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벚꽃동산 보고 왔습니다. 대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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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2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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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스톤이 연출을 했다고 하는데….무대 미술과 조명만 멋있습니다. 음향이 최악입니다.
한 번에 최대 10여명 정도의 배우가 등장하는데요. 모두의 마이크를 균등 분할한 느낌입니다.
음향이 공간감도 없고 다이나믹도 없고...너무 입체적이지 않아서 정말 따분하고 지루합니다.
소리가 나면, 어디에서 누가 하는 대사인지 눈으로 찾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어를 못하는 사람이 연극을 도대체 어떻게 연출할 수 있을까요? 그 대사가 한국인에게 어떻게 들릴지 모르잖아요.
너무 많은 대사로 인해 배우들은 속사포로 랩배틀을 했습니다. 동시에 똑같은 크기로 랩 배틀을 하니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아먹지를 못하겠습니다.
전도연의 감정 연기는 좋았지만, 무대 연기에서의 동작에서는 아쉬움이 있었고요. 박해수의 연기가 오히려 전체의 극을 잘 살리고 이끌어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 배우들은 너무 전통적인 연극쪼가 심해서 저한테는 그다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네요.
여튼 한국말 못하는 연출, 따발총 랩배틀하는 대사, 입체감없는 사운드로 인해서 돈이 좀 아까웠던 공연입니다.
까칠한 후기여서 죄송합니다. 끝...
댓글 4
jayboogie님의 댓글
저도 같은 부분에서 불편함이 있었네요. 마이크를 쓰고 있는 배우는 무대 위에 분산되어 배치되어 있는데 소리는 중앙에서만 나오니 처음엔 어리둥절해서 두리번거리며 공연을 봤네요. 조명으로 시각적인 가이드를 주기는 했지만 무대가 크니까 한계가 있더라구요.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었는지 궁금했어요. 다소 앞 자리에서 봤었는데 뒷자리에서 봤으면 덜 영향을 받았으려나요.
암튼 이 부분 빼고는 전 대부분 만족스러웠습니다. 무대, 연기, 각본 등등. 서양 고전물을 한국의 현재에 맞춰 각색하는 시도들이 앞으로도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본지 보름도 더 된 연극인데 아직까지도 무대가 하루에 한두번씩 마음 속에 떠오릅니다.
암튼 이 부분 빼고는 전 대부분 만족스러웠습니다. 무대, 연기, 각본 등등. 서양 고전물을 한국의 현재에 맞춰 각색하는 시도들이 앞으로도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본지 보름도 더 된 연극인데 아직까지도 무대가 하루에 한두번씩 마음 속에 떠오릅니다.
밤비님의 댓글의 댓글
@jayboogie님에게 답글
아내는 5열, 저는 3층에 있었는데 불편함은 똑같았습니다. 사운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던 경험입니다. ^^
지낭님의 댓글
전도연 오빠로 출연한다는 손석규 배우 나온 커튼콜을 듣고 궁금해서 관련 기사도 여럿 찾아봤었습니다.
서울 초연 못갈 듯 하여 아쉬워했습니다.
LG 마곡도 궁금합니다.