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마협 써머나이트런 코스 훈련 10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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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에 개최하는 써머 나이트런 대회를 위해 새롭게 만든 10K 코스를 점검하려고 전마협에서 훈련 달리기를 진행했다. 200명만 선착순 접수를 받았는데, 유투브에서 우연히도 알게 되어 접수하게 되었다.
장소는 미사리 조정경기장. 처음으로 가본 곳이다. 조정경기를 위해 만든 아주 긴 직사각형 형태의 경기장 주변에 쫙 뻗은 직선 주로가 특징이다. 평지에 직선 주로가 2Km 넘게 쫙 뻗어 있어 기록 달성에 좋아 보인다. 다만, 너무 직선이라 달리는 동안 많이 지루하긴 했다.
사전행사때 전마협 회장님께서 나와 달리기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셨는데, 동호회 레벨의 달리기에서 잘 달린다는 것은 페이스 조절을 잘해서 레이스 후반에 더 빠른 페이스로 달리는 것이라고 했다. 참 좋은 이야기다. 전마협 회장님은 유투브에서 몇번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 키도 크고 몸이 날씬하게 잘 빠졌다. 나도 나이가 더 들면 전마협 회장님처럼 몸 관리도 잘 되고 많은 것을 포용할 수 있는 성품이 되었으면 한다.
이제 달리는 시간. 참가자가 200명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어쩌다 보니 내가 스타트 라인 제일 앞에 섰다. 앞에 서니 사진도 동영상도 잘 찍힐 수 있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출발.
맨 앞에 있다 보니 처음부터 쭉쭉 나갔다. 4분 30초 이하의 페이스다. 이런 페이스인데도 불구하고 첫 1Km는 힘이 하나도 들지 않았다. 그러나 역시 그 이후부터는 숨이 가빠오기 시작했다. 안되겠다 싶어 페이스를 4:40 이하로 조금은 늦췄다. 4:40는 46:45로 내가 10K PB를 달성했을때의 페이스다. 3K 부터는 정말 힘들기 시작했지만 페이스는 유지할 수 있었고 드디어 5K 지점부터는 4:40을 넘나드는 페이스다. 몸이 힘이 드니 2Km 넘게 쭉 뻗은 길이 너무나도 지겨웠다. 후반부 부터는 4:50 페이스… 그리고 드디어 피니시 라인. 동영상과 사진을 찍는다. 정말 잘 생기고잘 달리는 스톤이라는 유투버가 하는 멋진 동작을 하면서 피니시를 통과했다. 나 같은 사람이 그런 동작을 하면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긴 한데, 별로 기대는 안한다고 말하면서 은근 기대가 된다. 그런데 코스가 100m 정도 짧다. 이대로 멈춤 버튼을 누르면 10K PB가 기록되지 않는다. 피니시라인을 통과하고 100여미터를 더 달려 가민 시계가 10Km 랩을 알려줬을 때 스탑버튼을 눌렀다. 아… 기계에 그리고 숫자에 종속된 이 인간이여~
46:28 PB!
17초를 앞당긴 기록이다. 기분 좋다~
달린거리: 10.01Km
달린시간: 46:28
평균페이스: 4:39/Km
평균심박수: 164bpm
7월 누적거리: 198.33Km
해바라기님의 댓글
평소에 꾸준하게 러닝하신 것이 좋은
기록으로 나오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단트님의 댓글
엄청난 페이스네요 ㄷㄷㄷ
더군다나 코스 테스트 러닝이라 색다른 기분도 들었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