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치맥의 유혹, 러닝 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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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1.0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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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연 영하 10도에도 달릴 수 있을까?
오늘로서 나는 fashion runner가 아니라 passion runner임을 증명하는 날이다, 비장한 각오를 다지며 퇴근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왠 일, 옆 부서의 j님이 생전 처음 치맥 번개를 신청했습니다. 러닝에 빠지기 전 저는 목요일은 토르스데이라며 번개를 사방으로 날렸었습니다. 그 당시 옆 부서 j님은 공략하기 참 힘든 남자였습니다.
신혼이자 출산을 2개월 앞둔 그는, 아내가 처가에 갔다 복귀하며, 딱 두시간의 자유 시간이 있다고 다급하게 말했습니다. 그 누가 그와 저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회사 근처 치킨집으로 향했고, 800m 남짓을 함께 걷뛰했습니다. 초반 달리려 하길래 마리닉 tv에서 보고 배운대로 페이스를 확 낮췄습니다. 800~900 페이스로 슬로깅을 해서 치킨집에 도착했고, 1시간 반동안 회사, 연구, 가족, 건강, 자녀 교육, 그리고 저의 러닝 이후 달라진 삶..많은 이야기를 나눴네요.
평소 신뢰하던 사람에게 달리기에 대한 이야기를 진심으로 한 것만으로도 뿌듯할 수 있었네요. 이것도 귀한 첫경험입니다.
오늘 달리신 분들, 휴식하신 분들, 혹은 나름의 시간을 보내신 분들 모두 풍성하셨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댓글 2
단트님의 댓글
치맥 하시면서 러닝 이야기라니 이보다 더 건전한 대화 거리가 있을까요?
러닝도 수고하셨습니다 ^^
오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