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하프 자체 대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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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 100회 달리기 전까지 거리를 늘리지 말자!
완료하면 하프 달리기에 도전해 보자!
다짐했던 대로 지난 월요일에 하프를 뛰어 보았습니다.
장소를 어디로 정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매번 달리던 장소가 가장 익숙하기도 하고
넘어질 위험도 적을 것 같아 결국 시민공원으로 정했습니다.
사실 옷도 고민이 많았는데요
대부분 속옷 없이 쇼츠만 입으시던데
저는 그렇게 입으면 동균이형(?)이 항상 불만을 토로하십니다ㅠ
평소 쇼츠 안에 속옷도 같이 입었는데
10k 이후로 가면 어떨지 감이 오지 않아 고심하다가
결국 장소 정하기랑 마찬가지로 익숙한 걸로 결정했습니다.
한 가지 좀 덜 익숙한 게 있었다면 신발이었습니다.
얼마 전 MyNB에서 모은 포인트를 합쳐서
sc 트레이너 v3를 구입해 놓고 두 번 정도 테스트용으로 신었거든요.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이번 하프 도전에 신어 보았습니다.
거의 오전 9시가 다 되서 출발했는데
날씨랑 기온이 기가 막히게 좋아서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자체 하프 대회(?)이긴 하지만 이게 말로만 듣던 대회뽕인가?
아니면 러너스 하이? 뛰자 마자 온다고?
이런 저런 잡생각을 하면서 맘 편히 달렸습니다.
2시간 안에만 들어오자는 생각으로,
출발 전에 먹었던 에너지젤이 생각보다 맛있어서
에너지젤 또 먹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달렸더니...
예상보다 기록이 너무 좋게 나와서 놀랐습니다(역시 대회뽕?!).
점점 페이스가 빨라져서 후반에 어떨지 우려가 되긴 했지만
무리가 되지는 않아서 몸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보니
1km 남았는데 1시간 44분이라는 NRC 안내를 듣고는
그럼 50분 안에 들어갈 수 있겠는데? 싶어서 스퍼트를 좀 냈습니다.
문제는 마지막 2km 정도 구간이 약간 오르막이라 아쉬웠습니다.
느낀 점은 그동안 달렸던 거리가 알게 모르게 쌓이긴 하는구나! 였습니다.
이게 맞나? 너무 업되서 그런가? 싶을 정도로 거의 몸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평소 10k 빡런한 느낌이었습니다.
또 이래서 대회 나가는 분들이 카본화를 신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제대로 체감한 것도 아니고 제 신발이 찐 카본화도 아니었지만
500이하로 달릴 때 확실히 다리가 가벼웠습니다.
아 그리고 에너지젤 먹는 거랑 급수도 요령이 필요한 걸 느꼈습니다.
달리면서 뭘 먹는다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하다못해 젤 까는 거나 물 꺼내는 것도 버벅거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비공식 하프 기록은
지난 번에 응원해 주신 분들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무사히 잘 달릴 수 있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하프 100번 될 때까지 열심히 부상 없이 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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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n4Fun님의 댓글의 댓글
월요일 일이라 지금도 맛난 거 먹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ㅋㅋ
런리니야 님도 이따 맛점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Run4Fun님의 댓글의 댓글
블르블랑님의 댓글
아니... 혼자 하프를 저렇게 달리신다고요???
대회 나가면 40분 초반대도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쟁자? 혹은 동료가 앞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큰힘이 됩니다.
역시 달린당에 '힘순찐' 분들이 너무 많으신 것 같네요!
Run4Fun님의 댓글의 댓글
아 그렇군요! 같이 달리는 분들, 페이스 메이커, 응원하시는 분들 등등
사람들 많으면 더 힘이 날 것 같습니다!
DdongleK님의 댓글
Run4Fun님의 댓글의 댓글
같이 달릴 수 있는 대회에도 나가보고 싶어요~!
해바라기님의 댓글
있었는데 정말 잘 달리셨네요.
초반페이스를 너무 낮게 잡으신 듯 합니다.
당장 대회를 달리셔도 145도 그냥 해내실
것 같은데요.
수고하셨습니다!👍
Run4Fun님의 댓글의 댓글
저한테도 마찬가지고 달린당 분들에게도 늘 응원과 도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145 하려면 500 이하로 달려야 하는군요 ㅎㄷㄷ
단트님의 댓글
실제 대회 나가면 더 잘 나와요~
저도 1시간 45분 예상해봅니다 👍
Run4Fun님의 댓글의 댓글
한 번 뛰어 봤으니 종종 하프도 번갈아 가며 달려 보겠습니다~
GoneWithTheWind님의 댓글
현재는 50분 달리기를 20회 이상 하기전엔 더 늘리지 말자.. 하고 있는데...물론 LSD는 빼고..
50분 달리기 20회를 달성하면,
10KM 달리기 100회를 해봐야겠어요.. 그럼.. 아마도 26년 중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ㅎㅎ
Run4Fun님의 댓글의 댓글
저도 계속 1시간 달리기로 100회 넘었습니다.
거리보다 시간 정해놓고 달리는 게 저한테는 맞더라구요.
화이팅입니다~~
춘식이님의 댓글
첫 하프 기록 대박이에요~~!!
앞으로도 쭉쭉 더 좋아지실거 같아요~ 화이팅!!
Run4Fun님의 댓글의 댓글
기록보다 안 아프고 계속 뛸 수만 있다면 만족이라 살살 달려 보겠습니다~ 화이팅~!
레메디스트님의 댓글
그런데 완전 사기캐이셨군요 ~
첫 하프를 이렇게 심하게 잘 뛰시다뇨 ~
그리고 이제 점점 새로운 장비와 용품이 필요하실 것 같습니다.
얇은 싱글렛과 짧은 숓츠 그리고 카본화와 멋진 선글라스에 몸을 깨우는 에너지젤 등등 ~ !!!
아울러 풀코스의 길로 들어오신 것을 두팔 벌려 환영합니다.^____^
(나만 죽을 수 없다는 ㅋㅋㅋㅋㅋ)
Run4Fun님의 댓글의 댓글
아! 안그래도 뛰면서 왜 사람들에 싱글렛을 입는지, 썬글라스도 진짜 필요하구나!
이런 거 많이 느꼈습니다ㅠ
풀코스는 또 열심히 마일리지 쌓아서 한 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엉덩제리님의 댓글
하프로 최장거리 갱신도 하셨느데, 기록도 좋으시네요~!
그 동안 쌓인 내공이 빛을 발하는군요ㅎㅎ
Run4Fun님의 댓글의 댓글
그동안 속도보다 마일리지를 많이 쌓아야 한다고 슨배님들이 말씀하셨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계속 열심히 달려 보겠습니다~
울버린님의 댓글
100회 라니.... 헐~! 대단하십니다~
기록도 멋지십니다~ 겨울에도 부상없이 화이팅입니다~!
Run4Fun님의 댓글의 댓글
아직 겨울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주말 지나면
드디어(?) 기온이 한 자리 수로 내려갈 것 같습니다!
부상 없이 꾸준하게 달려 보겠습니다~
6끼님의 댓글
Run4Fun님의 댓글의 댓글
극도로 안전한 달리기를 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ㅎㅎ
각자 자기한테 맞는 스타일로 달리면 될 것 같아요~
단 안 다치는 게 제일 중요하더라구요!
6끼님의 댓글의 댓글
Run4Fun님의 댓글의 댓글
지금 달리시는 거에서 거리도, 속도도 조금 더 천천히 늘리신다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바람향님의 댓글
10키로 100회 완주에 더해 하프 100회 달성을 목표로 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부상 없이 항상 즐겁게 달리실 수 있길 응원합니다. 화이팅!!! ^^
런리니야님의 댓글
맛있는거 드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