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20MB (112.♡.46.234)
2024년 7월 22일 PM 10:25 · 수정됨(08. 01. 11:04)
"빈곤과 청소년에 대한 기록"
토마스는 어릴 때부터 조용하고 혼자서 잘 지내는 아이였다. 그렇다고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안좋아했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집에서 책을 일고 혼자 있는 시간을 조금 더 즐겼었다. 토마스의 부모님도 아이의 이런 모습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고, 아이가 원할 때면 근교로 여행을 가기도 하고, 너무 과하지 않은 선에서 필요한 장난감이나 물품을 구해주었다. 대학 졸업 후 제법 건실한 기업에 취업하여 꾸준히 저축하고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엔더슨은 밝고 활달한 아이였다. 집에서 있기 보다는 동네 친구들과 뛰노는 것을 좋아했다. 엔더슨의 아버지는 몇 년 전 공사현장에서 다리를 다치신 뒤, 쉽사리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때문에 어머니 혼자서 마트 캐셔 일을 하며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엔더슨이 학교 생활은 잘 하고 있는지 공부는 어떤지 궁금하지만 그런 것들을 신경 쓸 겨를 이 없다. 엔더슨은 집에서 통학 할 수 있는 대학에 진학한 뒤 현재 레스토랑 서빙을 하고 있다. 혼자 생활하는데 부족함은 없지만 몇 년 전 어머니도 아프기 시작해서 금전적으로 집안을 돕고 있다.
사회적 자본 : 개인이 사회적 관계 안에서 형성한 정체성, 가치 등과 함께 신뢰, 협력, 상호작용을 통해 집단 안에서 효력을 발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빈곤 논의에서는 비빈곤층은 경제적 자본도 갖추고 있지만 사회적 자본의 힘에 의해 기존의 부를 더욱 지킬 수 있다고 보는 반면, 빈곤가정은 경제적 자본도 부족히자미나 사회적 자본의 빈곤으로 인해 빈곤 상태가 유지되고 세대를 이어 전수된다고 설명한다 - 47
가장 놀라운 점은 지현이 빈곤 상황을 현실적으로 인정하고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었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자신이 겪은 어려움 속에서도 그것을 한 점 불편이나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모두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꿔서 바라보고 오히려 장점으로 이용했다. - 8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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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문곰
24.07.23 · 61.♡.22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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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DD20MB
→ 문곰 작성자
24.08.01 · 112.♡.159.29
사회적 안전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늘 관심과 예산이 문제라고 봅니다.
출산도 적어지고 인구도 감소하는데,
이미 있는 아이들에게 많은 자원이 지원되면 좋겠습니다. -
강강한뉴욕슬리퍼
24.08.01 · 61.♡.127.116
저는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이 주로 다니는 학교에 근무합니다. 20년을 일했는데, 책을 읽고나서야 아이들을 조금 이해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두번째 에피소드였나요. 왜 이렇게 가난한 아이들이 준비 없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서 그 생활을 반복하는가 무책임하다고 생각했는데… 가정에 대한 열망이 커서였다니 미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이 책과 더불어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추천합니다. 학교가 이런 아이들의 최소한의 보호막이 되어주어야 한다면서 김현수 원장님이 추천해주셨던 책입니다. -
HHDD20MB
→ 강한뉴욕슬리퍼 작성자
24.08.01 · 112.♡.159.29
어우 20년이나 근무하시다니.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말씀처럼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보호막이 되기에는 아직 사회적 시스템이 많이 부족한거 같습니다.
계층 이동의 사다리 찾아보겠습니다. 추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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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이 아이들의 잠재적인 기회와 역량을 박탈하고 있다는 문장은 큰 충격이었죠.
토마스와 엔더슨의 이야기로 빗대어주시니 그 문장이 더 무겁게 떠오릅니다.
빈곤과 아이들의 고통에 대한 커다란 담론으로 넘어가기 전에
개인적으로 어른으로서(나이만..-_ ㅠ) 무얼 할 수 있을까를 한참 고민하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