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장거리 달리기 - 3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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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봐라 1.♡.225.139
작성일 2025.01.19 22:19
분류 러닝일기
47 조회
3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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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이라서 

오늘은 장거리를 달렸습니다.

달리기 전에 서울 구치소를 가보기로 마음을 먹고

목표 페이스를 5'40''로 잡았습니다.


슬슬 달려서 서울 구치소 앞에 도착했습니다.

서울 구치소는 경기도 의왕시에 있습니다.

건널목을 건너서 조금만 올라가면 서울구치소 정문입니다.

입구쯤 부터 경찰이 경계를 서고 있네요. 여러 사람 고생입니다.

내려오는 길에 경찰에게 포도당 캔디를 2개 주고 왔습니다.

포도당 캔디를 건네면서

"포도당 캔디입니다. 당 떨어질 때 드세요, 제 비상식량입니다"

고맙다며 받더군요.

별 생각없는 세상 막 사는 듯한 분들이 모여서 뭐라 뭐라 떠들고 있더군요,

듣기 싫어서 사진만 찍고 돌아나왔습니다.


9k 쯤 달리고 나서 생수 한 병을 사서 반은 마시고

반은 소프트 플라스크에 담아서는 다시 달렸습니다.


12k 쯤에 에너지젤을 하나 먹었는데 조금 늦게 먹었나 봅니다.

19k 쯤 부터 배가 고프기 시작하더니 갈수록 심해져서,

7~8k 더 가야 나오는 푸드 트럭까지 갈 자신이 없어서 

지난 주에 생수를 샀던 편의점으로 뒤돌아 달렸습니다.


22k 쯤에 편의점에 도착해서 빵 하나와 꿀물을 사서는,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해치웠습니다. 어찌나 허기가 지던지요.


28k 부터는 다리가 잠겨서 한 걸음 한 걸음이 힘들었습니다.

페이스가 계속 떨어지더니, 평균 페이스 5'44''로 최종 마무리했습니다.

35k 달리려고 계획했었는데 도저히 1k는 더 달릴 엄두가 안나서 

34k에서 마무리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장거리 달리기 할 때 배가 고프면 그걸로 끝이더군요.

어제, 그리고 오늘 아침을 제대로 못 먹어서 카보로딩이 덜 된 듯하네요,


다음 장거리시에는 페이스를 5'50'' ~ 6'00'' 정도로 달려야겠습니다.


습관적으로 새벽에 잠이 깨어서 TV를 틀었더니

드디어 구속이 되었더군요. 안심을 하며 다시 잠을 청하고는

아침에 TV를 보니,

법원이 습격을 당했습니다?!!

도대체 저들의 머리에는 뭐가 들어있는걸까요?

법원을 습격하다니요!

21세기 선진 대한민국이 맞긴한가요.

형사 소송에서 정신줄 털리고, 민사 소송에서 영혼까지 털리길 바랍니다.

"먼저가세요, 멀리 안나가요"


댓글 3

프시케님의 댓글

작성자 프시케 (59.♡.111.98)
작성일 어제 23:07
주종발효 단팥크림빵! 한 때 엄청 좋아라 했던 빵이네요. 배고플 땐 진짜 꿀맛인데 ㅠㅠ 먹으면 바로 살쪄서 요즘은 자주 못먹어요.
오랜만에 장거리 뛰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34k라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해봐라 (1.♡.225.139)
작성일 어제 23:22
@프시케님에게 답글 요즘 저는 단 것들을 더 칮아서 먹고있습니다.
먹고 달리고 먹고 달리고 하니 살이 안찝니다. ㅎㅎ
30k와 34k는 또 틀리네요 힘 들었습니다.ㅋ
감사합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바라기 (1.♡.199.237)
작성일 00:18
거참 신기한 것이 조금 빠르게 달리나 느리게
달리나 후반에 가면 힘든 것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굳이 차이라면 삐르면 호흡도 같이 힘들다는 것~ㅎ 저도 오늘 18k쯤 되니 다리가 무거워서
마라톤 페이스로 못 올리겠더리구요.
달리면서 먹부림 하지마시고 장거리 전에는 미리미리 드시지요~
말씀대로 페이스를 조금만 더 늦추서 LSD하시면
안 멈추고 쭈욱 가실 겁니다.
지치지 말고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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