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30k L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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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봐라 1.♡.225.139
작성일 2024.10.26 14:05
분류 러닝일기
68 조회
3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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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 시작인가요.


주말이고 해서 가만히 있자니 심심하고,

날씨를 보니 낮에는 더울 것 같고 해서

아침에 채비를 하고 나섰습니다.


오늘은 안양천을 달렸습니다.

안양천을 따라 가다 가다 보면 한강으로 이어지는되요,

당원들 중에 다음에 여의도 부근에서 만나서 수분 보충 한 번

해주실 분 계시면 다음에는 한강까지 달려가 보겠습니다.

장거리 달리기는 항상 수분 보충이 문제입니다.

달리면서 계속 수분을 보충해줘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장거리 달리기가

애매합니다.

9월달에 안양천을 달릴 때 보니 크루들이 팀을 나눠서 한 팀은 달리고

한 팀은 테이블에 물, 이온 음료, 바나나 등을 놔두고 하던데, 그 때는 크루들이

부럽더군요. @단트 님 생각이 나더군요. 어떤 할머니가 보냉백을 들고 가더라는 글.

어떤 분이든 가능하신 분 알려주십시오 다음에는 한강까지 달려가서 같이 차 한잔 하고,

밥 먹고 올랍니다. 아, 중간에서 만나도 되겠군요.


달려서 약 10k 쯤 가면 포터에서 이것 저것 파는 아저씨가 있습니다. 

거기서 생수 한 병 사서 달리면서 마시고, 한강 쪽으로 달리다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한강 13k 전에 U턴을 하고, 다시 포터에서 생수 한 병을 사서는 계속해서 들고 달렸습니다.

이때부터는 물을 구할 곳이 없어서 생수를 아끼면서 마셨습니다. 


17k 쯤 부터는 급격히 배가 고프더군요. 경험상 배고프면 정신 털리고,

몸 털리고, 다리 털리고 헤롱헤롱합니다. 재빨리 에너지젤 하나 먹고,

포도당 캔디 하나 먹고, 식염포도당 2개 먹었습니다. 좀 낫긴 한데

그래도 배가 고프더군요. 예전의 그 테이블 놓고 수분 보충하던 크루들이

생각나더군요.

'그 사람들 있으면 바나나 하나 달라고 해야겠다. 물도 좀 얻어 마시고'

바나나 하나 얻어 먹으려고 악을 쓰며 달렸습니다.

22k 쯤 예전 그 크루들이 있던 곳을 보니, 아니 사람들이 안보입니다!

'아, 조졌다'

체면 불구하고 바나나 하나 얻어 먹으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안되다니...

이때부터는 배고픔 보다는 갈증이 더 급해졌습니다. 들고 달리던 생수병에는

한 세 모금 정도 밖에 없고, 물 구할 곳은 없고.

작전상 30k까지만 달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배 고프고 목 마르니 에너지젤 2개 한 번에 먹고, 포도당 캔디도 먹고, 

식염 포도당도 또 먹고....... 먹고 나니 좀 낫습니다.


LSD 마치고 편의점 들러서 파워에이드 원샷 하고, @해바라기 님의 브라보콘이

급 생각이 나서 하나 사서 먹었습니다.


바로 위 경과 시간은 

시작 버튼 누른 시점 부터 정지 버튼 누른 시점까지의 총 소요시간 입니다.

총 달린 시간과 약 3분 30초 정도 차이가 나네요.

이 시간으로 페이스 계산하니 약 5분 37초 정도 되겠군요.


댓글 14

해바라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2001:♡:633f:♡:ac68:♡:3ea4:633)
작성일 14:52
순남마 대비는 이제 다하신 것 같습니다.
엉덩이는 이제 괜찮으시죠?
엄니랑 점심먹고 들어 오는 길에 동네에
시골농사 하는집에서 국산호두 두망태기
사와서 까고 있습니다.
깐호두를 2천원 더 받던데 그 것도 싼 것
같습니다. 1망에 1만원~
호두를 까면서 수행중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001:♡:f104:♡:291c:♡:57f:8faf)
작성일 15:00
@해바라기님에게 답글 호두까기 수행 중이시군요.
호두까기가 만만치 않죠 ㅎㅎ
LSD 라고 해도 만만히 볼게 아닌 것 같아요, 연신 먹고있습니다.
호두 조심히 까세요 손이라도 무사해야죠.
감사합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2001:♡:633f:♡:ac68:♡:3ea4:633)
작성일 15:06
@해봐라님에게 답글 손의 통증을 높여서 발목의 통증을 잊는
방법을 생각해 봤습니다.
그러고 보니 손목도 팔꿈치도 안좋군요.
많이 드세요!
건강달리기의 수준을 넘어 서면 우리몸은
항상 비상상황입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001:♡:f104:♡:291c:♡:57f:8faf)
작성일 15:11
@해바라기님에게 답글 그런 응용법을 생각해내시는군요!
이이제이, 뭐, 그런거죠?
벌써 카보로딩하는 느낌입니다. 이러다가 살이 쪄서 순천에서
달릴수나 있을지...

저스트리브님의 댓글

작성자 저스트리브 (121.♡.114.28)
작성일 15:51
동해번쩍! 서해번쩍!
혹시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고
아부지를 아부지라 부르지 못하던 그 주인공
아니신가유~~?^^^^
30k~~~ 후~~ 런린이는 생각만해도 어질어질하네요 ㅎㅎ 애쓰셨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001:♡:f104:♡:291c:♡:57f:8faf)
작성일 15:59
@저스트리브님에게 답글 일지매 말씀이신거죠? ㅎ
10k 달리시잖아요, 10k 몇 번이면 곧 풀 입니다 ㅎㅎ
같이 가셔야죠.
감사합니다.

저스트리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저스트리브 (121.♡.114.28)
작성일 16:03
@해봐라님에게 답글 홍길동입니다! 저는 내공 좀 더 쌓구요~ㅎㅎㅎ

느리임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느리임보 (211.♡.99.221)
작성일 16:32
수고하셨습니다.
순천 대회 나가시나본데 너무 많이 달리신거 아닌가요?
저는 오늘 10키로 지속주했습니다.
그나저나 안양천쪽에서 달리셨나봐요. 몰랐습니다. 저는 중랑천인데 서울 동서로 머네요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001:♡:f104:♡:291c:♡:57f:8faf)
작성일 16:50
@느리임보님에게 답글 제 나름대로 준비하면서 달릴려고요.
지난 경주 마라톤 때 가민이 시키는대로 일주일 푹 쉬었더니
달리는 내내 근육들이 뭉쳐서 혼났습니다. 그래서 악지로 억지로
달리는 저는 대회 전 까지도 운동하는걸로 스스로 결론냈습니다.ㅎㅎ
응원해주신 덕분에 힘내서 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다이마스터님의 댓글

작성자 제다이마스터 (2a02:♡:c3cc:♡:0:♡:42dd:ebf1)
작성일 16:47
바나나 생각에 더 배고프셨겠네요 ㅎㅎㅎ 30k 수고많으셨습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2001:♡:f104:♡:291c:♡:57f:8faf)
작성일 16:51
@제다이마스터님에게 답글 ㅋㅋㅋ. 아직도 이것저것 먹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레메디스트님의 댓글

작성자 레메디스트 (61.♡.13.234)
작성일 17:37
오늘도 열심히 달리셨군요.
엉덩이 불편함도 다 나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제 순남마 한 주 남았네요... 마지막까지 컨디션 조절 잘 하시길 응원합니다.
전 오늘 위와 대장 내시경 마치고 늘어지게 자고 쉬고 있습니다 ^^
장거리 훈련 정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

울버린님의 댓글

작성자 울버린 (2a02:♡:c3e5:♡:0:♡:df9c:eb83)
작성일 18:01
제가 가겠습니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뵈면 되겠지요~? ㅎㅎ

단트님의 댓글

작성자 단트 (61.♡.16.84)
작성일 18:35
글만 봐도 어떤 고생을 하셨는지 눈에 훤합니다 ㅠ
그래도 DNF 하시지도 않고 대단하시네요 👍
완주했던 것만 해도 큰 의미가 있지 않으셨나 싶습니다~
나중에 한강에 달린당원분 모여서 달려도 참 재미있겠네요 ㅎㅎㅎ
오늘 러닝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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