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돈가스 만들기

오늘도 사진 없이 글만 남겨서 미안함을 느끼며 적습니다.

1. 마트에 가서 돼지고기 안심을 사옵니다.  (길쭉하게 막대처럼 생긴 녀석입니다. 보통 100g에 천원 정도 합니다.)

2. 안심을 3cm 정도 길이로 자릅니다. (길쭉하게 놓고 앞에서 부터 3cm 간격으로 자르고 끝은 얇아지니 더 길게 해야 비슷한 양을 유지할 수 있겠죠.)

3. 고기 망치로 막 두드립니다. 겁나게 커질 때까지요. 보통 손바닥 만하게 폅니다.

4. 양파를 믹서나 강판에 갑니다. 후추를 살짝 넣고, 고기가 다 들어갈만한 그릇에 담습니다.

5. 두드린 안심을 양파 간거 담아 놓은 그릇에 넣어 앞, 뒤 다 묻혀줍니다.

6. 양파에 파묻힌 안심을 냉장고에 30분 정도 넣어 둡니다. (생략해도 괜찮습니다. 냉장고 넣을 때 랩 같은 걸로 안 덮으면 냉장고에서 한동안 양파 냄새 납니다. ㅋㅋㅋ)

7. 튀김가루를 안심 한장 정도 들어갈만한 크기의 그릇에 적당히 담습니다.(하다가 모자라면 더 넣으면 됩니다.)

8. 계란 8개 정도를 역시나 비슷한 그릇에 넣고 노른자와 흰자를 섞어 준비합니다. (역시나 모자라면 나중에 더 넣으면 됩니다.)

9. 빵가루를 아까와 동일한 크기의 그릇에 넣어 준비합니다. 빵가루는 넉넉히 들어가 있어야 좋습니다.

10. 안심을 1장씩 꺼내서 밀가루 그릇에 넣어 얇게 밀가루를 발라 줍니다. 밀가루는 고기를 앞면으로 한 번 뒷면으로 한번 뒤집어만 주면 알아서 묻습니다. 밀가루 그릇과 계란 그릇에는 집게를 하나씩 따로 두면 손에 가루 안 묻히고 만들 수 있어요.

11. 밀가루 묻힌 안심을 계란물에 집어 넣습니다.  밀가루 층에 공기가 생겨 계란 물이 잘 안 묻은 부분이 생기는데 조금 흔들면 터지면서 묻어요.

12. 계란 묻힌 안심을 빵가루에 집어 넣습니다. 안심 위로 빵가루를 올려서 안심이 빵가루에 파묻습니다. 그리고 손바닥을 살짝 눌러서 빵가루가 안심에 박히게 합니다. 뒤집어서 한번 더 눌러 줍니다.

이러면 돈가스 만들기 끝입니다. 이대로 냉장고에 얼려서 보관했다가 먹고 싶을 때 식용유 잘박하게 담고 튀겨내면 됩니다.(냉동 보관할 때 서로 달라 붙으니, 종이호일같은 걸로 사이 사이를 띄워야 해요)

소스는 백종원식 옛날 돈가스 소스를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아님 마트에서 오뚜기 옛날돈가스 소스 사서 먹으면 됩니다.

이렇게 만들면 돈가스 1kg 정도 만드는데 15,000원 정도 듭니다. 한 15장 나올 겁니다. 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