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시케 (103.♡.62.215)
2026년 3월 16일 AM 10:07



안녕하세요, 프시케입니다. 어제 서울마라톤 풀코스 참가하고 왔습니다.
작년 이맘때 서울마라톤에서 3:25의 좋은 기록을 내고 자신감을 얻어...여름 내내, 그리고 가을까지 월400정도의 마일리지로 열심히 달려왔고, 작년 가을 JTBC 마라톤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노렸지만... 후반 다리 경련으로 4시간, 올 초 대구마라톤에서도 후반 다리 경련으로 3:30...
두 번 연속 좌절을 맛보고 절치부심 끝에 맞이한 어제 대회에서 드디어 싱글을 달성했습니다.
역시 PB맛집 서울동마의 평탄한 코스와 햇빛 하나 없이 비까지 살짝 내려준 날씨 덕분에... 가능했던 기록이었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오버페이스 하지 않으려고 435정도의 페이스로 느긋하게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싱글페이스 메이커를 따라서 약 5k정도 뛰었는데, 싱글팩에 주자들이 너무 많아... 옆 주자와 자꾸 부딪히거나 발을 밟히기도 하고, 저도 앞 주자 발을 밟게 되는 상황이 자꾸 생겨서... 고민 고민 끝에 싱글팩을 앞질러 425정도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뛰었는데 이 전략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제마와 대구마의 근육경련 트라우마가 자꾸 떠올라 절대 무리하지 않으려고 계속 일정 페이스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애썼습니다.
청계천을 빠져나올 때 뒤 돌아 보니 싱글팩과 격차가 꽤 있어 보였고, 하프 통과 1시간 33분...30k는 2시간12분. 나중에 성수동 근처에서는 뒤 돌아봐도 싱글팩이 아예 보이지 않길래 처음으로
' 아... 잘 하면 싱글 달성할 수 있겠다...' 하면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서울숲 근처에서 정말 엄청난 응원을 받으며 도파민 뿜뿜... 힘들었던 자양동을 빠져나와 잠실대교에 오르니 회사 동료들이 반갑게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사점에 이르러 페이스가 떨어질 찰라 다시 힘을 얻어 이 때부터 조금 더 페이스를 올렸고... 워치를 보니 3:08분 정도에 골인 지점에 들어갈 것 같더라구요. 그때부터 마지막까지 열심히 스퍼트 한다고 했는데 다행히...생각보다 10초 정도 빠르게 완주했습니다.

(왼쪽부터 프시케,아는오빠야님,rooroo님)
오늘 대회 시작 전 인사나눴던 @아는오빠야 님 @rooroo 님 정말 반가웠구요. 너무 시간이 촉박해서 아쉽게 인사 못나눈 달린당 회원님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서울시 대회 출발시간이 너무 앞으로 당겨지는 바람에 옷갈아 입고 짐 맡기고, 화장실 다녀와서 워밍업 하느라...대회 시작까지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비록 어제 대회에서 아쉬운 기록으로 목표 달성 못하신 분들도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요... 힘 내십쇼!
두 번 연속 대회 망치고도 다시 일어서는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까요... 머지 않아 또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까짓 거 계속 도전하다 보면 되긴 되더라구요.
저도 이제 마지막 보스몹 서브3만 남았습니다. 이 놈을 해치울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젊을 때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만약 여기서 더 못 나아간다고 한들 상관없습니다. 지금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거든요.
그럼 모두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다모앙 달린당 가민커넥트 그룹도 많이 가입해 주세요 (현재 회원 111명)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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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다
03.16 · 112.♡.1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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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프시케
→ 별다 작성자
03.16 · 103.♡.62.215
별다님하고 계속 근처에서 뛰고 있었나 봅니다 ㅋ 아빠달려님도 잠실대교부터 같이 뛰었거든요.
별다님도 회복 잘 하시고, 다음 대회 때는 조금만 더 훈련하시면 충분히 서브3 하실 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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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트
03.16 · 203.♡.212.31
와... 결국 해내셨군요 ㄷㄷㄷ
싱글 PB 기록에 너무 축하드립니다 🎉
싱글을 달성하려면 마일리지가 무지막지하게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라네요 ㄷㄷㄷ
그간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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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프시케
→ 단트 작성자
03.16 · 103.♡.62.215
이번에 준비하면서는 오히려 마일리지를 줄이고, 템포훈련을 많이 했습니다. 앞으로는 의미 없는 마일리지 말고 템포+장거리 이렇게 확실하게 뛰려고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단트님도 10k 뛰셨던데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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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otatochips
03.16 · 121.♡.0.99
PB와 싱글 축하드립니다! 가민 데이터 보고 드디어 해내셨구나! 했네요 ㅋㅋ
지난 두번의 레이스에 대한 설욕을 제대로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풀코스를 뛰셨는데 왜 심박수가 저리 평화로운거죠? ㅎㅎ
역시 마일리지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증명해주셨습니다. 얼른 쫓아가보겠습니다!
풀코스 고생하셨어요~ 회복 잘 하시구 언젠가 대회장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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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프시케
→ potatochips 작성자
03.16 · 103.♡.62.215
두 번 아프고 한 번 이렇게 성공할 수 있다면 앞으로도 쭉 이렇게 가고 싶네요 ㅎㅎ
심박은 그냥 평범한 것 같은데... 템포런 하면서 낮아지는 느낌은 좀 있습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potatochips 님도 대회장에서 또 뵙는 그날까지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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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inalsky
03.16 · 211.♡.74.233
싱글 축하드립니다.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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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프시케
→ finalsky 작성자
03.16 · 103.♡.62.215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제가 싱글을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2년 전 만해도 런린이 였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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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ileMan
03.16 · 211.♡.194.63
달성 축하드립니다! 꿈의기록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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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프시케
→ SmileMan 작성자
03.16 · 103.♡.62.215
에이 꿈의 기록까지는 아니구요... 오늘 동마에서 서브3주자가 엄청 많이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마라톤 대회 기록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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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PB와 싱글 축하드립니다.
저도 한동안 계속 B그룹 싱글팩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했는데
영상 잘 찾아보면 동반주를 하고 있었을 수도 있겠네요 ^^;
아빠달려님 영상 보니까 아빠 달려님과도 동반주를 했었더라구요! ^^;;;
끝나고 같이 식사라도 했으면 좋았을텐데...
이번엔 아쉽게 앙깃발이 보이질 않고 다리를 움직여지지 않아 빠른 복귀를 하였습니다 ㅜㅜ
다음에 꼭 인사하고 동반주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고생 많으셨고 잘 회복하셔서 서브3 준비하러 가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