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봐라 (1.♡.225.139)
2024년 10월 26일 PM 02:05 · 수정됨(19:40)
도배 시작인가요.
주말이고 해서 가만히 있자니 심심하고,
날씨를 보니 낮에는 더울 것 같고 해서
아침에 채비를 하고 나섰습니다.
오늘은 안양천을 달렸습니다.
안양천을 따라 가다 가다 보면 한강으로 이어지는되요,
당원들 중에 다음에 여의도 부근에서 만나서 수분 보충 한 번
해주실 분 계시면 다음에는 한강까지 달려가 보겠습니다.
장거리 달리기는 항상 수분 보충이 문제입니다.
달리면서 계속 수분을 보충해줘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장거리 달리기가
애매합니다.
9월달에 안양천을 달릴 때 보니 크루들이 팀을 나눠서 한 팀은 달리고
한 팀은 테이블에 물, 이온 음료, 바나나 등을 놔두고 하던데, 그 때는 크루들이
부럽더군요. @단트 님 생각이 나더군요. 어떤 할머니가 보냉백을 들고 가더라는 글.
어떤 분이든 가능하신 분 알려주십시오 다음에는 한강까지 달려가서 같이 차 한잔 하고,
밥 먹고 올랍니다. 아, 중간에서 만나도 되겠군요.
달려서 약 10k 쯤 가면 포터에서 이것 저것 파는 아저씨가 있습니다.
거기서 생수 한 병 사서 달리면서 마시고, 한강 쪽으로 달리다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한강 13k 전에 U턴을 하고, 다시 포터에서 생수 한 병을 사서는 계속해서 들고 달렸습니다.
이때부터는 물을 구할 곳이 없어서 생수를 아끼면서 마셨습니다.
17k 쯤 부터는 급격히 배가 고프더군요. 경험상 배고프면 정신 털리고,
몸 털리고, 다리 털리고 헤롱헤롱합니다. 재빨리 에너지젤 하나 먹고,
포도당 캔디 하나 먹고, 식염포도당 2개 먹었습니다. 좀 낫긴 한데
그래도 배가 고프더군요. 예전의 그 테이블 놓고 수분 보충하던 크루들이
생각나더군요.
'그 사람들 있으면 바나나 하나 달라고 해야겠다. 물도 좀 얻어 마시고'
바나나 하나 얻어 먹으려고 악을 쓰며 달렸습니다.
22k 쯤 예전 그 크루들이 있던 곳을 보니, 아니 사람들이 안보입니다!
'아, 조졌다'
체면 불구하고 바나나 하나 얻어 먹으려고 했는데, 그마저도 안되다니...
이때부터는 배고픔 보다는 갈증이 더 급해졌습니다. 들고 달리던 생수병에는
한 세 모금 정도 밖에 없고, 물 구할 곳은 없고.
작전상 30k까지만 달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배 고프고 목 마르니 에너지젤 2개 한 번에 먹고, 포도당 캔디도 먹고,
식염 포도당도 또 먹고....... 먹고 나니 좀 낫습니다.
LSD 마치고 편의점 들러서 파워에이드 원샷 하고, @해바라기 님의 브라보콘이
급 생각이 나서 하나 사서 먹었습니다.





바로 위 경과 시간은
시작 버튼 누른 시점 부터 정지 버튼 누른 시점까지의 총 소요시간 입니다.
총 달린 시간과 약 3분 30초 정도 차이가 나네요.
이 시간으로 페이스 계산하니 약 5분 37초 정도 되겠군요.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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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해바라기
24.10.26 · 2001:2d8:633f:1513:ac68:e122:3ea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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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해봐라
→ 해바라기 작성자
24.10.26 · 2001:2d8:f104:c09b:291c:1459:57f:8faf
호두까기 수행 중이시군요.
호두까기가 만만치 않죠 ㅎㅎ
LSD 라고 해도 만만히 볼게 아닌 것 같아요, 연신 먹고있습니다.
호두 조심히 까세요 손이라도 무사해야죠.
감사합니다. -
해해바라기
→ 해봐라
24.10.26 · 2001:2d8:633f:1513:ac68:e122:3ea4:633
손의 통증을 높여서 발목의 통증을 잊는
방법을 생각해 봤습니다.
그러고 보니 손목도 팔꿈치도 안좋군요.
많이 드세요!
건강달리기의 수준을 넘어 서면 우리몸은
항상 비상상황입니다~ -
해해봐라
→ 해바라기 작성자
24.10.26 · 2001:2d8:f104:c09b:291c:1459:57f:8faf
그런 응용법을 생각해내시는군요!
이이제이, 뭐, 그런거죠?
벌써 카보로딩하는 느낌입니다. 이러다가 살이 쪄서 순천에서
달릴수나 있을지... -
저저스트리브
24.10.26 · 121.♡.114.28
동해번쩍! 서해번쩍!
혹시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고
아부지를 아부지라 부르지 못하던 그 주인공
아니신가유~~?^^^^
30k~~~ 후~~ 런린이는 생각만해도 어질어질하네요 ㅎㅎ 애쓰셨습니다^^ -
해해봐라
→ 저스트리브 작성자
24.10.26 · 2001:2d8:f104:c09b:291c:1459:57f:8faf
일지매 말씀이신거죠? ㅎ
10k 달리시잖아요, 10k 몇 번이면 곧 풀 입니다 ㅎㅎ
같이 가셔야죠.
감사합니다. -
저저스트리브
→ 해봐라
24.10.26 · 121.♡.114.28
홍길동입니다! 저는 내공 좀 더 쌓구요~ㅎㅎㅎ -
고고산하
24.10.26 · 211.♡.99.221
수고하셨습니다.
순천 대회 나가시나본데 너무 많이 달리신거 아닌가요?
저는 오늘 10키로 지속주했습니다.
그나저나 안양천쪽에서 달리셨나봐요. 몰랐습니다. 저는 중랑천인데 서울 동서로 머네요 -
해해봐라
→ 고산하 작성자
24.10.26 · 2001:2d8:f104:c09b:291c:1459:57f:8faf
제 나름대로 준비하면서 달릴려고요.
지난 경주 마라톤 때 가민이 시키는대로 일주일 푹 쉬었더니
달리는 내내 근육들이 뭉쳐서 혼났습니다. 그래서 악지로 억지로
달리는 저는 대회 전 까지도 운동하는걸로 스스로 결론냈습니다.ㅎㅎ
응원해주신 덕분에 힘내서 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제다이마스터
24.10.26 · 2a02:26f7:c3cc:5001:0:32e1:42dd:ebf1
바나나 생각에 더 배고프셨겠네요 ㅎㅎㅎ 30k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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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는 이제 괜찮으시죠?
엄니랑 점심먹고 들어 오는 길에 동네에
시골농사 하는집에서 국산호두 두망태기
사와서 까고 있습니다.
깐호두를 2천원 더 받던데 그 것도 싼 것
같습니다. 1망에 1만원~
호두를 까면서 수행중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https://damoang.net/data/editor/2410/comment_0_jg98STCV_f882fc213a8098e36c56e8d653ad57c03d9bef28.jp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