할 때가 있었습니다. 내가 잘못한 건 아니지만 내가 크게 아프게 되었을 때, 이 어찌할 수 없음에 울어야하나 싸워야하나 가늠하고 있을 때, 너는 운이 좋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황당한 물음표를 머리 위에 띄우고 몇 겹의 레이어드를 들추어 이해하게 된 그 말은 말 그대로입니다. 모순이고 어불성설인 것 같지만, 그것이 맞구나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요약할 것도 없이 제목 그대로입니다, 책 내용에 나오듯이 예술은 요약이 아닙니다. 요약해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온전히 다가서서 느끼는 시간과 공간을 내어주어야합니다 

못 느끼면?!

예, 그럴 수 있습니다. 작가의 말투를 빌려서 표현해보자면, 메트는 무척 넓습니다. 미끄러져가시지요. 다음 전시실로.


안달복달한다고해서, 안 될 일이 되지 않습니다. 

될 일은 됩니다.

다만, 그때 내가 해야할 역할을 생각해봅니다. 

나를 원하는 사람,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 내가 함께하고 싶은, 시간과 공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아름다운 것들, 하늘 위 구름에서부터 땅 밑 지렁이에 이르기까지 그 사이 모든 것들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아직 모르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하는 은근하고 따뜻한 힘을 전해주는 글입니다. 

좋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댓글 6

badliar님의 댓글

작성자 badliar (118.♡.65.175)
작성일 07.21 08:59
이북 사놓고 읽지 못한 책인데 다시 열어봐야겠네요

핑크연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핑크연합 (180.♡.105.88)
작성일 07.21 16:24
@badliar님에게 답글 읽고싶으실 때 읽어보세요~^^

ㅋㅋㅋ님의 댓글

작성자 ㅋㅋㅋ (222.♡.112.199)
작성일 07.22 00:17
저는 취향에 안맞아서 읽기 힘들었어요. 그래도 예술을 친근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인듯 합니다.

핑크연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핑크연합 (180.♡.105.88)
작성일 07.22 15:33
@ㅋㅋㅋ님에게 답글 끄덕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 두 번인가 읽다가 두고 다른 일하다 오고 그랬습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이 코너를 돌면 어떤 작품 어떤 그림이 있을까 조금 설레는 마음… 그 정도로 읽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광나라님의 댓글

작성자 광나라 (58.♡.108.61)
작성일 07.22 19:04
이책도 읽다 말았는데 다시 도전해보겠습니다
정성스런 글 잘읽고 갑니다

핑크연합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핑크연합 (180.♡.105.88)
작성일 07.23 19:56
@광나라님에게 답글 맘 편하실 때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책의 내용이 내게 다가오는 시간이 있는 듯합니다.
좋게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글쓰기 분류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