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공식 대회 첫 하프 도전 서울레이스 후기 저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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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러닝을 시작해서 올해 뉴발란스 런유어웨이 10K, 2주후 서울레이스 하프 이렇게 러닝을 시작하고 공식 대회를 두번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러닝을 시작하고 하프 신청서를 낼때만 해도 이거 내가 할수 있을까 의문도 있고 어떤 앙님의 힘들었다는 하프 후기도 읽어 보고 긴장도 됐지만 꾸준히 연습하여 완주와 부끄럽지만 제 목표시간보다 훨씬 앞선 PB도 세웠습니다.
매일 러닝 10K와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15K정도로 연습하다 하프 한강 코스로 연습은 2번 해봤고 그때마다 2시간15분쯤 걸린거 같았어요. 처음 하프 연습할때는 17K쯤에서 욕나오고 죽겠다 이거 할수 있게나 했다 몇달 후 2번째 하프코스 때는 역시나 17K쯤에서 힘들긴 했지만 이거 할만한데로 바뀌더라구요.
그전에 앞서 10K 뉴발란스 대회에서 50분이 목표였는데 44분으로 들어와 자신감이 붙은것도 한몫한것 같습니다.
대회 목표를 2시간이내로 잡고 달려야 생각했는데 15K 연습 할때 530, 다음 연습엔 520으로 높여도 15K 지점에서 체력이 남아도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이때 욕심이 나게 됩니다.
그래서 대회때 500 페이스로 달리기로 결정했어요.
처음 출발에 병목현상을 피하려고 오른쪽 사이드에서 달려 다행히 병목현상을 피할 수 있었고 업힐 구간에선 무리하지 않게 달린 후 그때 부터 요리조리 피하면서 달렸습니다.
급수는 3번 했고 물을 다 마신다기 보단 입만 축이고 14K 지점에서 에너지젤 한포 먹었어요.
마지막 2K 남은 지점부터는 힘들었지만 440페이스로 올리고 한 400m쯤 남았을때 미친듯이 전력 질주해서 피니시 라인을 통과 했는데 짜릿하고 내가 해냈구나 기록도 원하는 만큼 나왔겠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며 저도 모르게 운동선수들하는 세레모니가 절로 나오더라구요.ㅎㅎ
경기 끝나고 가족을 만났는데 아들이 피니시라인 코너구간에서 아빠 엄청 불렸다는데 저는 듣지 못하고 다른 참가자분들 요리조리 피하며 미친듯이 뛰어 갔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엄청 웃겼데요ㅎㅎ
정말 달리는 내내 즐거운 서울레이스였습니다.
대회 운영이나 이벤트 등등은 런유어웨이가 최고였던거 같고 큰일 없이 깔끔한 대회였던거 같습니다 코스도 재밌었던거 같아요. 점차 발전해서 더 좋은 대회로 거듭나길 바래봅니다.
사실 하프를 준비하며 이번 대회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가하고 즐기는 러닝라이프를 하려 했는데 짜릿한 경험을 하니 다음 풀마라톤이 기대가 됩니다.
이왕 시작한거 인생에 한번쯤 도전해 봐야겠지요ㅎ
사은품으로 준 에너지젤 처음 먹어본 후기로
순서대로 시작전 아미노바이탈 프로와 물 섭취 후 14K 지점에서 에너지젤 그후 대회 끝나고 수령받은 골드 순서대로 먹었는데 경기 후반부 지침이 덜한게 느껴지더라구요. 괜히 먹는게 아니구나 싶은데 한포당 너무 비싼거 같아 차후 먹는다면 에너지젤 정도만 챙겨야 겠습니다.
그리고 먹어본적 없는 에너지보충제를 하루에 3포나 과다 복용했는지 저녁에 눈두덩이 주변이 떨리는데 이 증상이 예전에 고카페인 음료 몬스터 한참 많이 마실때 나는 증상과 비슷하더라구요. 저만의 증상일수 있겠지만 몸에 부담에 되는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루를 일찍 시작했는지 대회 끝나고 근처에서 밥먹고 집에 왔는데 마치 오늘일이 꿈같이 내가 마라톤을 했나? 오래전 일 같은 느낌도 있어 좀 묘했습니다.
대회를 즐겁게 참여해서 좋은 추억으로 남을꺼 같아요^^
hch3n님의 댓글의 댓글
블르블랑님의 댓글의 댓글
부상에서 아직 회복 못 했는데 마일리지는 많이 부족해서요. 그냥 달리면 또 부상 생각 안하고 지를 것 같아서 마인드 컨트롤용 촬영이었습니다 ^^
하지만 마지막 5km는 내지르긴 했는데... 재밌더라구요 ㅎㅎㅎ
해바라기님의 댓글
꾸준하게 열심히 준비하셔서 좋은 기록으로
완주하셨네요.
준비과정과 대회분위기와 소감등 상세한
후기도 고맙습니다^^
hch3n님의 댓글의 댓글
말랑말랑님의 댓글
고생하셨습니다.
하프를 뛰게되면 결국 풀을 향해 나아가게 되는것 같더라구요
저도 언젠가 풀을 뛰는 그날을 바라보며 러닝을 해봅니다... 헛둘헛둘
흐림없는눈™님의 댓글
주말에 푹 쉬면서 맛난 음식 많이 드셨기를 바랍니다~
hch3n님의 댓글의 댓글
흐림없는눈™님의 댓글의 댓글
hch3n님의 댓글의 댓글
레메디스트님의 댓글
꾸준히 그리고 철저히 준비하신 값진 결과에 힘찬 박수 보냅니다 ~
하프 기록 너무 좋으십니다 ~ !!!!
축하드리고 너무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
블르블랑님의 댓글
저도 대회 끝나면 바로 다음 대회를 찾아보곤 했는데... ^^
어제 정말 달리기 좋은 날씨였죠~
저도 참석은 했지만 지인분 촬영을 빙자한 LSD 훈련을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